안녕하세요.
작년 8월에 850+ 점수보장반을 한 달간 수강한 학생입니다.
너무 오래되서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항상 강사님들 기준 왼쪽 가운데에서 세번째 줄에 앉아 수업을 들은 여학생입니다.
우선 말씀드리기 앞서, 제가 이 글을 이렇게 뒤늦게나마 올리며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말씀드리는 이유는 강의 수강후 눈에 띄게 바로 점수가 올랐다거나 해서가 아닙니다.

숙제도, 스터디활동도, 단어암기도, 복습도 한 달동안 정말 꾸준히 하면서 많은 숙제량에 치여 5시간도 채 자지못하고서 강남 해커스로 가는 버스에서 쪽잠을 자며 공부를 한 후 저의 점수는 보시다시피 700점대였습니다.
이미 그 전에 850점을 찍어놓은 상태라 900점을 목표로 들은 수업이였기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정말 의심을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역량이 아니라 저의 문제점에 대해서요.
분명 문법도, 단어도 암기하거나 문제를 혼자 풀다보면 모르는 것보단 아는게 더 많은데 왜 점수가 안나올까, 너무 속상해서 많이 울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매 시험때마다 잘봐야한다는 마음이 앞서서 긴장도 많이하고 실수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레이첼김 선생님께서 수업 중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해라..ㅋㅋㅋㅋ 잘되는 애들 보면 정말 열심히 하더라. 이유가 있다. “ 라고 하신 말씀만 생각하면서 더 악에 받쳐 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 수강을 마치고 9월부터 11월, 두 달 동안 혼자 독학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조언해주신 공부법(예를 들면 형광펜 공부법과 지문 접근방법)을 계속 되짚으면서 문제를 풀고, 주신 자료들도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단 케일리 선생님이 주신 자동사 숙어자료.. 정말 계속 외웠더니 문제푸는 속도가 달라졌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윤지선생님께서 주신 파트별 암기 단어를 보면서 제가 유독 약하다 느꼈던 파트1,2를 보안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이첼 선생님은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ㅠㅠㅠㅠㅠ 저 정말 선생님 사랑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수업시간마다 항상 치이고 갔어요. 조금 엄하신 것 같긴했지만 똑부러지는 수업방식이나 가끔씩 해주시는 현실적 조언, 농담이 아닌 것 같은 농담도 너무 좋았습니다.
파트7을 제일 싫어해서 시험 전 날에도 파트7만 그냥 귀찮다 안풀고 그랬는데, 선생님 수업들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키워드찾고 단서찾고 정답맞추고 하는게 진짜 스트레스 풀리긴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뭔가 그냥 편지같긴한데....
비록 점수는 바로 오르지못했지만 이 강의가 없었다면 독학하는 2개월동안 965점을 이루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제가 토익공부를 하는 동안 가장 힘들던 한 달이였지만 그만큼 배워가는 것도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있으셨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