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지 말고 학원 가서 2주만에 IH 완성하세요!!!

저는 영어 공포증이 엄청 심한 사람이에요. 학교 다닐 때 부진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초, 중, 고 모두 영어 부진반 학생이었어요. 산타토익으로 토익 예상점수 해보면 500점 정도 나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학에 가서도 영어는 죽어도 하기 싫어서 7년을 영어 시험을 피해다녔어요. 그런데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취업하려면 적어도 성의는 보여야 하잖아요. 그리고 영어성적은 그 최소한의 성의이고요.

토익은 죽어도 못하겠다 싶어서 토익스피킹을 선택했어요. 영어를 너무 못하고 부끄러워서 집에서 혼자 공부할까 고민했지만, 절대 혼자서 열심히 할 자신 없었어요. 하려면 하겠죠. 한 3달 걸려서요. 그렇게 고통받느니 학원 가서 2주만 정말 눈 딱 감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학원과 선생님을 찾아봤어요. 제가 정말 지독하게 다 찾아보고 더글라스 선생님 선택했으니,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라면 학원 알아보시느라 시간 더 쓰지 마시고 더글라스 선생님 수강신청하세요. 저 정~~~~말 외우는 거 딱 싫어하고, 복잡한 거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 강의는 외울 표현도 많고, 쉽게 말해도 될 문제를 괜히 어렵게 알려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영어는 못해도 한국어는 잘 하니 대충 느낌 오잖아요. 그런데 더글라스 선생님은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정말 뜻이 통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작문 없이 쉽게 말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시고, 굉장히 명쾌해요.

탬플릿도 심플합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탬플릿과 숙제만 해도 몇백장 된다고 알고 있어요. 더글라스 쌤은 그런 거 없습니다. 만능템플릿도 4개만 외우면 되고, 다른 문제들 표현도 수업시간에 한 내용만 잘 정리해서 무한반복 하면 됩니다. 숙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만큼 내주세요. 그것만 잘 따라하면 돼요. 정말 말 그대로 하라는 것만 뇌 빼고 잘 따라하면 점수 나옵니다.

스터디 필수반이 조금 더 비싸긴 한데 토익스피킹 시험 한 번 더 쳐서 돈 낭비하느니 그냥 스터디 필수반 들어가세요. 선택반은 사람 수 안 맞으면 개설되지 않을 수 있어요. 필수반은 자료도 조금 더 주시고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자꾸 말해보게 시키세요. 그게 두려우시다고요? 그럼 그냥 앞 자리 앉아서 열심히 듣고 열심히 따라하면 안 시키니 그렇게 하세요. 저는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맨 앞자리 앉아서 수업 들었어요. 영어 잘 못하면 차라리 제일 앞자리 앉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뒷자리 앉으면 괜히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보이고, 들리고, 그러면 또 나랑 비교하고 그러면서 자신감 잃잖아요. 그런데 앞자리 앉으면 선생님이랑 화면밖에 안 보입니다. 과외 받는다는 생각으로 혼자 막 떠들면 돼요. 그리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님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남들 다 읽고 조용해져도 그냥 혼자 끝까지 읽으세요. "저 새끼 ㅂ@인가? 왜 아직도 읽고 있지? 발음은 왜캐 구리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열심히 하시는 분이구나"라고 생각하겠죠.

아무튼... 그냥 고민하지 말고 더글라스 쌤 신청하십쇼. 저는 딱 2주 듣고 종강하는 주 주말에 연속 이틀 시험쳤어요. 둘 다 IH(140) 나왔어요. 그리고 언제든 더글라스 쌤이랑 같이 공부한 자료로 다시 더 공부하면 AL도 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선생님도 점수 다시 더 필요하면 학원 등록하지 말고 혼자 자료 가지고 공부하라고 하세요. 질문도 언제든, 1년이 지나도 받아주겠다고 하시고요.

아! 그리고 시험 이틀 전(종강 이틀 전)?에 모의고사를 칩니다. 당연히 점수 생각보다 안 나옵니다. 저는 IM2 나왔어요. 물론 겁주려고 그런 거 아니고 정말 객관적인 당시 제 수준이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쫄지 마세요. 딱 10일 수업하는데 제가 수업 갈 때마다 느낀 건 하루하루 엄청 계단식으로 실력이 는다는 것이었으니까요. 당장 입도 못 떼던 사람이 한 2일 수업듣고는 사진 보고 막 말하고 있었으니까요. 다 그래요. 그래서 당장 시험 2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걱정하지 않았어요. 또 내일이면 놀라울 정도로 내가 스피킹 실력이 늘테니 '2일밖에'가 아니라 '2일이나'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토익스피킹 준비할 때라면 다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시기일거라고 생각해요. 토익을 하다가 넘어왔거나, 아니면 취업을 준비하는 백수 나부랭이이거나... 이 시험 2주 딱 열심히 하고 성취경험도 가져가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수강후기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다가 이제야 남겨요. 선생님 덕분에 영어성적 맞춰서 입사 지원 열심히 넣고 있습니다!!!

유튜브랑 인스타도 잘 보고 있어요. 저 취업하고 시간 생기면 따로 뵙고 싶을 정도로 멋진 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영어는 자신감!!이라는 거 깨닫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