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면서 한 번도 외국에 나가서 생활하지도 않았고, 영어를 엄청 잘하는 편도 아니었어요. 수능 때는 나름 열심히 해서 2등급을 맞기는 했지만, 그 이후 한 5년 간은 영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토익은 한 달 정도 준비하고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800점 정도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연도에 취업 시기가 다가와서, 영어 회화 관련해서 어떤 시험을 볼까 고민하다가 오픽을 보기로 결정했어요. 오픽이란 시험 자체를 처음 알았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 치는지도 몰랐고, 문제의 구성은 당연히 몰랐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는게 좋다고 판단하고 임지혜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저는 학교도 다니면서 대외활동도 많이 하고 있어서 평일에는 시간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9월 한 달 동안, 주말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총 4번의 수업이었는데, 진도 나가기가 어려워서 숙제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어요. 저는 스터디가 필수라서 숙제도 꼬박꼬박하고 나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번씩 만능 템플릿 관련 파일들을 올려주셔서 지하철 탈 때나 어디 갈 때 계속 들었던 게 도움이 되었어요!

이렇게 열심히 한 뒤에, 학원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봤는데 IM2라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정말 안되는 건가 생각도 하고 시험을 일단 조금 미뤘어요. 미루다보니 시험 기간하고 겹쳐서 결국에는 10월 27일이 되서야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앞둔 5일 전부터 만능 템플릿을 계속 들으면서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말하는 것을 연습하고 선생님께서 수업 때 중요하다고 말한 여러 표현들을 떠올리면서 공부했어요. 사실, 교재는 아예 보지 않았고 선생님께서 자체로 제작하신 부교재만 계속 봤어요. 오픽은 선택 문제나 돌발 문제는 형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대답은 대충 비슷하게 생각해놓고 표현만 다양하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다양한 형용사 사용을 연습했어요. 예를 들어서 경험 관련 문제에서 풍경에 대한 언급을 할 때, spectacular/splendid/stunning/amazing/outstanding/breathtaking와 같은 형용사를 각 문제마다 다양하게 사용했어요. 그리고 제가 스터디 때나 모의고사 때 가장 지적받은 부분이 바로 인토네이션과 강세였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말을 끊어서 하려고 했어요. be동사와 같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빠르게 말하려고 노력했고, 의식해서 계속 톤에 대한 높낮이를 크게 가져가려고 했어요. 

시험장에서는 사실 긴장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편하게 말하려고 노력했고, 시험 시간이 총 40분인데 20분 정도에 시험이 다 마무리되어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IH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수업에서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오픽이라는 시험을 완벽히 설명해주고 이에 맞는 연습을 하게 했다는 것이에요. 오픽에서 문제에 대한 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답을 제대로 하지 않더라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만능 템플릿을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같은 뜻이라도 다양한 표현들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셔서 이에 대한 연습을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