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동안 정규반에서 공부하고 첫 토플 93점 달성했습니다! 

교환학생 지원을 위해서 토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해커스 베이직 교재를 사서 집에서 독학했는데요, 진도도 안 나가지고 .. 자꾸만 처지더라고요 ㅠㅠ 

그런데 당장 토플 점수 받아야 할 기간이 다가와서 학원을 다니자!! 하고 강남해커스 정규반에 등록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학원 등록하고서 첫 토플 보기 전까지 마음이 정말 복잡하고 불안했습니다. 

토플 최소 72점이 필요한데, 토플 준비도 처음이고 영어 시험 준비 자체도 처음이라 진짜 딱 최저 점수만 달성해도 만족하자라는 마음으로 등원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ㅠㅠ 실력 짱이신 쌤들과 열정 넘치시는 같은 반 학생분들 덕분에 빡토반에서 목표점수보다 높은 점수 받아갑니다!!!

학원에만 성실하게 붙어있어도 어떻게든 공부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빡토반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한달 간 학원생활 적어보겠습니다 ㅎㅎ

7:30-9:00

통원시간에는 한 달 간 매일 단어 공부를 하거나 영어 팟캐스트를 들으며 다녔습니다.

시간이 아까워서 단어를 보기 시작한 건데, 신기하게 엄청 붐비는 지하철인데도 이때 집중이 꽤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학원 끝나고 집에 와서 단어 공부를 하다 잤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대중교통에서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8:30-9:00 

10시에 수업 시작이지만 저는 통원시간이 꽤 돼서 그냥 이때즈음에 항상 등원했습니다! 일찍 오면 그날 시험보는 단어들 복습했어요. 그리고 가끔 너무 피곤할 때는 잠깐 잠 보충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10:00 오전수업 시작

수업은 50분씩 RC - LC - SPK - WRT 순서대로 들었습니다. 보라쌤, Hana Jung쌤, Jane쌤, 윤반석쌤께 수업 들었어요!  해커스 주교재와 수업별 부교재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나눠주시는 프린트와 부교재가 토플 공부에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이게 짱인 것 같아요. 

RC 박보라 선생님:

매 수업 시작에 해커스 초록이 단어 시험을 쳤습니다. 영어 동의어 찾는 시험이라 시험 횟수가 쌓일수록 리딩 독해에 도움이 엄청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초록이 단어 말고도 따로 보완단어(토플 필수단어)를 주시고, 매일 스스로 시험치는 과제를 주셨는데요, 제가 단어가 부족했던터라 초록이를 외워도 리딩 단어 문제에서 항상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 보완단어 시험 덕분에 단어 공부에 자신감도 생기고 열정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첫 학원 모의고사에서 단어 문제만 6문제 틀렸었는데, 다음 모의고사에서는 1문제만 틀리게 됐습니다! 토플 시험장에서는 단어 문제가 어렵지 않게 느껴졌구요!

본 수업에서는 토플 리딩 문제 유형과 해당 유형 실전 팁과 키를 알려주셨어요!

무작정 지문과 문제만 달달 읽던 제가 문제와 지문 유형 구분해내고, 지문 바디 구성을 하게 된 건 모두 쌤 덕분입니다 ㅠㅠ

또 수업에서 항상 "상상하세요~ 내가 지금 실제 시험장이다~ 눈 앞에는 컴퓨터 모니터가 있습니다~ 스크롤바 내리시고, 컨티뉴 버튼 누르시고~" 말씀하신 다음에 문제 화면 띄워주셨는데, 덕분에 시험장에서 버벅거리지 않고 풀 수 있었습니다!! 몰랐는데 자연스럽게 이미지 트레이닝이 된 것 같아요.

덕분에 독해 실력과 실전 감각이 같이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 오답노트 작성법이랑 동의어 표현 정리하는 것 알려주신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제는 혼자 영어 텍스트 읽을 때도 동의어 표현 정리하고, 한 단락 씩 골라서 해석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ㅎㅎ

쌤 수업 덕분에 막막하기만 했던 독해지문을 구조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또 문제 푸는 스킬 통해서 이 문제가 나한테 묻는 게 무엇인지 알고 풀게 되었습니다.

영어 읽기가 더이상... 두렵지 않아요...

LC Hana정 선생님:

매 수업 시작에 그날 공부할 스크립트 영어 단어들을 외워와서 시험봤습니다. 쌤께서 단어를 불러주시고, 나중에 영어 동의어와 예문까지 알려주셔서 단어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단어와 동의어, 그리고 예문표현을 다같이 반복해서 읽게 하신 게 엄청 도움이 되었어요! 그렇게 같이 읽고 나서 듣기를 들으면 그 영어 단어가 정말 들리더라고요..!

본수업에서는 먼저 영어 단어를 체크하고, 다음으로 본교재에 실린 문제 한 세트를 푼 다음 같이 답을 맞추고 쌤과 같이 노트테이킹을 보며 스크립트 분석을 했습니다.

노트테이킹을 처음 할 때 정말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쌤이 하시는 노트테이킹의 속도와 필기 속도를 최대한 따라가면서 듣기 감각을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크립트 분석은 세부 키워드, 신호표현, 단락 구분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색으로 필기해주셨습니다.

처음 리스닝 공부할 때는 쓸데 없는 표현을 장황하게 노테하고 정작 문제 풀 때는 그 노테를 보지 않아서 문제를 많이 틀렸습니다. 쌤 수업을 듣고는 실제로 노테를 활용할 수 있게 적는 법을 연습했어요! 쌤처럼 하려고 연습하다보니 수업 후반부로 갈수록 노테가 간결해지고, 내용을 구조적으로 묶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쌤이랑 신호표현 잡는 연습이나 문제 빈출 유형에 맞는 내용 잡아내는 연습을 하다보니 '어? 이 부분 출제 되겠다' 하는 감각도 기를 수 있었어요 ㅎㅎ

또 쌤께서 개인상담을 해주셨는데, 그때 제가 고민하고 있던 영어 듣기 공부법도 조언해주시고, 또 제 점수대에 맞춰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알려주신 것이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한달 과정의 반쯤 되었을 때인데, 상담 덕분에 영어 공부 방법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영어 공부에 좋은 자료들이나 토플 시험 팁, 그리고 셰도잉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이게 엄청 유용했어요. :)

특히 시험 전날에 팁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 가서는 학원에서 공부하던 것보다 내용이 쉽다고 느껴져서 놀랐었습니다!!

SPK Jane 선생님:

Jane쌤과는 늘 살짝 지칠 수도 있는 시간에 만났는데요, 언제나 밝은 목소리와 미소로 인사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ㅎ.ㅎ

그리고 종종 해주시는 "하나도안힘들다"라이팅 덕분에 쌤 시간에는 지치지 않고 딱! 집중해서 수업 들을 수 있었어요.

수업에선 문제 유형과 풀이를 위한 노트테이킹 구조 설명해주셨고, 또 말하기 템플릿도 제공해주셨습니다.

사실 말하기가 가장 고민이었는데요 ㅠㅠ 쌤 덕분에 더듬더듬이라도 서서히 말하기 시작할 수 있었어요. 특히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템플릿과 노테 구조였는데요!

원래는 부족한 실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장황한 내용을 말하려다보니 시간 압박에 못 이겨 스피킹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후 수업에서 지문을 보거나 들을 때 노테 구조를 먼저 적어 놓고, 그 이후에 문제를 풀 수 있는 핵심 내용만 노테하는 것을 연습하다보니, 적어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알게 될 정도로 실력이 늘어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제공해주시는 방대한 양의 질문 유형과 주제를 과제로 해결하면서 브레인스토밍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스피킹을 어떻게 푸는 건지 아예 감도 못 잡았던 제가 스피킹 유형을 파악하고, 시간 안에 템플릿에 맞추어 말하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ㅠㅠ

덧붙이자면, 말하기 유창성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다양한 발음 규칙과 억양처리하는 방법을 알게 될 때마다, 아... 내가 아주 잘못말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깜짝 놀란 적이 많았어요. 읽고 듣는 데에만 익숙했기 때문에 정작 소통하는 데에서 부족함이 많았는데ㅠㅠ 쌤 수업 덕분에 영어 말하기에 더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 수업시간에 공부한 질문과 아주 유사한 질문이 1번 유형에서 출제 되어서 일단 자신감을 갖고 말하기 시험 시작할 수 있었어요!

WRT 윤반석 선생님:

매 수업마다 writing의 구조를 잡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영어식 사고나 논리 전개 방식이 한국과 다르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는데, 덕분에 오프토픽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통합형과 독립형을 골고루 써볼 수 있게 구성되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독립형 쓰기를 실전처럼 더 많이 연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라이팅도 정말정말 ㅠㅠ 막막했는데요, 답안의 템플릿을 알려주셔서 일단 답안 쓰는 것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템플릿을 숙지한다고 해도 막상 어휘를 몰라서 글을 못 썼던 적이 많았는데, 수업 시간마다 동사, 형용사, 명사, 관용구를 쓰임새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전 수업에서는 5분 동안 독립형 주제의 브레인스토밍과 인트로까지 완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선생님의 브레인스토밍을 같이 보고, 후에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글 구조에 맞게 분석해주셨어요. 

토픽에서 벗어나지 않고 답안 쓰기를 늘 주의해주셨기 때문에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신줄을 잡고 불필요한 문장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에 영어 글쓰기를 하면 인트로에 힘을 주다가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 해져서 용두사미 글이 되는 것이 고민이었는데요, 

쌤께서 오레오 구조 바탕으로 명료하고 정확하게 글쓰는 방법과 시간 분배 방법도 알려주셔서 이제는 서론부터 결론까지 최대한 적정한 분량으로 나누어 필요한 문장만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통합형 연습할 때마다 늘 시간이 모자라서 걱정했는데ㅠㅠ 시험장에서는 쌤의 템플릿을 반복연습한 끝에!! 시간 부족하지 않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뭔가 논리적사고 수업 듣는 것 같기도 해서 재미있게 수강했습니다 :)

13:30 점심시간

배고프면 이때 간단하게 밥 챙겨먹고, 안 고프면 체력 보충하거나 오전 수업 복습했습니다. 

아니면 영어 팟캐스트를 듣거나 유튜브로 자주 보던 영어 채널 보기도 했고요!

이 30분이 나름 알차게 쓰였어요. 

14:00 오후 수업 및 자습 시작

오후에는 LC - SPK - RC - WRT 순서대로 각 담당 선생님과 함께 자습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보충 수업을 해주시거나, 아니면 각자 오전 수업 복습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는 시간 가졌어요. 

SPK이나 WRT은 이때 말하기 연습이랑 쓰기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과는 다르게 진행되어서 한 달 동안 질리지 않고 긴장하며 수업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공부하다가 바로 질문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 질문이 해결 안 되면 공부를 오래 하기 힘든 편인데 ㅠㅠ

이 시간에는 선생님께 바로바로 질문하고 답 들을 수 있어서 한 달 동안 질문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17:30 저녁시간

저녁시간부터 자율학습까지는 자율 공부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전 후반부로 갈수록 저녁 시간을 줄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바람도 쐬고 스트레스도 풀겸 여유롭게 저녁을 먹었고, 점차 적응이 되어서 간단하게 먹고 공부했습니다!

이건 사소한 거지만 학원 근처에 편의점이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꽤 많아서 밥 먹기 좋았어요 ㅋㅋ

18:00 저녁 자율 학습

이때부터는 필요한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하거나, 오전에 다 못 끝낸 복습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이 시간에는 최대한 네 과목 모두 공부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때 같은 반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공부하셔서… 저도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했어요

보라쌤께서 어떻게든 학원에만 붙어있으라고, 자더라도 학원에서 자라고!! 늘 말씀해주셨는데, 정말로 어떻게든 학원에만 있으면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22:00 하원

집 가는 길에는 그날 공부한 영어 듣기 지문을 다시 듣거나, 영어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 가서는 스피킹 복습을 하거나 단어를 간단히 보고 잤습니다. 

최대한 잘 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쌤들 모두 열정 넘치시고 성실하셔서 저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계획표대로 따라가다보니 언젠가 어 들리네? 어 읽히네? 하는 순간이 왔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토플 신생아인 저를 ㅠㅠ 감삽니다… 

사실 종강 전인 5월 20일에 토플 시험을 봤어야 해서 준비되지 않은 채로 시험장에 들어간다는 사실 때문에 걱정이 정말 많았는데요, 그래도 목표 점수보다 좋은 점수 얻게되어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교환 지원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도 모두모두 원하시는 성적 받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쌤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