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실전반을 수강하고서 목표 점수를 넘겼습니다. 선생님 한 분께서 서울 살면 웬만하면 학원에 오는 게 좋다고 했는데 역시 혼자 하는 것보다 학원을 다니는 게 더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선생님들 수업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문제풀이반이라고 그냥 계속 문제만 푸는 수업은 절대 아니고요!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거, 이제까지 많이 나온 거, 나올 거 같은 거 등 중요한 걸 파악하시고 수업을 해주십니다.

RC 이상길 선생님

* 핸드아웃

항상 하프테스트와 어휘 핸드아웃을 나눠주셨어요. 하프테스트는 수업 시간에 시간을 재서 같이 푸는데 이게 지이인짜 도움 많이 됐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를 잘 못하는 편인데 그래서 시간 엄수가 중요한 RC 공부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매일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시간을 주시고 모든 학생들이 미니 RC 테스트를 풀게 하시는데, 시간도 정해져있고 주위에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많으니까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매일 간단히 실전 훈련을 하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저의 실력이 탄로날까.. 많이 틀릴까봐 조마조마해하며 풀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고 많이 틀렸다고 누가 혼내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오히려 어떤 걸 틀렸는지 선생님께서 파악하시면 그런 유형 위주로 더 훈련시켜주시더라고요.

* 부교재

전 부교재로는 실력 향상과 실질적인 공부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일단 제가 굉장히 헷갈려하던 타동사 관련해서 딱 그 헷갈리는 부분이 정리가 잘 되어있었구요. 이외 다른 문법(특히 진짜 헷갈릴 만한 것들 부교재 보면 다 나왔음), 토접전, collocation, paraphrasing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토접전, collocation, paraphrasing는 매일 외우기 좋게 파트가 나눠져있어요. 그래서 스터디 과제로 매일 외우고 시험을 봤는데 이렇게 아무래도 강제성이 주어지다보니 ㅎㅎ 열심히 외우고 공부하게 됐습니다. (바쁘시지 않다면 스터디는 정말 강추입니다. 스터디 안 하면 숙제 안 했을 거 같아요.) 제가 암기에 약해서 처음에는 어떻게 다 외우나.. 했는데 부교재에서 본 게 자꾸 문제 풀 때 나오고 하니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되어 열심히 하게 됐어요.

특히 토접전! 이거 처음에는 이런 걸 다 외워야 한다고? 나중에는 토접전 지식으로 문제를 푸는 저를 발견하게 됐어요. 초반에는 그냥 십대 때 내신 공부하듯이 그냥 막 외웠는데.. 나중에 문제를 풀 때 외웠던 게 생각나며 적용하게 되고, 평소에는 감으로 풀었던 문법 문제를 토접전을 통해 이해하며 실력으로 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처럼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면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토접전이 부교재에 있긴 한데, 핸드아웃으로 나눠주실 때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부담스럽지 않게 복습하게 되었어요.

* 특강

일단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문제를 시간 안에 풀고 풀이를 듣습니다. 근데 문제도 그냥 문제가 아니고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중요한 포인트들이 숨어있는 문제들이에요. 그래서 솔직히 저는 풀면서 배웠던 건데 생각 안 나고 선생님이 배웠던 거라고 하시면 속으로 뜨끔하고 그래서 복습 제대로 하게 되고 그랬습니다.. 수업 때 배운 중요한 포인트를 특강을 통해 완전 내 걸로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특강 꼭 들으세요! 안 들을 이유가 없어요. 수업 두 시간 듣고 특강을 연달아 들어야 해서 너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거 느낄 새도 없이 특강 시간 진짜 후딱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무료입니다!!

LC 성지영 선생님

제가 RC보다는 LC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컸습니다.. RC는 눈으로 보고 내가 직접 시간을 분배해서 풀이를 하지만, LC는 한 번 듣고 다시는 들을 수 없는데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선지를 읽으며 최대 3개까지의 문제를 풀어야 했으니까요.. 너무 긴장할 때는 들리지도 않을 정도였어요. 근데 선생님 수업 듣고 LC 만점 받았어요!

* 꿀팁

수업 시간에 다 같이 스피커로 음원 들으며 푸는 훈련도 물론 중요하고 도움이 됐지만, 선생님 꿀팁이 지이이이이이인짜 도움 많이 됐어요. 제가 LC를 푸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 어떻게 푸는 건지 잘 몰랐는데.. 수업 듣고서 제대로 풀게 됐어요. 약간 사람 된 느낌.. 선지 표시가 돼있지 않은 part1,2에서 문제에 답 표시를 어떻게 하는지 이런 기본적인 팁은 당연히 알려주시고요.

이외에도 문제와 선지에 어떻게 표시를 해가면서 읽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읽고 이런 걸 알려주시는데 이게 절 살렸어요. 눈으로 읽나 손으로 읽나 어떤 생각을 하며 읽나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듣기할 때 다른 생각에 빠지지 않고 이 문제에서는 어떤 게 중요한지 미리 파악할 수 있고, 무엇보다 듣기 내용을 까먹지 않고 문제 내용도 기억하면서 듣는 동시에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어요! part3,4는 문제 짧게 한 번 듣고 그 많은 선지를 보며 문제를 3개나 풀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실제로 들었던 듣기 내용도 까먹고, 읽었던 문제도 까먹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시간을 흘려보낸 적도 종종 있었는데요ㅠㅠ 선생님 수업 들은 후로는 들으면서 세 문제를 슉슉 푸는 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ㅎㅎ. 한 마디로 체화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따로 꿀팁 핸드아웃도 나눠주시는데 이건 뭐 말이 필요없이 모든 게 들어있습니다. 근데 이걸 막 외우고 그러지는 않았구요, 시간 날 때 몇 번 읽어봤어요. 이렇게만 해도 LC 표현들이 내 것이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모든 게 들어있으니까! 선생님 정성이 잘 느껴지는 자료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수업 때 하시는 말만 받아가도 진짜 도움 많이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문제 풀이하면서 turnout에 대해 빠르게 말하고 지나가셨는데 그게 잊히지 않아 다음에 문제 풀 때 배웠던 거네 하면서 쉽게 풀게 되고 뭐 그런 일이 많았어요. 그냥 따로 엄청 외우려고 안 해도 수업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들이 저절로 기억에 남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신기... 이게 제 생각에는 선생님께서 항상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주셔서 그런 듯합니다. 항상 굉장히 밝게 수업해주시고 자존감 올리는 말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수업이 기억에 잘 남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 많이 됐어요ㅠㅠ. 특히 반별게시판에 숙제 하나를 올려주시더라도 알록달록 항상 응원의 말을 넣어주셔서, 지친 상태로 숙제 확인을 하러 들어가도 글을 보면 힘이 나더라구요!

학원 다니길 잘 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배운 것도 많고 아무래도 저는 혼자서는 공부를 잘 못하는 타입이라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익은 여유가 되신다면 연속으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남들보다 긴장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연속으로 시험을 봤는데도 너무너무 떨리더라구요 처음에 머리가 하얘져서 듣기도 잘 안 들리고ㅠㅠ. 상길쌤이 시험은 연속으로 3~4번은 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처음에 말 안 듣고.. 시험 접수 안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하라고 하시는 데는 이유가 다 있답니다.... (상길쌤 부교재에 시험을 연속으로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써있어요! 시험이 끝난 지금도 깊게 공감하는 중)

도움 많이 받았고 감사했습니다 선생님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