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게시판에서 수업선택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는지라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영어 공부...제일 만만하다고 생각하는게 리딩이죠... 그런데 문제는 정작 내가 생각하는 나의 리딩 능력이 "정확한 리딩"인가는 자문해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문법은 많이 배워서 문장에서 나오는는 단어는 몰라도 "분석"은 한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 수업 들으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도움 받은 부분은 "분사와 형용사구의 정확한 구분"을 할 수 있었구요 "도치"문장이 나왔을 때 선생님이 알려주신 원리대로 차근히 풀어보면 도치또한 어렵지 않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어 리딩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실력이 쌓이고 그것을 넘어선 다음에 한국어와 영어의 근본적인 차이때문에 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겠고, 그것이 고급 수준을 좌우하는 것이겠거니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감"에 의존하는 것은 "찍기"나 다름 없다는 생각입니다. Hackers Reading Intermediate 수업듣고 문제 풀면서 제 자신의 리딩 실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하게 되었고 그래서 문제풀이 위주의 반이 아닌 지문 정독 위주의 반을 선택한 것이 Reading Skill이었습니다. 김소연 선생님의 Reading은 두 분야로 나뉩니다. 1. 문장 구조분석 기본적인 분석 틀을 가지고 문장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문장을 읽을 때 사용되는 문법적 지식을 나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나올 수 있는 패턴들을 묶어서 수업의 주자료로 사용하시는 workbook입니다. 접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의 형태들이 총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고 채계적으로 잘 되어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 문장들 다 외우고 싶었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다른 리딩지문을 풀다가 구조분석이 안되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질문했을 때, 선생님의 답변중에 workbook 몇번 문장 보세요..라는 말을듣고 이해한 문장은 자연스럽게 외워지더군요... 고민하고 본 것은 공짜로 외워진다는 제 나름의 신념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죠... 그래서 반별 게시판에 질문할 때, 딸랑 질문만 하려고 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고민의 과정을 함께 설명하면서 질문을 드렸는데, 그것 때문에 선생님께서 답변 다실때 좀 번거로우셨을 것 같은데요... 저에겐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표현 구조분석을 아무리 잘해도 기본적인 표현을 모르면 해석이 안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단어는 기본이고, 외우지 않으면 뜻을 유추조차 할 수 없는 숙어적 표현들... 그리고 전치사의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 전치사가 포함된 숙어적 표현들... 처음엔 정말 안외워졌지만 한달동안 4회독정도 하니까 많이 보여지고... 대강 '감'으로만 알아서 "찍기"수준으로 독해했던 것들이 굉장히 정확하고 빠르게 읽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수업은 주로 workbook위주로 진행되면서 간간히 해주시는 "구조문법"이 있습니다. 이 workbook에서 배운 원리를 가지고 지문에 대입해보는 것도 수업시간에 한 지문을 합니다. 이 수업의 포인트는...제 나름의 생각에는... "본인의 연습"에 있는 것 같습니다. 구조분석할 수 있는 "구조문법"을 잘 배워도 연습이 되지 않으면 문장에서 잘 안보이더군요... 이 연습하려고 한달동안 Reading Skill수업들으면서 Hackers Reading, ETS official guide reading하고 실전 actual test 부교제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재고 풀기보다는 정독하고 문장 분석 위주로 했는데 2주 후부터는 자신이 생겨서 시간 재고 문제 푸는데...나중에 실전 문제집은 오히려 문장구조가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Hackers Reading은 가능한 문장 형태를 보여주려는 것이 좀 많은 것 같고 실전 문제는 시험유형에 적응시키려는것이 목적이다보니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튼, 하루에 한 시간 있는 이 수업만으로 본인의 리딩능력을 향상시키려고 하기보다는 본인의 리딩 공부를 도와주는 한 부분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문장이 나와도 차근히 원리를 하나씩 적용해나가다 보면 어느덧 섬광처럼 머릿속에 지나가는 workbook문장의 번호가 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문장 독해시 내가 독해가 안되었던 문장들을 모아놓고 어느것을 보지 못했나를 정리해두었는데요... 그래서 1.형용사구 후치수식 2.분사구문 3.주격관계대명사+be동사 생략 4.목적격 관계대명사 생략 5.도치(가정법도치)의 빈도수대로 나오는 것 같아서 이 순서대로 선생님께서 수업때 해주신 구조문법 정리하고 내가 독해하지 못했던 문장으로 예문 만들어서 파일 정리해놓았습니다. 예문은 원래의 문장을 복원해보는것 까지 했구요...(<--이 부분은 proof를 받은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네요..) 그리고 다시 해석이 안되는 문장이 나오면 이 순서대로 하나씩 대입했었습니다. 리딩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