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처음으로 종합청취 수업을 들었습니다~
8시 수업듣고 9시에 회화 스터디를 했는데 아쉽게도 후반부엔 스터디가 와해되었어요.
제가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아니라 후기를 남기기가 뭐하지만...^^;
혹시 다음 수업 때 회화 스터디를 하고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놀랐던 것 하나는,
학교수업과 병행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느라, 빡쎄지 않은 1시간짜리 수업
(솔직히 말해 약간 워밍업용, 약간 심심풀이용) 을 신청한 거였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나 열심히 공부하시는 걸 느꼈고, 선생님도 열의가 대단하셨어요.
스터디도 토플/회화 등으로 선생님이 일일이 가이드를 해주셨고요.

스터디는 주로,
1) 인사와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해서,
2) 전날 배운 뉴스 요약과 그에 대한 의견을 5-10분 정도하고,
3) 나머지 시간은 조원들끼리 돌아가면서 준비한 영어 기사를 가지고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식이었어요.

준비가 덜 된 어떤 날은 그냥 일상적인 대화만 한 날도 있었고요^^;
엄청 재밌는 날은 9시에 시작해 10시까지 하는건데, 10시 반 넘어서까지 한날도 있었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회화 스터디는
생각보다 다음날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이 많고
(전날 뉴스의 복습과, 토론할 기사에 대해 숙지되어야 할말이 생기니까요..)
저희는 없었는데, 조장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것 같았어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다음 파트로 넘어가고, 어색한 분위기에서 준비한 질문을 유도하고
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줄만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화학원에서 선생님의 역할처럼요.

좋았던 점은, 진짜.. 어디가서 영어 말해볼 기회도 없었고,
회화학원 가면 1시간 수업듣는것도 꽤 비싼데.. 가볍게 연습해볼 수 있는 시간과
최근의 시사지식을 동시에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이예요.

제가 생각하기에, 급하게 토플/토익 류의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보다
하루 1시간씩이라도 꾸준히 회화실력을 키우고싶고, 연습할 기회를 찾으시는 분께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저희 스터디가 와해되었던 것은, 12월 아침 수업이라 조원이 처음부터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2명으로 시작해서 3명, 3명에서 다시 2명, 2명에서 3명...이렇게 조원이 계속 불안정해서
결국 서로 준비도 소홀히 하게되고...ㅠㅠ

그냥 이건 제생각이지만, 좀 더 인원이 안정적이고,
조장과 총무, 조원간의 역할이 확립되면 더 좋은 스터디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다른 시험 스터디들처럼, 회화스터디도 준비할게 많은데, 저희가 그 생각을 못하고 점점 해이해졌던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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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종합청취 수업에 대해서는요!
부끄럽지만...전 아침 영어 수업을 들으면 대개 지각하거나, 일찍 와서 조는 편인데요....
이번에도 지각은 좀 했지만 졸지는 않았어요.
매시간 마다 직접 따라하고 크게 말하는 수업이라,
아침에 수업듣고나면, 머리에 막 그 영어 문장이 맴도는 날도 있고..
몰랐던 시사 상식들 알게 되서, 평소에 친구들/지인분들과 대화 나눌 때의
대화 수준도 높아진 느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마칠께요.
종합청취 수업 전 너무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