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플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며, 종합청취수업을 한달 동안 받고 있는 중인 학생입니다.(우리나라말에도 이런 시제가 있는 거 맞나요? 하도 영어문법시제만 들었더니, 한국 말에 시제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겠네요. 대체 이 한국땅에서 한국말이 영어가 된 건지, 영어가 한국말이 된 건지, 호호)

에헴, 사족이었구요. 우선, 거두절미하고 전 4월부터, 즉 1달 동안 처음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 전(12시 à 11시50분) 종합청취스터디를 했습니다.

그 방법은

11:50pm 단어시험

★ 방법_ 그날 배운 handout에는 각 3개(뉴스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또는 1개(미국시트콤의 경우)의 주요 ‘문장표현’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그간 배운 일주일간의 단어를 별도로 용이한 표현으로 정리해서 매주 금요일 날 저희에게 주십니다. 스터디에서는 그 자료를 가지고 한 주제에 대한 단어를 차례대로 단어 4개~6개 정도와 handout에 있는 문장시험 3~4문장 정도를 출제합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스터디를 할 때마다 진행되어 단어가 틀릴 경우엔 각 단어당 100원, 문장이 틀릴 경우엔 각 문장당 200원정도의 벌금을 책정하였습니다.

원래 스터디는 12시pm부터 1시pm까지 였는데요. 예를 들면, 한 사람이 지각을 한다거나, 문제출제자가 늦게 온다거나 결석한다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 한국인의 성격상 그 사람을 기다린다거나 수다를 떤다거나 하게 되어서 스터디 시간을 약간 낭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팀장님이 보완한 제도죠. 10분 일찍오기! 호호, 효과는 있었습니다^^) 단점은, 그 제도를 도입한 첫째 날 우리는 모두 10분 이른 스터디로 만성피로가 된 것만 같았지만, 그날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호.

12:05pm부터, 그 전날 배운 handout script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씩(너무 문장길이가 길면, 절단위로) 들은 후 멈추고 그 문장을 기억해가며 말하기연습 à 그 사람이 말한 문장을 듣고, 그 상대방이 해석. 이 순서를 반복해가며 끝까지 완성합니다. 어렵습니다. 전 아직 1달차라 그런지 아직까지도 익숙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연태흠쌤이 말씀하셨습니다. “ 포 기 하 지 마 세 요. “

이 걸 잘하기 위해서는, 연태흠쌤이 말씀해주는 방법으로 복습을 “제대로”하면, 허덕허덕 ‘살려주세요ㅠ-ㅠ’하지 않아도 그 문장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그 방법을 잘 몰라서, 4명이서 옹기종기모여 다 같이 듣고, 한 사람이 영어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확인해주는 식으로 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죠? 큭큭큭 그래도 이 방법도 나름 재미있었는데, 우리쌤의 의도는 “문장 많이 말해보기”이기 때문에 서로 빠빠이~ 하고 두명 혹은 세명씩 짝지어 문장연습을 한큐에 오케이될 때까지 하려고 짝꿍끼리 사이 좋게 노력하면 됩니다.

★수업 전 종합청취스터디의 장점:

하나, 부담이 없습니다. 그렇게 인상찌뿌리지 마세요~ 그러지 않으셔도 팀원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문장을 완성해가면 됩니다^^

둘, 진짜 최소!!최소 3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 암기가 가능합니다.

= 수업자체시간에 반복 2~3번+ 스스로 복습 + 스터디 시간에 복습 + 그리고 연태흠쌤은 다음날 수업시간에 복습을 반드시 하시는데요! 그때 또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발음이나 표현, 해석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서, 청취스터디를 함으로써 얼마나 반복하며 문장연습을 할 수 있는지 아시겠지요?

셋, 이건 수업 전 스터디그룹이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됐었는데요. 수업전스터디이면 보통 수업받기 바로 전 1시간 동안 하기 때문에, 말하자면 1시간 동안 복습을 한 후에 바로 수업을 들으러 가서도 또 복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에 들어가는 자체가 굉장히 쉬워지고 부담이 없어집니다. 즉 종합청취스터디의 매력을 ‘수업 전’스터디가 그 효과를 증폭시켜주는 격이지요.

수업 전 종합청취 스터디의 단점

★ 혼자 복습 안해가면 팀원들에게 ‘겁나’ 미안해지고 ‘겁나’ 머쓱해집니다. 이건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면 단점이요. 그래서 스터디에서 탈옥하고자 하는 욕구가 뿜어져 나갈 것이요. 정신차려가고 있다면 장점이 되어서 저절로 복습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그래서 종합청취스터디가 곧 ‘은근 무서운’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그런 효과를 누릴 수 있지요 호호호 종합청취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후자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1달간의 청취스토리를 얘기하자면,

팀원은 모두 저까지 5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음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게 아니라, 우선 스터디 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설사 스터디그룹이 3~4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어떻게 진행해가고, 어떤 사람들로 스터디가 이루어졌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진행의 시스템이 좋으면 기름칠 잘 된 바퀴처럼 잘 돌아가겠지요^^ 저희는 심하게 잘 돌아갔고, 웃음은 끊이지 않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수업=좋은 선생님+좋은 팀장님 + 스스로 하겠다고 자청하는 총무 + 함께하는 팀원,

여기서 좋은 팀장님이란, 팀원들에게 “우쭈쭈“ 해줄 수 있는 팀장님이라면 쵝오. 팀원들이 중간에 공부가 하기 싫어서 빠져나가고 싶어해도, 왠지 팀장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 같고 꼭 같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한다기 보단 그저 같이 공부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대빵님이라면 진심 쵝오입니다.

스터디를 참여하시는 분이라면, 적어도 세상과 벽을 쌓으며 사람들과 담을 쌓고 지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충분합니다. 혹은 그 분들을 세상밖으로 꺼내어 낼 수 있는 한 사람의 팀원이 함께 있다면 괜찮습니다^^

1달동안 제가 꼽은 연태흠쌤의 종합청취수업의 최고 장점은

E-MAIL 상담입니다. 이건 꽤나 복합적으로 연태흠쌤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수업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에는 모든 수강생들에게 실시된 상담방법이지만, 제가 생각해도 연태흠쌤이 선생님이 학원을 그만두시고 자칫 E-MAIL상담만 하게 되실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턴 스터디에 참여하는 사람에 한해서 E-MAIL상담을 해주시는 데요. 이건 스터디를 참여하는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겠지요^^ 사실 그 동안 여러분처럼, 저 또한 수많은 수업을 들어보았지만 학생들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시는 선생님은 연태흠쌤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전 연태흠쌤에 대한 감사함이 너무 컸습니다. 학생들과 공감하고자 해주시는 선생님의 노력들이 너무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사실 그 동안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배워오면서 그리고 학원을 다니면서, 혹자는 진짜 ‘수업만 해주시고’ 뿅! 사라지고 학생들에게 ‘옛따! 하고 내용만 던져 주시고’ 뿅! 사라지시고.

그럼 저는? 그럼 학생들은 ? 허공에서 허우적허우적대며,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닭마냥 날고 싶어도 날 수 없는 그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공부란 그 학습 내용보단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랑말랑한 위치에 저는 서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 앞에서 무엇을 느끼시며 저희 앞에 서계신지, 선생님은 그 동안 무엇을 거치면서 지금 우리 앞에 설 수 있으셨는지.

그동안 해커스 학원을 다니면서, 그저 선생님이란 그 분야에 있어서 처음부터 만들어진 신의 존재인지, 그저 그 분야의 천재이시기만 한 건지라고 전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해커스 학원에서 그 수많은 얘기들을 조금이라도 혹은 많이 저희에게 전해주시려 했던 선생님은, 제가 좋아한 선생님이었습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선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