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이임 선생님 주말 기본반 듣고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후기 남깁니다.

저는 우선 코로나 이전에 강남 해커스에서 토플을 공부한 적이 있고 스피킹은 23점이었습니다.

1 수업과 숙제

수업 첫 날부터 선생님이 시키는대로만 하라고 확언하셔서 신뢰가 갔습니다 ㅎㅎ.. 

저는 어디에 넣어도 대충 말이 되는 휘뚜루마뚜루 템플릿과 무의미한 필러로는 점수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템플릿 외울 시간에 브레인 스토밍하는 게 낫다고 생각함) 

선생님이 첫 수업에서 정확히 똑같은 말씀을 해주셔서 무조건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하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4번째 수업 중에 1번째 수업만 듣고 바로 다음 날 본 시험에서 ih가 나와버려서 마음이 좀 느슨해졌습니다. 

스터디를 안 했기 때문에 숙제도 당연히 대충했고 이대로 2번째 시험은 돈만 날리고 오는 게 아닌가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시험 5일 전부터 부랴부랴 3주치 숙제를 몰아서 해치우느라 힘들었고 진작부터 미리 했으면 더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지만 자업자득이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2 7번 11번

저는 외우기보다 하고 싶은 말 만들기가 더 어려워서 그냥 외웠습니다. 

선생님이 시키신대로 2강, 4강은 해설지를 통채로 외웠습니다. 어차피 처음 할 때는 머리 쥐어짜도 답변 2가지가 안 나와서 

전부 외우고 어디까지 ets 기준으로 말이 되는지 틀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가이드라인을 잡은 상태에서 

나머지 숙제(밑에 반대 질문 만들기 포함)와 뒤에 스터디 자료는 최대한 제가 생각해내려고 노력했고, 해설지에 더 좋은 이유가 있으면 그대로 외웠습니다. 

토플도 토스와 마찬가지로 이유가 합리적이어야 하지만 약간의 교육적인? 공공의 선을 해치지 않아야 하는? 

틀이 있는 느낌이어서 (거의 전생에 본 거나 다름없는 시험이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답변을 쥐어짜내도 잘 안 나왔는데 

선생님께서 토스는 이래도 돼~ 하고 보여주신 예시가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선생님의 자료로 이유 찾는 훈련을 하고 뇌에 힘 좀 빼니까 나중에는 툭 치면 이유 2개가 바로 튀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 실전 연습

정말 신기한 게 다 외웠어도 선생님의 부교재 사이트에 들어가서 실전 도전을 하면 버벅거리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이것도 실전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이 막힐 때 당황하지 않고 

'이쯤 말했으면 막힐 때가 되긴 했지...' 하고 침착하게 바로 다음 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훈련이 된 거 같습니다. 

2번째 본 시험에서 한 단어를 3번이나 절어서 그게 너무 웃겨가지고 이어서 답변하다가 좀 웃었는데 

시험을 보고 나오자마자 처음 본 게 '서양인들은 머쓱할 때 안 웃는댄다 걔네는 동양인들이 머쓱^^;; 하면 이해를 못한대' 여서

점수 나올 때까지 덜덜덜덜 떨었는데 점수가 나온 거 보면 이 정도는 괜찮은 거 같습니다...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그냥 선생님이 시키는 거 전부 그대로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