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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들리던 영어가 들렸어요!
오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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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934
- 20161011
안녕하세요! 9월달에 850+보장반 들었던 수강생입니다. 매번 같은 앞자리(가운데 분단 맨 앞)에 앉아 있었는데 기억하실까요?ㅎㅎ
초반엔 담요 둘둘 말고 있어서 이윤정 선생님한테 담요부자라고 불리고, 나중엔 단풍이라고..ㅎㅎ
양지혜쌤한테 어제 지각했죠? 하고 걸린 이후로 이제 안할게요 했는데 막판에 자꾸 지각해서 죄송했어요ㅜㅜ
첫 토익 보고 레이첼 선생님이랑 계단에서 만났는데 잘 봤냐고 물어봐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세상에 저를 기억해주시다니 하면서 ㅜㅜ
선생님께서 잘 하니까 괜찮다고 격려해주셔서 진짜 힘이 되었어요. 저 첫 토익보고 정말 멘붕이었거든요.. 정말 우울하고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싶고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논란 문제 검색해보면 내 답이 다 틀렸고.... 진짜 어떡하냐 싶었는데 이런 점수가 나와서 지금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잘 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평범한 점수일 수 있지만, 저는 토익이라곤 이번에 처음 본 거고 여태까지 모의토익에서 다 700점대였기 때문에 이 점수가 꿈만 같아요.
휴학하고 난 후에 처음으로 한 게 토익 공부한 건데 나름대로 900점 넘기겠다는 목표를 달성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다른 목표들 이루는데 자신감도 생길 것 같구요.
수업 후기 게시판이니까 이제부터 후기를 써야겠죠?ㅎㅎ
저는 수능영어는 정말 열심히 했었고 또 좋아했었는데, 대학 온 후로는 영어를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어요.
고학년이 되고 나서 토익 공부를 좀 해야 겠다 싶어서 주위에 물어보니까 거의 다 단기간에 학원 다니면 오른다고 하고,
또 해커스 추천을 제일 많이 해서 집에서 제일 가까운 강남 해커스에 등록을 했습니다.
성격 상 2달짜리 강의는 참을성 없어서 힘들 것 같아서, 힘들어도 가장 단기간에 보장해주는 보장반을 들었어요.
저처럼 성격 급하신 분들에게 보장반을 강력추천해드립니다.
[양지혜 선생님]
제가 문법을 정말, 정말 못해요.
그 주제에 못하는 부분은 또 확실히 있어가지고, 해커스 파랭이 시제 부분 풀때는 마지막 해커스 테스트 거기서 맞는 문제가 거의 없고 그랬어요ㅠㅠ
그래서 정규반 수업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수업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적응을 하는데, 문법은 매번 새롭고 매번 어려웠어요.
이런 상태에서 수업마저 재미 없었다면 정말 우울했을거에요..
양지혜 선생님 수업이 너무 재미있고, 또 수업 들을 때 만큼은 마치 나도 이해를 하고 되게 잘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집 오자마자 문법 숙제부터 했고, 특히 SMT는 처음에는 12개씩 틀리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3-4개 틀릴때도 있고, 좀 나아지는 게 보여서 그게 너무 좋았어요.
선생님이 막 억지로 웃기려고 애를 쓰시는 스타일도 아닌데, 차분하게 수업 하시는데 듣다 보면 너무 웃겼어요.
토익 문법이라는게 그렇게 방대하고 내가 감히 할 수 없을만큼 어렵지는 않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이것보단 나아지겠구나 하는 희망이라는게 처음 생겼어요. ♡감사드려요!!
[레이첼 선생님]
엄격해 보이시고 실제로 또 카리스마 있으시지만, 또 정말 상냥하신 레이첼쌤 ㅠㅠ
제가 수능때부터 독해를 너무 좋아했고 또 그 형광펜 리뷰법! 그것도 고등학생때 나름 틀린 문제 있으면 밑줄 쳐 가면서 하고 그랬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독해는 정말 문제 푸는 법을 한 번 배우고, 그걸 적용해서 푸는게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맞는 답도 틀린 답도 다 지문 안에 확실히 그 근거가 있고, 그걸 형광펜으로 칠해 가면서 확인하고, 알록달록한 문제지 보면서 괜히 뿌듯하고..
제일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수능이랑은 다르게 지문 종류가 다양하니까 그것도 재미있었고 저는 토익에서 파트7이 제일 좋았어요.
1시간 수업이라 빡빡한데 딱 진도 확실하게 끝내 주시고, 그 바쁜 와중에 짧은 영상 같은걸로 학생들 주위도 환기시켜 주시고.. 부교재 문제도 너무x100 좋아요.
저처럼 토익에 T도 모르는 애가 봐도 예쁜 문제들이었어요.
프로페셔널하시고 냉정해 보이지만 상냥하시고.. 정말 선생님 너무 좋아요.. ♡ 저도 나중에 그렇게 멋있는 사회인이 되고 싶어요. 감사해요!!!!
[이윤정 선생님]
윤정쌤 수업은 처음 듣고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날 일기에다가 LC선생님은 방송 진행자인줄 알았다, 이 정도는 해야 학원 강사를 할 수 있는 건가? 하면서 놀라서 적어 놓은 것도 있어요ㅋㅋㅋㅋㅋ
1시간 반 연속 수업이라 가만히 듣고 있는 저도 지치는데, 어떻게 앞에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이 저렇게 쌩쌩하신지 매번 놀라웠어요.
처음에는 선생님이 부르시는 노래들이 따라부르기 멋쩍고 그랬는데, 시험장에서도 정말 생각이 다 나요!!!
패프카드 매일 듣는 거 정말 빼먹고 싶은 날도 있는데 꾸역꾸역 들었고, 발음카드도 듣고..
LC 숙제는 거의 빼먹은 것 없이 다 했었고, 혹시 빼먹은 게 있으면 주말에 일어나자 마자 밀린 숙제부터 했어요.
그렇게 도장 다 받아서 연필 받았을때 정말 뿌듯했어요..ㅎㅎ 연필 잘 쓸게요 쌤♡
선생님 부교재랑 자료들은 정말 버릴 것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타임 매직도 진짜 할때는 너무 토할 것 같은 적도 많고.. 제가 숙제를 할 때 순서대로 하다 보니까
LC숙제를 제일 나중에 했는데, 그럼 새벽 3-4시쯤.. 진짜 다 던지고 자고 싶었는데 그래도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세수하고 와서 또 하고 그랬어요.
이번 LC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타임 매직할때 오래 듣는게 익숙해지다보니까 나중엔 금방 덤덤해졌어요.
LC 파트3에서 거의 진짜 죽을 쑨 것 같은데 만점이라니 정말 지금도 안 믿겨요.
후기 쓰고 있는 지금도, 혹시 오류 아닌가 싶어서 다시 확인해야 하나 마음 한켠이 불안할 정도로..
마스터플랜에 목표 점수를 만점이라고 크게 썼는데 진짜 만점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파트 1홍삼은 정말 진짜 보물같아요. 파트1이 은근히 틀리기 쉬운데, 자주 나오는 표현들을 그림까지 한번에 모아서 자료로 만들어 주시니까
홍삼을 마스터하면 파트1은 정말 틀릴 일이 없어지더라구요!!!!! 홍삼 정말 최고에요
저는 집이 가까워서 학원까지 딱 20분 정도 걸렸고, 휴학생이고 9월은 토익에 올인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멀리서 오는 분들도 계시고, 고시 공부에 토익 공부를 겸하시는 분, 취준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런 분들 보면서 반성 많이 했어요.
처음엔 숙제가 너무 많아서 밤을 새고 잠깐 자고 학원 가기도 했는데, 나중엔 집중 하면 4-5시간 안에 금방 끝내고 잘 수도 있었고..
처음 토익 시험을 보러 고사장에 가서, 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남들은 정말 내가 모르던 세계에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구나 새삼 깨닫기도 했어요.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토익이고, 또 어디서 그렇게 자랑할 점수도 아니지만 저한텐 너무 뜻깊어요.
다시 영어에 흥미가 생겼고, 이제는 영어로 말도 잘 해보고 싶고 그런 생각이 막 들어요.
한달 짧은 시간이지만 선생님들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시고 연구하시고 학생들 가르치시고, 다른 사람들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건 너무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스터디는 안 했어요. 혼자 공부하는 거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사람 좋아해서 막 모이면 놀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이런 성격이라..
저한테도 스터디가 도움이 안 될거고 다른 분들한테도 제가 도움이 안 될 것 같았어요..^^.....
수업 5시에 끝나고 스터디 하면 7시 넘는데, 저녁은 언제 먹지 싶기도 했고..
스터디를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더 많지만, 본인이랑 안 맞는 것 같으면 혼자 공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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