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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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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64
- 20180206
저는 지난 1월에 클라라쌤 오픽 중고급반 저녁반(19:00~20:40) 강의를 들었습니다.
종강이 29일이었는데 바로 그 다음날인 30일에 시험을 봤고, 결과는 보시다시피...! 오늘 결과 확인하고 급하게 후기 쓰러 왔습니다 ㅎㅎ
저는 회화학원을 다녀본 적도 없고, 영어 말하기 시험 준비는 더더욱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단지 평소에 영어를 좋아하는지라 미드를 즐겨보고 있었고, 거기 나오는 표현을 조금씩 익히면서 따라했던 게 전부였습니다.
클라라쌤 수업은 오픽을 처음 보는 사람도 아주 재밌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우선 클라라쌤이 너무 좋아요!!! 수업 중에 학생들을 잘 챙겨주실 뿐더러, 친화력도 좋으셔서 수업 분위기가 항상 밝음으로 가득차 있었네요ㅋㅋㅋ 무엇보다 강의력이 너무 좋으셔서!!! 귀에 잘 들어오는 정확한 발음과 목소리에 정줄을 놓을 뻔했...(심쿵)
그리고 중간중간에 잔소리와 팩폭을 엄청 해 주시지만, 그것이야말로 보약입니다. 자기 실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기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펩톡으로 자신감을 더 심어주시니 종강날쯤 되니 자신감 뿜뿜해서 시험보러 갈 의욕이 만땅 차올라 있었어요!! 시험에 대해 얘기하자면, 오픽은 '자신감'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시험 같습니다. 연초에 자존감이 극도로 낮아진 상태여서 우울했었는데, 항상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시는 클라라썜 강의를 듣고 나니 나도 고득점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고, 그 자신감이 AL로 이어졌던 것 같네요.
저는 오픽 시험공부를 밤새가면서 미친듯이 한 건 아니었지만, 클라라쌤이 가르쳐준 공부법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fancy expression 넣어서 문장 만들기 하는 공부법!! 이것 덕을 되게 많이 봤습니다. 시험장에 갔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지만, 이 공부법 덕분인지 크게 당황하지 않고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막판에 쌤이 주신 질문모음집 보면서 문제 들으면서 스토리라인 구상하기 연습 엄청 했었습니다. 스크립트로 만들지 않더라도 머릿속, 혹은 노트에 키워드로 스토리라인이 어느 정도 짜여 있으면 다른 문제가 나와도 그걸 응용해서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본 오픽시험에 대해 얘기해드릴게요. 저는 역삼역에서 오후 5시에 봤습니다. 처음부터 앉은 자리 헤드셋 녹음이 안돼서 자리를 옮기는 사태가 발생해서 너무 당황했습니다...ㅠㅠ 그치만 감독관에게 얘기했더니 해결해주셔서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복기하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1. 자기소개
2. 사는 집과 좋아하는 방(묘사)
3. 집에서 보내는 휴가 때 뭘 하는가?(루틴)
4. 당신은 휴가 때 보통 뭘 하는가? (루틴)
5. 가장 최근에 집에서 보냈던 휴가는?(과거 경험)
6. 당신이 과거에 살았던 집과 현재 집을 비교해라. (과거현재비교)
<7,8,9 롤플레이>
7. 주거개선 활동하다가 재료가 없다. 가게에 전화해서 질문해라.
8. 가게에 갔더니 네가 말했던 재료가 없다. 가게 직원한테 말하고 해결책 제시.
9. 주거개선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은? (경험)
10. 당신이 가족과 집에서 있었던 경험 중 기억에 남는 일은?(경험)
11. 당신 나라에서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가, 차를 이용하는가? (선호 및 이유)
12. 당신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말해봐라. (묘사)
13. 당신이 어렸을 때와 지금의 교통수단은 어떻게 다른가? (과거현재비교)
14.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과거에 뭘 했고, 그리고 현재에 뭘 하는가? (과거현재비교)
15. 당신 동네에서 최근에 일어난 건강 관련 이슈가 있는가? (경험)
사실 저는 2번 문제가 나왔을 때 너무 좋았어요!!! 완전 개꿀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3,4,5번이 동일한 유형의 문제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휴가에 대해 이미 2번에서 신나게 떠들었는데 3번, 4번도 유사한 질문이라 말할 거리가 떨어져서 버벅댔습니다ㅠ
롤플레이 문제는 연습했던 내용과 유사하게 나와서 큰 문제 없이 잘 말할 수 있었어요. 재료가 없어서 화내는 연기를 정말 혼신을 담아서 했습니다...
또 돌발문제에서 교통수단과 건강이 나왔는데, 과거현재비교 문제가 많이 나와서 꽤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문제는 전혀 스토리라인을 구상하지 않은 문제여서 '마지막에 망했다...'라고 생각했는데, 위에서 말했던 문제 들으면서 스토리라인 짜기 연습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키워드들이 쑥쑥 떠올랐고, 그걸 잘 엮어 말해서 다행히 큰 문제없이 답변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보니 어느새 37분이 흘러있더라구요.
시험 보고 나서 고득점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3,4,5번 문제를 거의 똑같은 형식으로 말해버렸고, 제게 익숙하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답변은 Uh... Well... 같은 애들로만 가득차있고... 일주일 동안 완전 까먹고 있다가 오늘 불현듯 딱 생각나서 확인해봤더니, 정말 감사하게도 엄청난 고득점을 해버렸네요!!!
클라라썜 감사합니다! 오픽 시험을 처음 준비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클라라쌤 공부법대로 했더니 정말 원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여러분들도 클라라쌤 잔소리와 팩폭을 흘려듣지 않으시고 쌤이 하라는 대로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중에 커피 한잔 들고 찾아갈게요 클라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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