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쌤!!!!!!!

안녕하세요!!!

저는 1월 한 달 동안 오픽 입문반 기본반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_^

저한테 왜이리 이쁘게 하고 왔냐고 하시길래 끝나구 약속있다구 했더니

그담 수업시간에 오늘도 약속있냐면서 약속 있으면 안돼요~~~ 왜 맨날 약속있어요~~~라며 팩폭을 해주셨죠ㅎㅎ

어쨌든 저는 쌤께 팩폭을 당하구 기본반때는 약속도 거의 안잡고 오픽만 했습니다.

사실 입문반때는 공부를 많이 안했거든요.ㅠㅠ 암기하고 녹음하고 충격받고.. 매일 딱 숙제만 하구 쉐도잉도 거의 안했어요ㅠㅠ 스크립트도 짧았고 영어로 말하는 게 재밌어서 놀 듯이 했던 것 같아요

입문반에서 워밍업 했다고 생각하고 기본반부터는 열심히 했습니다! 쉐도잉은 거의 가십걸로 했어요! 완전 빙의해서 연습했습니다... 많이는 안했구요 하루에 30분 정도 했습니다. 오래하면 지루하더라구요

발음이랑 말투가 약간 블레어스러워졌다 싶으면

동네에서 제일 시끄러운 카페로 가서 스크립트 달달 외우기 시작했어요

저도 스크립트 없으면 아무 말도 못하는 스타일이라 암기에 집중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에바가 하는 질문들 한국말로 대답하려고 해도 사실 어버버거리거든요~

그리구 저는 필수 스터디를 했는데요 스터디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서로 의지도 되고 피드백도 받고 프리토킹할 유일한 시간이거든요. 병주고 약주며 나날이 실력이 늘어갔습니다!

조교님께도 정말 감사드려요ㅜㅜ 기본반 스터디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늘었다고 하셨는데 그게 전부 조교님이 추천해주신 가십걸 쉐도잉 덕분입니다ㅠㅠ 블레어 말투를 완전 복붙했거든요ㅎㅎㅎ모던패밀리에는 제가 따라하고 싶은 배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똑같이 따라하고 싶은 여자배우를 선택해서 쉐도잉 한 거에요! 여성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려요!

조교님께서 마지막 날 AL 받아와요! 하셨는데 속으로 IM3만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스피킹에 자신감이 원래 부족했구 오픽 공부하면서도 항상 자신 없었습니다.ㅜㅜ

시험보고 나와서

일주일동안 우울함에 몇 번이나 한강 갈 뻔했습니다..ㅠㅠ

한달 학원비에, 시간에, 노력에, 시험료에, 난이도 선택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가 다 있나 했으니깐요..

그래서 재시험도 신청했어요 ㅠㅠㅋㅋㅋㅋ

주변 사람 다 압니다 시험 본 후로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요ㅠㅠ

그래서 점수 확인하고 정말 울 뻔 했어요!!!!!!!ㅠㅠ

에바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달에 해커스에서 토익 수강하는데요 오늘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에 점수 확인하구 너무 놀라서 작게..소리 질렀어요ㅠㅠㅠㅠㅠㅠ

학원 끝나구

혹시 IL 인가 하고 다시봤어요ㅠㅠ

문득 문득 생각날 때마다 지금도 넘 행복해요!!

저는 정말루 망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말이 너무 두서없지만..

시험 문제는

자기소개

자전거묘사

싸이클 좋아하는 이유

싸이클 관련 재밌는 경험

친구커플 초대하려한다 act out!

문제가 생겼다 어머니가 ill 아프시다

가족이 아프다던지 문제가 생겨 약속을 변경한 경험이 있는지?

좋아하는 공원

공원 관련 기억에 남는 경험

공원 과거루틴(도착시간과 떠난시간을 정확히 언급하고 설명해라)

지리 – 너희나라 지리설명해봐

지리 – 너가 좋아하는 곳

주변국가와의 관계

어떤 역사적 문제가 있었니?

한 문제가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제 치명적인 실수는 시험 안내를 집중해서 듣지 않았다는 거에요ㅠㅠ 스크립트만 되뇌이느라 귀에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첨에 난이도 선택도 난이도 선택인지 모르고 이건 뭐 설문조사인가..? 하면서

세상 진지하게 제 말하기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샘플 각각 들어보며.. 고민하다가 선택했어요...

양심두 없죠.. 난 이정도는 된다며 정말 후하게..IH를 선택했는데.. 이게 난이도선택이었어요!!!!! 끝까지 몰랐습니다..ㅜㅜ

중간에 난이도 재설정하라고 뜨는데 그 때가 난이도 선택인 줄 알고 왜 난이도가 3개 뿐이지 하며 (쉬운 문제, 비슷한 문제, 어려운 문제) 저는 어려운 문제 선택했어요

결과적으로 5-6으로 본 겁니다 저는!!

시험에 관한 기본 사항은 미리 숙지하시고 가시길 !!!!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구요!!

저는 싸이클, 공원, 지리 전부 한강으로만 돌려막아서

한강 얘기만 6번은 한 거 같네요...

이것부터 망쳤다 생각했구요...

난이도 선택을 너무 어렵게 해서

루틴에서 정확한 시간을 말하라고 하더라구요ㅠㅠ

I arrived at .. I left at.. 이것만 정확히 넣었구 나머진 또 한강으로 돌려막기했어요

여기서 또 망쳤다 생각했구..

저는 루틴 딱 세 개 외웠거든요!

첫사랑 만난 거랑 BTS랑 요리하다가 전화와서 태워먹은 경험 이렇게 3개만 외웠어요!!

싸이클 하다 기억에 남는 경험을 BTS 본 경험으로 대답했어요.

그리고 공원에서 재밌었던 경험을 또 물어봤는데 저도 모르게 BTS 얘기를 하고 있는 거에요 깜짝 놀라서 omg.. sorry I already told you about this experience!!! I have another experience.. 하며 다시 첫사랑 만난 경험으로 대답했습니다.

또 망쳤구요..

”가족이 아파서 친구와의 약속을 변경한 경험을 얘기해봐라“ 이 질문은 전혀 생각도 못했던 질문이라ㅋㅋㅋㅋㅠㅠㅠㅠㅠ 사실 난 계획을 변경한 경험은 없는데 비슷한 경험은 있다. 친구집에 가서 삼계탕을 요리하는 중에 엄마가 아프시다구 전화가 왔다. 걱정돼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삼계탕이 다 탔다.. 삼계탕은 탔지만 엄마 건강이 먼저다.. 가족이 안아팠으면 좋겠다...이런 식으로 한 거 같아요..ㅋㅋㅋㅋ 그냥 망했다 생각했죠...

마지막에 주변국과의 관계는 사실 준비를 안했습니다.. 5-5 로 선택하고 운에 맡기자! 간도 컸죠ㅜㅜㅜ K pop 으로 대답하면 된다고 알려주셨는데 도저히 아무생각도 떠오르지 않아서 일본과 예전엔 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사이가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 문제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말해달라더라구요ㅡㅡ..I don’t know much about history.. it’s too difficult..어쨌든 우린 친하다.I love Japan..이라고 대답했습니다. I love Japan...

정말 망쳤죠? 그런데도 IH가 나왔습니다!

절대 시험을 얕보는 건 아닙니다!! 열심히 하시면 결과로 보상 받는 것 같아요! 자신감을 가지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힘내세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