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첫 날 녹음해본 답변의 절반이 정적이던 제가 열흘의 수업시간을 거쳐 이렇게 IH까지 받게 되었네요ㅠㅠ

선생님 정말 무한 감사드리구, 그래서 오늘 점수 발표 뜨자마자 이렇게 후기 쓰러 달려왔어요! 도움이 됐던 것들 적어볼게요.


1. 수업시간
  '쳇바퀴 굴리기'를 했어요. 스크립트마다 내용이 조금씩 겹치거든요. 또 '아무말'하기도 좋도록 짜주시구요. 적어도 할 말이 없지는 않도록 쌤이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쌤이 매일 주신 여러 스크립트로 연습을 많이 했고 덕분에 시험장 가서도 '아무말' 잘 하고 나올 수 있었네요><

  배우면서 쉽고 재밌는 표현도 많아서 즐거웠어요. 특히 해변가기 배울 때 Boom!하는 불꽃놀이 경험 인상 깊었는데 실제 시험장 가서 잘 쓰고 왔어요!

  또 응급처치를 많이 쓰라고 알려주세요. What am I supposed to say? 같은거나 Let me see…같은 아무데나 붙일 수 있는 표현이요. 그리고 돌발 문제 나왔을 때 시간 끄는 법도 알려주셨는데 정말 딱 저한테 필요한 거였어요ㅎㅎㅎ 롤플레이랑 돌발은 시험장 가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럴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응급처치 입에 붙여둔거 가서 잘 쓰고 나왔습니다.

2. 스터디
  저는 스터디도 아예 같이 신청을 했어요. 솔직히 좀 게으른 편이라 복습도 가끔만 하고 그랬는데 스터디마저 없었으면 어쨌을지… 스터디는 저 같은 사람한테 정말 정말 강추에요!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되는게, 수업이 끝나고도 한시간 이상을 자연스럽게 파트너와 복습하는 효과도 있구요, 지적 받는 부분들(특히 과거시제나 응급처치, 속도 등..) 주의해서 고치려고 노력할 수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 공부하는 거 보면서 의지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또 파트너가 했던 기발하고 똑똑한 답변들이 뇌리에 박혀서 어느순간 보면 제가 가져다 쓰고 있더라구요. 말할거리가 더 풍성해져서 좋았어요.

  수업이 끝나고도 시험날짜까지 텀이 좀 있었는데, 스터디가 너무 좋았어서 같이 듣던 친구랑 매일 스터디하던 방식대로 전화영어 했어요. 서로 질문해주고, 모의고사도 봐주고 피드백 해주고. 감을 잃지 않으려고 꾸준히 했네요!

  시험장 가서도, 예상 주제에서 선생님 스크립트 반, 응급처치 1/4, 스터디에서 얻은 것 1/4 이렇게 말하고 온 것 같아요. 확실히 연습 많이 하고 가니깐 당황은 해도 입에선 뭔가 말이 나오더라구요..! (조금 더듬긴 했지만ㅠㅠ)

3. 모의고사
  종훈쌤께서 수업 후반부 가면 half test랑 full test 한 번씩 진행해주시거든요. 그 때의 당혹감 잊을 수 없어서 시험 전에 모의고사 더 풀어보려고 막 찾아봤어요.

  그래서 친구랑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아예 실제 시험처럼 주제별로 세트로 3개씩 연달아 물어보고, 랜덤 문제도 많이 연습하려고 했었네요. 예상 주제에서도 서로 문제 만들어서 내기도 하구요. 시험 바로 전날은 서로 정말로 모의고사도 봐줬어요.

  또 해커스 사이트 공지사항에 있는 무료 모의고사 들어가서 본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도 덜 할 수 있었구요.
사이트에 있는 무료 모의고사 꼭 이용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처음에 survey하는 것과 화면 구성, 시험 진행 방식 등등이 실제와 똑같거든요. 시험에 대한 이미지 한 번 그려보기 정말 좋았어요.
그리구 돌발 문제가 생각보다 더 어려웠는데, 모의고사에서 이미 멘탈 깨져보고 가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ㅎㅎㅎ

4, 마지막으로-
   종훈 쌤께 수업 들으면서 솔직히 이렇게 하고도 IH 못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별로 안했던 것 같아요!
수업 듣다보면 영어와 시험장 상황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채워주시고, 스피킹에 꼭 필요한 부분들 메워주시거든요.
배운 대로만 잘 따라가면 문제 없겠다는 확신이 생겼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확실하게 결과로도 받아보아 정말 좋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