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 토익은 당분간 없을거라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토익점수가 필요해져서 방학 한 달 동안 빡세게 하고 끝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학기 중에는 일단 책만 사두고 실력테스트나 해볼 겸 쳐 놓고 점수 나온거 보고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부랴부랴 학원을 알아보다가 최정은 샘 OT영상 보고

아 이거다, 이 샘 수업을 들어야 내 점수가 오르겠다!

하는 생각을 갖고 그냥 바로 그날 수강신청 해버렸습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p3,p4,p7 집중 수업이었어요.

대부분이 그러겠지만 P7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고 어떻게 공부해야 좋을 지 1도 모르겠는 제겐 더할 나위 없는 커리큘럼이다. 이거다 싶었습니다.

1시간 반 수업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카톡으로 1:1 질문도 할 수 있다하고 유튜브에도 인강 올라와 있고 이거 잘만 활용하면 수강료 뽕 제대로 뽑겠다는 생각하고선 수강 신청 한거였는데

진짜 후회 안 합니다. 최쌤 수업 들어서 얻어간게 너무 많았어요.

딱 1주일 수업 듣고 와,,, 이렇게만 하면 800점(목표 점수였습니다. 750반을 들을까 850반을 들을까 하다가 이왕 하는거 빡세게 하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850반 신청했어요)은 그냥 나오겠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딱 2주. 눈 감고 빡세게 하고 1.13 토익에서 딱 850이라는 기분 좋은 점수 받고 토익 졸업합니다.~~ 최샘 감사해요!!!!

영어 때문에 늘 콤플렉스 갖고 있던 제가 토익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게 된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LC!!!

 다른 후기들 보면 EM, EM, EM EM,,,,,만 강조하시는데 전 이것보다는 다른걸 강조하고 싶어요. EM은 워낙 다들 많이 강조해주셔서..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다른 강사님들 보면 P3, P4 잘 풀려면 문제랑 보기를 각 파트 Direction 나올 때 후다다닥 읽어 놓으면 들으면서 쉽게 쉽게 풀 수 있다고들 하잖아요.

저도 그래서 맨날 그렇게 풀어왔었는데 엥 이게 뭐람 최샘은 문제만 읽고 보기는 읽지 말라는거에요. 오히려 더 헷갈린다고, 들으면서 풀면 더 못 푼다고. 솔직히 처음엔 불안했어요

근데 웬걸요, 오히려 문제만 보니까 시간도 좀 여유롭고 그 사이에 문제를 차라리 한 번 더 읽으니까 어떤 내용에 집중해야하는지도 알겠고 최샘이 그토록 강조하시던 P3, P4에서 꼭 캐치해야 할 내용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려고 하다보니까 이게 들리고, 보이더라고요. 오히려 보기까지 읽을 때는 한 두 문제 밀리면 끝도 없이 밀려버려서 시간에 쫒겨 풀었는데 이렇게 푸니까 여유도 생기고 긴장도 덜 하게 되고... 그냥 최고에요 진짜. 물론 EM 꾸준히 계속해야 들리는 내용들이 훨~~~~~~~~씬 더 많아진답니다. ★EM★ 필수...

다음은 RC!!!

 신토익은 처음 접해본지라 뭐 별거 있겠거니 했는데 그 어렵다던 P7 문제가 전체의 과반을 넘어버린 후로 시간 내에 다 풀지 못하는 토익커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저도 11.26에 친건 10문제 정도 못풀었던거 같애요. 즉, 지금 신 토익 RC에서 제일 중요한건 시간관리!!

이걸 못하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아니 시간관리는 자연스럽게 돼야 하는거죠 사실. 그렇다면 시간관리가 되게 만드는 건 역시 속도에요. 문제 푸는 속도. 제가 영어를 참 못해왔던게 읽는게 너무 오래 걸려요. 한글도 속독이 안 돼요.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싶었는데 답은 대가리(글의 첫 번째 문장 혹은 문단) 잡기였어요... 진짜 수업 때 너무 도움 됐던게 대가리를 확실하게 잡으니까 세상 그만큼 쉬운게 또 없어요. 이 대가리 잡기 하나로 연계지문(176~200번)을 완벽하게 극복했어요.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는 기껏 글 다 읽고 문제풀면서 또 읽는거에요. 크나큰 시간낭비죠. 근데 대가리를 확실하게 잡고 넘어가면 애초에 이 글의 목적, 상황, 배경 등등 그냥 하나의 스토리라인이 그려져요. 이 플롯을 이해하고 읽으면 문제풀 때 굳이 글을 또 읽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대신 나열된 정보같은 것들은 정확해야 하니까 읽을 때 어디쯤에 있는 지 확실하게 읽고 간 다음에 문제풀 때 잠깐 확인하면 돼요.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이려고만 하지말고 여러분들이 문제 풀 때 낭비하는 시간을 없애려고 노력해보세요. 정말 도움 많이 될거에요~

EM이랑 보기 안 읽기, 대가리잡기

요정도가 이번 토익 준비하면서 시도해본 제 공부법이에요. 요놈들 덕분에 LC는 P5 풀어가면서도 풀게 됐고, RC는 다 풀고 5분정도 남았네요. 딱 2주 공부하고 120점 올렸습니다.

사실 토익만 할 순 없어서 과제 다 못한 날들도 더러 있었는데 만약에 토익만 했다면 더 좋은 결과 나왔을 것 같아요.

신토익 클라스에 미쳐서 방황하던 제게 토익 졸업의 길잡이를 해주신 최정은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