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쌤 그간 잘 지내셨나요? 후기를 너무 늦게 올리는것 같아요ㅠㅠㅠ

1월, 2월 동안 벌여놓은 일만 여섯개 넘어서.....ㅋㅋㅋ(오픽부터 토익, 2월까지 일하고 근로계약이 끝나서 계약만료 이후 할 일, 이력서 작성 등등....=_=)

벌여놓은 일부터 처리하다보니 지난 주에 겨우 시험을 봤네요ㅠㅠ사실 1월까진 평일에 공부를 하긴 했지만

2월부터 점점 정신없어서 미드 쉐도잉도 못하는 수준이었어요ㅠㅠㅠ

지난 주 일요일 토익을 시작으로 수요일 오픽, 어제그제는 입사 필기시험 보러 다녔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일주일을 불태우고

오늘 점심먹을때 확인해봤는데 IH가 나왔어염!!!!!!!!!!사실 시험보고 나올때도 '아 이건 무조건 IH이상 나온다'는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시험보고 나왔는데

(살짝 AL을 기대했지만ㅋㅋㅋ) 원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는 IH가 나왔어요!!!!!흑흑 이건 1월에 클쌤과 같이 공부한 결과에요!!!!!

제가 이렇게 후기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될줄 몰랐어요 ㅋㅋㅋ 후기 보면서 '나도 님들 보게 훅2 쓰러 올거임 ㅇㅇ' 이랬는데

제가 어떤 사람입니까 ㅋㅋㅋㅋ 생각한대로 실천하는 참된 실천인 아닌가여

많은 분들이 후기로 갓라라의 쩌는 위엄을 아시겠지만 저같이 한참 지난 뒤의 수강생에게도 갓라라의 효력은 쩝니다 믿으세요 갓라라

대다수 수강생들은 종강 1주일 내로 시험보는데 저처럼 수강 이후 텀을 두고 시험볼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팁을 좀 드리면

1. 모든 건 속전속결

1월동안 스크립트로 공부를 했음에도 전 제 머리를 안믿었어여.

저는 저를 믿지만 때로는 믿지 못할 제 안의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의지, 둘째로 제 기억력을 안믿을 때가 있거든여.

믿지 못할 제 기억력을 위해 이틀 동안 수업시간에 배운 15개 문항을 듣기파일, 수업시간에 받은 스크립트를 보면서 되새겼어요.

속전속기로 스크립트를 보고 그 다음 하루는 수업에서 배운 스크립트를 안보고 스토리라인을 생각하면서 말해봤어요.

그리고 녹음까지 필수.....이틀동안 그거 조금 연습하는데도 목이 아픈데 매일 말하시는 갓라라 존경 ㅠㅠㅠ

그리고 사람이 촉박하게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으면 순간 집중력이 어마무시하게 높아져요

누가 그랬냐구여? 제가 그랬어염 ㅇㅇ 그러니 느슨하게 잡지 말고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리뷰하시면 더 기억에 남을 거에요!

마지막 날에 스크립트 보지 말라고 하셔서 1월 수강때 받은 모의고사 3세트 3번씩 말하고 들어갔어염.

처음 모의고사 하고 녹음한 걸 듣는데 스크립트 녹음할 때보다 더 오글오글ㅋㅋㅋㅋㅋ우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하다보니 차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어여

여러분 모의고사는 못해도 1번씩 꼭 하고 가세여

모의고사에서 떨면 실전에서는 망해요 두번 보기 싫으면 무조건 모의고사 ㄱㄱ

2. 미드 쉐도잉 5분이 아닌 30분 이상 하면 구레잇

전 모던 패밀리 클레어 보면서 시험 보기 전에도 '난 클레어다 난 클레어다 super dunphy를 기억하자'고 빙의했고

실제로 제가 클레어에 빙의한 것 처럼 숨소리, 억양, 단어까지 주의하면서 시험을 봤어여.

실제로 맘에 드는 에피소드는 한 에피소드 전체를 보면서 쓰면 좋을 표현을 기억해두고 모의고사 볼때 적용해봤어여.

기본반에서 알려주신 couch potato, 24/7, break the budget(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ㄷㄷ) 말고도 유용한 표현들이 많더라구여

아마 거기에서 점수를 좀더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전 사실 1월에 공부할 때도 스크립트보다 미드 쉐도잉을 더 많이 했구여.

그리고 2월에 아무리 바빠도 모던 패밀리 쉐도잉 10분은 꼭 했어여. 아마 이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았어요.

3. 시험 볼 때 떨지 않는 나만의 꿀팁

개인적으로 모든 일을 시작할때 첫 시작이 좌지우지 한다, '첫 끗발이 개끗발 되기 싫으면 초장에 잡아라' 는 주의에요.

그래서 자기소개에 특히 더 많은 신경을 썼어요. '내가 다른건 몰라도 자기소개만큼은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기소개 스크립트만 30번 연습한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in my free time 소개할 땐 왜 그 activities를 즐기는지 이유를 하나 더 추가했어요.

수업할 때 배웠던

"In my free time, I enjoy outdoor activities such as hiking and jogging because it is good for my health"에서 끝내지 않고 

"and these activities make me stay fit"까지 말했더니 발화량도 많아지고, 그 취미를 즐기는 이유에 대한 타당성을 더할 수 있게 되었어여.

덕분에 자기소개 할때 앞으로 떨지않고 또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ㅋㅋㅋㅋ

시험 시작하면서 자기소개를 연습한 대로 완벽하게 말하니까 그 뒤의 문제도 긴장감을 많이 덜고 응시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험 볼 때 떨지 않았던 저만의 비법은 사람들 많은 거리에서 분노의 똥글뱅이를 연습한 것이에요.

원래도 주변 시선을 신경 안써서 한번 해봤어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할만한거에요?ㅋㅋㅋ

그래서 그 뒤로는 사람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 땐 음원 들을때 쓰는 핸드폰을 꺼내고 바로 분노의 똥글뱅이 ㅋㅋㅋㅋㅋㅋ

4. 시험장에서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서베이 중 '집에서 휴가보내기' 말고 '국내여행하기' 항목을 하나 더 선택했어여.

클쌤이 이걸보면 '말을 안듣고 왜그러는거얌!!!' 이러시겠지만 사실 스크립트 연습할 때도 집에서 휴가보내는 스크립트가 입에 달라붙지 않았어요ㅠㅠ

왜냐면 전 집에서 보내는 휴가를 정말 싫어하거든여....ㅋㅋㅋㅋㅋ취준하는 지금도 주말엔 당일치기라도 여행다니는 저입니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얼마 전엔 올림픽 보러 평창에 다녀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12개 서베이에 하나 더 추가해서 13개 서베이로 시험을 봤어요.

마지막 3문제에서 여행에 관한게 나오는데, 전 자신있게 배웠던 표현을 바탕으로 국내로 여행가면 제가 하는일을 쫙 나열했어요.

이건 좀 도박이라서 서베이 제출하기 전까지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항목을 서베이에 포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 갓라라 수업 들으면서 변한 점

오픽도 결국 언어를 이용한 공부라서 매주 내주시는 숙제를 수행하고 피드백 받을때마다 제 자신이 변한다는 생각을 했어염.

첫주 과제에서 받은 피드백은 '말이 너무 빠르다'였는데, 영어에서 내 말이 빠르면 한국어를 구사할 때도 분명 말이 빠를 거라고 추측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십중팔구 'ㅇㅇ 너 말 빠른거 이제 알았음?' 반응이 나오더라구여 =_=ㅋㅋㅋㅋ

그 뒤로 말을 천천히 하는 버릇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말 천천히 하기 시작하니까 저랑 통화하는 지인들이 하나같이 술먹어서 말이 느리냐는 소리를 들은건 덤 ㅋㅋㅋㅋ)

그리고 스피킹 매커니즘이 바뀌었어요.

이전까지는 '일단 말하기 >> 말하면서 그 다음 말할 것을 생각하기'였는데

수업 들으면서 '말하기 전에 3초 생각하기 > 말을 천천히 하면서 그 다음 말할 것을 생각하기 >> 피드백' 이런 순으로 바뀌었어요.

언어는 일맥상통하다는 걸 갓라라 수업을 통해 몸으로 체득했어요. 

덕분에 말하는 스타일도 달라지고 이전과 달리 말투도 많이 변했다는 반응을 받았어여! 

5. 긴 훅2를 마무리하며

갓라라쌤 수업 최초로 장거리 수강생이라고 하셨는데 좋은 결과로 후기 쓸수 있다는게 너무 기분이 좋아요ㅠㅠㅠ

개인적으로 오픽에서 IH 봤으니 AL 달성을 하고 싶은데 공채 시즌이라 AL달성 하려면 4월 말에나 갈것 같아요....ㅠㅠㅋㅋㅋ

그땐 주말반이 아닌 평일반 수강하면서 매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저 이제 백수되어서 주말반 안들어도 되거든여 ㅋㅋㅋㅋㅋ 친구집이 구로에 있어서 평일반 수강하게 되면 그땐 미스 구로라고 불러주세여 ㅋㅋㅋㅋㅋ

한달 텀을 두고 시험 전 연습할 때 클쌤의 목소리를 기억하면서 연습했어요 ㅋㅋㅋ 녹음파일보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클쌤의 발음과 하이텐션을 생각하며

'나는 클라라다 나는 클레어다 나는 super주현이다' 고 세뇌한 게 정말 도움됐구여 ㅋㅋㅋㅋㅋ

오픽을 공부해도 IM2밖에 못 받은 한을 이번 수강으로 한번에 날릴 수 있었어요

정말정말 넘모넘모 감사해여ㅠㅠㅠㅠ4월 중에 AL 받으러 진격하겠읍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