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말에 해커스반에서 두 달 수업을 듣고, 회사 일로 잠시 공부를 쉬었다가 두 달 전부터 다시 토플에 세계에 들어온 늦깍이 직장인 토플러 입니다.
지난 두 달여간 독학하면서 몇 차례 시험을 봤고 리딩에서는 20~26점을 받았는데, 점수가 들쑥날쑥해서 좀 불안한 마음에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일년 만에 다시 해커스를 찾았고, 처음으로 이혜진 선생님 리딩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수업 후 시험을 치지는 않은 관계로 향상된 점수를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독학하다가 목말라 하던 것들을 이혜진 선생님 수업을 통해서 얻은게 많았기에 그간 느낀 유익했던 점을 중심으로 좀 일찍 후기를 적어 봅니다. 


1. 확실한 공부 방법 터득

리딩은 가장 근간이 되는 과목이므로 누구나 처음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초록이 암기부터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구요.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자연스레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단어 암기, 문제 유형별 공략, 정확하고 빠른 지문 읽기 등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업 시간 이후 혼자 공부할 때 실제로 무엇을/얼마나/어떻게 공부 해야하는지는 구체적으로는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처음에는 단어 암기 위주로 공부하다가 어느 정도 단어가 되었다 싶었는데, 그러다가 여전히 지문 읽는 속도가 느린 것을 느끼면 이제는 속독에 신경 써야 할 것 같고, 지문을 많이 읽었지만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질 않게 되면 이번엔 왠지 정확한 독해가 안되어서 그런 것 같고, 또 그래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으니 이제는 문제 유형 공략 위주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 시간이 좀 지나면서 다시 단어가 잘 기억이 나질 않고... 하는 패턴으로 고민을 안은 채로 공부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고민을 해결하고자 시간을 더 할애하지만 이 방법이 맞는 건지 하는 불안감은 여전했고, 그렇게 상대적으로 리딩에 집중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다른 과목은 신경을 못쓰게 되면서 전체적인 점수가 정체되는 일도 벌어진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온던 저에게 이혜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공부 방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수업도 그렇지만, 컴퓨터실전반 수업은 워낙 타이트하게 진행되기때문에 긴 시간 동안 구두로 설명을 듣지는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첫수업시간에 받았던 정말 깨알 같이 적힌 OT자료와 반별 게시판에 올라온 공부 방법을 반복해서 읽고 난 후 그제서야 확실한 공부 방법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 정성스레 따로 알려 주신대로 5단계 복습 방법을 따라하면서 위와 같은 저의 고민이 한방에 해결 된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은 지문 10번 읽기(시간 적어가면서)는 단기간에 독해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여주는 탁월한 방법입니다. 
아울러 첫 날에 OT자료에 나온 '문제 출제 포인트 Signals'를 10번 읽으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뭐 이런걸 10번 이나 읽나 했었는데 실제로 10번 정도 읽고 나니, 지문을 읽을 때 글의 구조가 금방 눈에 들어오게 되어 글의 전개를 조망하면서 훨씬 입체적인 리딩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컴/실전반 수업에 자세하게 말로 설명하실 시간이 없어서 자료를 많이 주시는 편인데, 주시는 자료가 어느 하나 그냥 한번 읽고 넘길 자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료를 보면서 선생님의 내공(?)이 집약된 정성어린 자료에 매번 감탄을.... 그래서 저는 OT자료와 뒤에 설명 할 유형별 전략자료를 복습할 때 마다 옆에 펼쳐 놓고 몸에 익을 때까지 매 지문에 적용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다른 수강생들도 많이 언급하는 Must have voca는 '초록이를 또 봐야해?'하는 심리적인 부담감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2. 출제 유형별 공략

출제 유형별 공략법에 대해서는 해커스 교재 통해서 접했었고, 다른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도 몇차례 배운바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런 공략법이 시험 때 제대로 작동하려면, 평소 문제를 풀 때 각 문제가 어떤 유형인지가 기계적으로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하고, 각 유형에 따라 어떤 리딩(스캐닝, 스키밍)으로 접근 할 것인가 바로바로 튀어나와야 하며, 유형별 구체적 공략법이 다양한 케이스로 훈련되어 있어야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매 수업에 나눠주시는 '전략자료'는 이런면에서 제대로 된 출제 유형별 공략법을 알려줍니다. 제 경우엔 FACT문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좀 하는 편이어서 실수를 안하려고 시간도 많이 썼었는데, 선생님이 주신 전략자료를 읽고 나서야 그간 저의 접근법에 구멍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략법을 제대로 알고 나니 실수가 훨씬 줄었고,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단어문제처럼 FACT문제 역시 틀리면 안되는 문제임을 이제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울러 매 수업 후 올라오는 '해설자료'는 유형별 공략 시, 삽질(?)하지 않토록 친절하게 안내해주어 쌤의 스킬이 곧 나의 것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해설자료를 보면서 고득점을 위해서 과연 어느 수준까지 꼼꼼해야 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제대로 알고나서 꼼꼼히 적용해보는 치밀함을 갖추지 않고는 고득점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나마 알게됨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열심히 리딩 공부했지만,
저처럼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확실하게 매조지하는게 필요하다 느끼시는 분들이 아마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그런 분들에게 길게 고생하지마시고 이혜진 선생님 강의 들으시라고 강추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수업을 통해 영어와 유학 그리고 공부 자체에 많은 도움 얻게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