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후기를 적기에는 부끄러워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어찌됐든 두달간 열심히 강의해주신 쌤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두달간의 강의에 대한 후기를 적어봅니다.

(제가 내성적이어서 오프라인에서는 제대로 말씀 한번 안드렸거든요.ㅎㅎ)

기억하시련지 모르겠지만 5~6월 두달 동안 301호 강의실 왼쪽(제 기준) 맨 뒷자리에서 저녁 7~9시 강의를 수강했고,

9시부터 5별관에서 스터디를 했던 다소 나이많은(ㅠㅠ) 남자입니다.

전 영어와 전혀 상관없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리고 자기계발삼아 어떤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자격증 지원자격에 토익점수 760점이라는 조건이 있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익을 본건 2012년이었고, 그때도 졸업요건 채우기 위한 정도로만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공부해본적이 없구요. 

그런데 고작 두달정도만에 760점을 받아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어서 전에도 도움을 받았던 해커스 중급반을 찾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곳에 후기를 적는 분들에게는 높은 기준점수가 아닐 수 있지만 저는 본래 영어와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많이 부담스러웠거든요. ㅠㅠ

너무 오랜만에 하게된 토익공부여서 감이 거의 바닥이었습니다. 

실제로 첫강의 수강이었던 5월 1일차 강의에서 part5 40문제 풀었을 때. 찍은 것 포함해서 겨우 23문제 맞으면서 좌절했습니다. ㅠㅠ

파트1듣기도 10문제를 풀면 4~5개씩은 틀렸구요..

그런데 마지막 강의인 6월 10일차 강의에서 part5 30문제 풀었을때. 28문제를 맞춘 것을 통해 스스로도 명확하게 실력이 늘었음을 느꼈습니다. 

다른거 안하고 학원수강 반드시 하고 내주신 과제 꼭 해갔습니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던지 수강한지 한달반만에 본 첫번째 시험에서 목표했던 760점을 훨씬 넘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재미있는 수업을 해준 쌤들 덕이 아닌가 합니다. 

RC시간이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양지혜 쌤이 중간중간 본인의 에피소드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내용 이해와 기억에

도움이 되도록 설명해주는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파랭이와 기출문제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시험에 많이 나오는 유형도 알려주면서

어떤 포인트에 집중해야되는가를 잘 잡아주셔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공식암기식의 빈칸채우기가 아닌 듯하면서도 시험장에서 

최대한 덜 틀릴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준 것도 좋았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하는 본인을 희생(?)해가며 하는 농담도 정말 저랑 잘 맞았습니다.

특히 별명 지어주시는게 참 재밌었네요. 카페남(커피남?), 샤워남 등요 ㅎㅎ 

또한 Kelly정쌤의 LC수업도 중급 수준에서 최대한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적절한 팁과 요령을 잘 알려주셨고, 수업 시간에 함께 연습해보는

쉐도잉 또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파트1의 비중이 적기에 수강 후반기가 되면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데, 중간 과제로

파트1이나 파트2 문제를 섞어주는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부교재에 스크립트 채우기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시간에 매우 유치한 질문을 했음에도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쌤이 잘 가르쳐주신 것에 비해서 LC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제가 본래 LC가 많이 약해서인 것 같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저도 가르치는 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두분의 강의 스타일이나 포인트를 잡아주는 스킬 등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

사실 생계를 걸고 하는 문제가 아니어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나 절박함이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쌤들이 매번 내주는

과제의 양은 제가 다른 생각하지 않고 토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주었네요.ㅎㅎ 그 덕에 길게 끌지 않고, 응시료 낭비하지 않고

토익을 금방 해결했기에 정말 보람있었습니다.

점수가 별로 높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구구절절 쓰려니까 참 부끄럽네요. 하지만 저처럼 직장생활하면서 승진이나 기타 이유로

토익 점수가 필요한 분은 두분쌤 강의 수강만으로도 단기간에 일정점수 획득이 가능하며, 좀만 더 노력한다면 800후반이나 900점대도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따로 공부 안하고 수업시간에 잘 듣고 과제 잘 해가기만 해도 점수 반드시 오릅니다!

사실 두분 강의를 들으면 점수가 오르는게 확실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명확하게 말씀드리기엔 정리가 잘 안되네요.ㅠㅠ

하지만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바로 수강하시면 큰 도움 되리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아! 특히 스터디는 꼭 하시길 추천합니다. 쌤들이 와서 질문도 받아주었고, 스터디로 인해 강제적인(?) 공부도 되었고,

실질적으로도 많은 지식의 공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었구요! 

이 자리를 빌어서 함께 해준 스터디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ㅎㅎ

여튼 두분 쌤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또 토익 점수가 필요하다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열정적인 강의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