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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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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629
- 20180125
안녕하세요 클라라 선생님! 저는 오픽 중고급반 1/2~1/15 동안 수강했던 (선생님의 아픈 손가락 ㅎㅎ) 정수빈이라고 합니다 :)
마지막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절 보고 목소리가 튀어서 컨디션이 안 좋지 않는 한 AL 나올 수 있으실 것 같다고 한 학생입니다!
수업 중간에 한 번 저에게 유니클로라고 부르시기도 하셨어요 ㅎㅎ 기억 못 하셔도 괜찮아요! 학생이 100여 명이 넘었으니까요 ㅠㅠ
첫 시험에 AL 나와서 너무 기분 좋아서 이렇게 후기 남겨요! ㅎㅎㅎ
우선 저는 학원 다닌 1/2부터 시험을 친 1/20까지 공부했으니 대략 3주 정도 오픽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수업 들으면서 공부했던 방법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공부 방법]
1. 스크립트 읽기
저는 강남캠퍼스까지 1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며 다녔는데요. 그래서 수업 전후로 지하철에서 계속 스크립트를 혼자 읽어보았습니다.
스크립트를 외우는 건 아닌데, 확실히 읽어야 그 표현들이 입에 붙더라고요!
예를 들면 롤플레이에서 'How much is it? I'm paying with my credit card. Can I get a discount? Wow, that's a bargain.',
공원 묘사에서 'When I admire the view, all my worries are gone and I feel as fresh as a daisy.' 이런 표현들이요.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Fancy Expression들이 문장으로 입에 붙으니까 나의 표현처럼 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고,
꼭 공원 묘사가 아닌 다른 문제(하이킹, 조깅 등)에서도 저 표현을 그대로 쓸 수 있더라고요.
수업 초반부에는 스크립트를 그대로 읽었다면,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스크립트를 제 입에 붙는 걸로 수정하면서 읽었어요!
단어 하나, 수동태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입에 붙는 속도가 바뀌더라고요.
처음에 선생님께서 스크립트를 계속 읽되 달달 외우면 안 된다고 하신 게 잘 이해가 안 갔는데, 계속 할수록 어떤 건지 감이 오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스크립트 공부하실 때 스크립트를 전부 다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계속 읽으면서 수정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해내는 연습을 하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2. Fancy Expression으로 Free Talking하는 연습하기
선생님께서도 항상 강조하신 Free Talking 연습! 하루에 최소 3개, 주말에는 최대 15개까지 하고 그랬답니다.
처음에는 말할 때마다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표현도 어려워서 입에 안 붙고, 뭘 말해야 될지 막막해서 한숨만 푹푹 쉬고...
그런데 나중에 갈수록 표현이 익숙한 거니까 그 표현을 응용해서 제 얘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아마 이 연습이 제가 예상 못한 질문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 같아요! 완전 추천드려요 :)
3. 미드 쉐도잉하기
제가 영어회화학원에 다니면 항상 원어민 선생님께 지적받는 게 억양이었어요 ㅠㅠ 억양이 부자연스럽다고...
미드 쉐도잉이 단기간 동안 억양을 고칠 수 있게 도와줬던 것 같아요! 하루에 동영상을 최소 2개, 주말엔 최대 9개까지 봤어요.
그런데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냥 동영상이 아닌 뒹굴신 모던패밀리 동영상으로 연습했답니다... ㅎㅎ
그냥 미드로 하려고 다운 받았는데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3분 동안 단 한 마디도 따라하지 못 하겠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사실 첫주 주말에 너무 낙담해서 미드 쉐도잉을 아예 안 했어요... ㅎㅎ 쉐도잉을 다시 할 용기가 선뜻 안 나더라고요 ㅠㅠ
결국 뒹굴신 모던패밀리로 쉐도잉했어요!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부분을 연습하진 못했지만,
단기간에 억양 고치고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데엔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4. 질문 Random Pick해서 연습하기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음성 파일(질문 모음집/돌발질문)로 하루에 최소 3~5개 Random Pick해서 꾸준히 연습했답니다.
처음엔 스크립트에 없는 내용이라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연습할수록 스크립트에서 배웠던 내용을 응용하면서 대답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듣는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면 제가 아는 어휘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대답하고 다시 듣는 과정에서
이 단어가 맞나? 이 단어가 자연스러운가? 이런 것들을 구글에서 찾아보면서 잘못된 표현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것도 제가 처음 듣는 질문에서 당황하지 않고 배운 내용 응용해서 대답할 수 있게 도와준 아주 좋은 방법 같아요!
5. 실전 모의고사 풀기
시험 3일 전부턴 선생님이 올려주신 실전 모의고사 4개를 두 번씩 풀어보았답니다.
모의고사를 푸니까 확실히 40분 동안 끊이지 않고 말하는 실전 시험의 감을 잡았던 것 같아요!
한 번씩만 풀려고 했다가 불안해서 두 번씩 풀었는데 확실히 한 번 하는 거랑 두 번 하는 건 다르더라구요.
다들 시험 전 최소 두 번씩은 연습해보고 가는 것 추천드려요 :)
6. 질문 정리하기
이건 어떻게 제목을 달아야 자연스러운지...(?) 그냥 선생님께서 마지막날에 주신 질문 모음집 전부 다 정리해봤어요.
질문 문항마다 전부 질문마다 제가 말할 키워드들을 정리했답니다. 시간이 될 땐 실제로 한 번씩 대답해보는 연습도 했고요.
특히 시험 전날과 당일에는 그냥 키워드들 보면서 스토리라인 짜는 연습만 계속 했어요!
공부 방법은 크게 이정도인 것 같아요.. 사실 뭔가 더 했던 것 같은데 일주일도 안 된 사이에 벌써 다 까먹었어요 ㅠㅠ
사실 뭔가 제가 대단한 공부 방법이 있는 마냥 쓴 것 같은데, 결국에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항상 강조하신 공부 방법이었어요!
학원을 다니는 평일엔 스터디 포함 최소 4~5시간, 주말엔 최소 9시간은 연습하려고 노력했어요.
1/4부터 시험 전날까지 꾸준히 연습해서 녹음 파일만 200여 개가 훨씬 넘더라고요... ㅎㅎ
시험 공부하면서 목표가 결과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거였는데, 그 점에선 정말 제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해요 :)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1/20에 시험을 봤고 난이도는 5-5를 선택했답니다!
시험은 오픽 영통센터에서 봤는데, 컴퓨터에 오류가 있진 않았는데 옆 사람과 간격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대학교마다 있는 컴퓨터실 정도...? 다른 시험장을 가보질 못해서 비교는 못 하겠는데 딱히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어요.
수원이 집에서 가까우신 분은 그냥 여기서 봐도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시험 문항은 다음과 같았답니다.
[시험 문항]
1. (자기소개)
2. (집에서 보내는 휴가) 누구랑 주로 보내는지
3. (집에서 보내는 휴가) 최근 휴가 첫 날~마지막 날 묘사
4. (집에서 보내는 휴가) 너와 사람들이 주로 뭘 하는지? (정확 X)
5. (하이킹) 옷, 신발, 챙겨가는 음식, 장소 묘사
6. (하이킹) 최근에 다녀온 하이킹 여행 묘사
7. (하이킹) 너 혹은 다른 사람이 하이킹 중 길을 잃어서 문제가 생긴 것 묘사
8. (대중교통) 우리나라의 대중교통 묘사
9. (대중교통) 대중교통의 과거/현재 비교
10. (대중교통) 문제점과 해결 방안
11. (롤플레이) 친구와 바다 여행 언제 갈지 정하기
12. (롤플레이) 날씨 때문에 바다 여행을 못 가게 되었을 때 미루는 대안 제시
13. (롤플레이) 날씨 때문에 바다 여행 망친 경험 묘사
14. 친구/가족 중 두 명의 멤버 비교
저는 말을 많이 해서 14번을 하는 도중에 시간이 다 돼서 끝났답니다.
아마 시간 분배를 잘 했더라면 15번에서 시사 문제가 나왔었을 것 같아요!
시험 끝난 직후에는 대답을 전부 못 해서 걱정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좀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
그런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마지막에 원하는 Topic을 선택하는 전략은 저에겐 통하지 않았어요 ㅠㅠ
사실 전 영화를 하고 싶었거든요 ㅠㅠ 제 주변에도 이 전략 안 된 사람들을 꽤 많이 봐서
이제 이 전략은 잘 안 되는 건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ㅠㅠ
시험 성적 나오기 전까지 계속 조마조마했어요... 제가 대답을 제대로 못 한 문제가 몇 개 있었거든요 ㅠㅠ
4번 문제는 정말 질문 자체를 이해를 잘 못해서 그냥 질문에 들었던 you, people, vacation 단어만 유추해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휴가 땐 주로 뭘 하고, 나 또한 그것들을 한다 그냥 이런 식으로 대략적으로만 말했어요.
그리고 7번과 13번에서는 저 질문에 대답 안 하고 각각 하이킹 중 기억에 남았던 경험, 내가 좋아하는 바다와 이유 얘기했어요.
또 롤플레이 땐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바다 여행 일정 정하는 것과 엄청 관련 없는 질문과 대안을 말했어요 ㅠㅠ
마지막 질문 대답할 땐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너무 초조한 나머지 공통점 말하는데 차이점을 말해버려서
에바한테 '어.. 미안해.. 사실 이건 차이점이야.. 내가 긴장한 것 같아 미안 다시 말해줄게' 하다가 시간 종료돼서 끝났고요 ㅠㅠㅠ
그래도 AL 받을 수 있던 이유는 비록 속으론 당황했어도 겉으론 당황한 티 안 내고 일단 뭐라도 막 내뱉었던 덕분 같아요.
그리고 중간 중간 에바한테 'Eva, have you ever tried pupa before? Why don't you give it a try? It hits the spot!' 이런 식으로도 했고요.
또 하나의 팁은 시험 보기 전에 시험 후기 읽으면서 거기에 있는 문항들도 한 번씩 연습해보세요!
저도 시험 직전에 클라라 선생님 후기에서 다른 학생분들이 작성해주신 질문 문항 보고 연습했답니다.
실제로 3번과 14번은 자료에 없던 질문이었음에도 후기에서 보고 연습했던 질문이라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어요 :)
시기마다 시험에 나오는 문제의 트렌드가 있는 것 같아요! 최신 후기들에 나오는 질문 문항들 꼭 보고 가세요!
뭔가 다른 분들은 쉽게 AL 받는데 저는 너~무 공부한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치듯 들긴 하지만 그래도 AL 받으니 기분 너무 좋아요!
사실 결과 나오기 직전까지 너무 두려워서 재시험 날짜와 장소를 혼자 마음속에 담아두었답니다... ㅠㅠㅠ
선생님 수업은 단순히 오픽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는 데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던 수업 같아요!
미드 쉐도잉, 문장을 입에 붙여서 나의 표현처럼 말하기 등등... 앞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데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오픽 공부를 마무리하고 토스를 공부하려고 하는데 토스 공부할 때도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
너무 길게 글을 주절주절 쓴 것 같아요... ㅎㅎㅎ 이만 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AL 맞게 잘 가르쳐주신 클라라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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