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받은 토익 성적표는 내 기대에 많이 못미쳤다.

LC370 RC390, LC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나였기에, 충격이 컸다. RC또한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많이 놀래기는 했지만, 찍은 문제가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았을때 뒷맛은 씁쓸했다.

그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는 학원 쪽으로 향하였다.

그렇게 찾아간 종로 해커스 학원.

솔직히, 해커스가 토익으로 이렇게 유명한지도 잘 몰랐었고, 해커스 토익 보카 일명 노랭이 존재도 처음 알았다.

여튼, 그렇게 듣게 된 선생님과 주대명 선생님의 11월 정규반 수업과 12월 실전반 수업.

2달에 걸쳐 수강하면서, 두 선생님의 열정과 수업내용에 감격하였다.

LC 선생님

LC는 듣기만 잘하면 된다?

진영쌤을 통해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단순한 방대한 량의 듣기 공부가 아닌, 키워드 파악을 통한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점수향상에 직결로 이어졌다. 특히, 수업시간에 부족하다고 느껴지시면, 어김없이 새벽에도, 몸이 힘드셔도, 직접 음성파일을 녹음하셔서 제공해주셨다. 15여분의 선생님 음성 파일은 그렇게 나의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ASMR이었다.

특히, 말하기 속도가 빠른 캐나다 성우와 호주성우를 대비한 선생님만의 특별한 쉐도잉 연습은 부족했던 LC성적에 마지막 퍼즐과도 같았다. 토익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영어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RC주대명 선생님

문법 어려워도 어쩔 수 없어요. 그냥 외우세요…?

영어 공부를 처음 접한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 RC 공부, 특히 문법 공부는 나에게는 쥐약과도 같았다. 너무 하기 싫었다. 그런 문법을 가장 재미있고 쉽게 만들어 주신 분이 주대명 선생님 이시다. 평소에 어렵다고만 느꼈던 문법 공부를 선생님의 해설을 거치면, 왜 이렇게 이해가 빠르던지.. 더불어 선생님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단어집은 노랭이 그 이상이었다. 특히, 단어의 전치사호응은 나에게는 혁명과도 같았다. 재미있는 유머로 대명쌤 강의 들을때는 언제나 미소가 함께 하였다. 더불어, 충실하고 체계적인 과제는 특별한 오답노트 작성 방법과 함께 토익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과제, 많다. 그리고 힘들다.

그러나, 해야만 하였다. 왜? 두 선생님은 매일 매일 전력을 다해 투쟁하셨으니까. 다음시간에 강의가 있음에도, 아무리 늦은 시간에도 직접 그리고 카카오톡으로 성심성의것 최선을 다해 설명해주셨다. 또한, 수업중에 말씀해주시는 인생조언들은 취업준비에 지쳐있는 그리고 학업에 지쳐있는 나에게 정말 따스하고도 엄청난 격려가 되었다.

그러한 두분이 계시기에, 힘들어도 과제를 밀리지 않기위해 노력했으며, 아침 8시반에 스터디맴버들과 공부하는등 선생님과 함께 시험을 향해 준비해 나갔다. 물론, 11월말에 신분증을 들고 가지 않아, 시험을 보지 못해 한동안 멘탈이 버티기 힘들었지만, 그 때도 두 선생님이  나를 따스히 격려해주셨다.

그리고, 12월 토익성적표를 확인한 오늘, 그 동안 노력이 절대 헛됨이 아닌것을 알았다.

LC495 RC405 1달 반만에 거둔 900점의 성적이었다.

학원 선생님 아니 때로는 친누나와 형과 같은 존재가 되어주셨던, 선생님과 주대명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토익 선생님을 고민하시는 분들, 선생님 그리고 주대명 선생님에게 찾아 가십시오.

절대로 후회하시지 않으실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