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게 오래 공부한 것 같습니다. 전공공부도 끽해봐야 2~3주였는데 2달을 이렇게 했으니까요.

저는 수원에서 통학하였고, 영하 14도의 추위로 차가워져있는 빨간버스 첫 차를 오전 5시 30분에 탈 때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정말 못하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선생님들의 열정을 보고 인생을 배웠다라는 감사의 인사 말씀과

저처럼 정말 영어를 못하는 친구들에게 그래도 희망이 되고자...낮은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LC : 한승태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기억나시련지 모르겠지만, 선생님 핸다웃의 여성분이 사모님이 아니시냐는 얼토당토 않은 질문과

LC 성적이 너무 오르지 않아 고민이라는 글을 남겼던 학생입니다.

학원을 1달을 다녔음에도 잘 오르지 않아 푸념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지만

상당히 정성스러운 답변과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아침정규 수업 중에 말씀하셨던 "저는 사람을 중시하기 때문에"의 말씀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거짓은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에 한 번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나칠 때마다 인사를 드리면 항상 밝게 받아주셨던 승태쌤. 좌절에 빠져있던 저를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LC는 2월 마지막토익 425점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1달 수강 후 첫토익 LC 365점)

문법 : 김동영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앞자리에 앉지는 않았지만 앞에서 한 5~6번 째? 줄에 앉았었는데 수업시간에 참 아이컨택을 잘해주시더라고요..(전 남자)

사실 뭔가 아이컨택 해주실 때면 눈을 안마주치자니..선생님이 뻘쭘해지실꺼 같고 눈을 계속 마주치자니 선생님께 반할까봐 항상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자리에 앉지 말아야하나...하고요 ㅋㅋㅋㅋㅋ

수업 자료는 말할 필요도 없고 수업 외의 자료로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셨던 선생님의 열정.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DM..진짜 주옥이더라구요. DM과 문법자료 덕분에 2월 마지막 토익에서 그래도 제 인생 최고의 RC 점수를 받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동영쌤의 자료집에 있는 어휘들이 정말 빈출 어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단어들을 많이 외우고 복습했더니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문제들이 반복되어서 쉽게 쉽게 어휘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 그리고! 선생님 목소리 너무 감미로워요...............ㅋㅋㅋ 다정다감했던 동영쌤께 감사의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독해 : 레이첼김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첫 인상이...와 걸크러쉬다... 츤데레 선생님 오랜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앞에 딴짓하고 있는 학생한테 따끔하게 한 마디 하시는 모습보고 와...쩐다...무섭다...했지만 수업 중간중간에 힘이 되는 말씀 많이 해주셔서 반전이었습니다. 반전이었어서 선생님 수업이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에미넴 - lose yourself 보여주시면서 말씀하실 때 "일정 기간동안 공부하였고 그 공부 과정을 뒤돌아봤을 때 후회 없을 정도로 공부하세요!"라고 말씀하셨던게 너무 기억에 남았고 저도 선생님 말씀처럼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열심히 했지만...후회 없을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건 어렵더라고요. 조금 더 집중할껄 조금 더 열심히 해볼껄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취업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토익공부는 할 수 없을 것 같네요...ㅠㅠ

선생님께서 가장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말! "원래 기둥 세우고 나왔는데 이번엔 다 풀었어요!"는 지키지 못했어요... 평소 독해는 15~20개를 찍는 아주 허접한 영어 실력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엔 3개밖에 안찍었습니다. 토익공부하는 동안 독해지문 전부다 형광펜 리뷰했는데 이게 뭔 도움이 되나...귀찮네..했지만 어느새 문제풀고 있는 제가 형광펜처럼 풀고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덕에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아참 그리고 저도 에미넴 팬됐어요. lose yourself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 10번씩 듣습니다 그 강의 이후로 ㅋㅋ... 이제 에미넴의 모든 노래를 섭렵하고 있습니다. 내한공연 떼창도 찾아봤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해커스 어학원을 다니는 혹은 영어를 저처럼 못하는 분들께 힘이 되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지방대 공대를 다니고 있고, 학창시절 외국어 모의고사를 4~5등급 받던 학생입니다. 소위 말하는 허접이죠. 베이스가 참 부실한 학생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어줍짢게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는건 주제넘는 행동이라 생각되어서 힘이 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남들이 말하는 "야~ XX는 해커스 1달다니고 900넘겼대~"를 신경 안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말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들었고 저도 학원 1달 다니고 숙제 잘하면 그냥 900넘는줄 알았습니다. 공부해본 결과, 1달만에 900을 넘긴사람은

1) 영어적 베이스가 탄탄한 사람 이거나

2) 진짜 피나는 노력을 1달간 꾸준히 한 사람

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피나는 노력이라 함은, 학원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토익공부를 8~9시간 하시는분들?(제가 스톱워치로 공부시간을 재보니까 맥시멈 8시간이었습니다. 1달동안 딱 1일만 이렇게 했고 나머지는 하루 6~7시간.) 주말은 당연 10시간 이상 공부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투입한 노력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900을 넘길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과 계속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아하시거나 그러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만큼 성적이 오르지 못했다고 절대 낙오자도 아닐 뿐더러 토익 성적이 취업에서 중요하다곤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우울하게 공부하실 필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학원 수강후 첫 토익 보기 전날 900 무조건 넘겨야해! 하는 압박감에 악몽을 심하게 꿨고 그 이후로 마음 비우고 즐겁게 공부하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니 성적이 오히려 더 잘 올랐던 것 같습니다. 우울해하지 마시고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톱워치로 하루의 공부양을 재보시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열심히 했다"를 그나마 객관적으로 지표삼을 수 있는 것이 하루의 공부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플래너를 구입하여 매일 매일 공부한 시간을 입력하였고 입력하면서 반성하며 내일은 더 열심히하자 혹은 공부할 때, 1시간만 더 해서 목표시간 꼭 채우자 하는 의지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꽤나 좋은 방법이니 실천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이 무조건적인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레이첼쌤께서 수업 중에 말씀하시지만(이 부분에서 강사로서의 양심이 정말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 수강 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혼자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 학원을 다니기보다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실제로 저는 학원을 2달 째 수강 중에 중간에 그만 두었고, 그 이후엔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력서에 기입할 수 있는 토익 점수는 2월 마지막 토익이 마지노선이었기 때문에)

숙제에 허덕였던 제가 지난 배운 것들을 복습하는 시간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열심히 배우셨으면 꼭, 정리하는 시기를 가져보시고 시험 치셨으면 좋겠습니다.(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논외...)

두서없이 작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00을 넘기지 못해 너무 아쉬움이 크지만... 취준을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p.s 아침정규반이 진짜 좋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장점이 정말 많습니다.

장점

1) 학원 줄을 설 필요가 없다.

2) 와 난 진짜~! 부지런한 삶을 살고 있구나...나 같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훗 했지만 250명 마감히는걸 보고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단점 : 없음 ㅋㅋ

모두들 건승하세요!!! 선생님들 감사했어요!!!

빡센아침 정규종합반 1월 수강 후

LC : 365, RC : 365, 총점 : 730

2월 중간까지 수강 후

LC : 425, RC : 375, 총점 : 800

남은 기간 혼자만의 정리시간을 가진 후

LC : 425, RC : 430, 총점 : 855 - 리스닝이 넘나 아쉽네요... 배가 너무 아팠어서 집중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