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월 한달간 정규 종합반 수업을 수강하고 그 동안 1월 중간시험과 28일 정기시험을 봤습니다. 그 결과로 28일 시험에서는 935점을 달성했어요. 제가 그 동안 들은 수업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우선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2012년) 입시를 위해서 토익을 본 적이 있었어요. 당시 첫 시험에서 885점을 받았었는데, 그 뒤로 3번의 시험을 더 보았고 모두 885점이 나왔어요. 제가 준비하던 수시전형은 900점 중후반의 점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정시로 대학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는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고, 곧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이런저런 다른 것들에 빠져 학부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아 공부습관이 전혀 없는 상태였어요. (5년정도 공부를 1도 안하다 보니 영어도 거의 다 까먹은 상태였습니다.ㅠㅠ)

그래서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은 무리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에는 가까운 곳이 최고다 싶어서 교통이 제일 편하고 빨간책, 파란책으로 이름이 익숙한 해커스로 등록하게 되었어요. 제게는 조금이라도 매일 공부하는게 중요했고, 마침 방학이기도 했기에 주5일반을 등록했어요. 공부를 하지 않은지 너무 오래되어 3시간 수업은 자신이 없어서 2시간 수업인 정규종합반 F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택이 정말 행운이었던 거 같아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

[LC 신영화 선생님]

처음 수업을 하던 날, 신영화 선생님을 처음 뵙고 저는 아 이 수업 듣길 너무 잘했다! 라고 생각했어요. 수업이 너무 재미있고, 선생님 너무 매력 뿜뿜에 목소리 톤이 너무 좋으셔서 집중이 잘됐어요. 어디서 온지 모를(?) 팬심이 생겨서 영화쌤 수업 들으러 학원에 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수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포인트는 기본적인 청취력을 중요하게 이야기 해주셨던 부분이었어요. 저는 좀 제 스스로 기본 청취력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크게 안했었는데, 그냥 문제만 많이 풀어서 될 게 아니고 내 기본 청취력부터 단단하게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LC공부 방향을 그렇게 잡아갔습니다. 결국은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시험을 보러갈 때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조언해주신 것도 너무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고등학생 때 토익시험을 가을에만 봤어서, 시험장이 추울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ㅠㅠ 그런데 시험 치기 전 마지막 수업 때 선생님이 추우니까 꼭 따뜻하게 입고 핫팩을 꼭 챙기라고 해주셔서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 따뜻하게 입었어요. 시험장에서 핫팩으로 손을 녹이면서 시험치는데 없었으면 진짜 손이 얼었겠다 싶어 선생님 생각이 났어요.

[P56 김동영 선생님]

저는 사실 김동영 선생님이 스타강사인줄 모르고 F반 수강신청을 했는데, 수업을 듣다 보니 아 왜 유명하신지 알겠다! 싶더라고요. 수업 내용에서 선생님만의 내공이 많이 느껴졌고, 주시는 자료들을 보니 정말 수강료가 아깝지 않은 자료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부지런한 편이 아니라 처음에는 수업에 지각을 자주 했었는데, 김동영 선생님의 수업이 첫수업이었고 5분도 놓치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업에 미리미리 와서 줄을 서서라도 앞자리에도 앉으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저는 수능문법에 익숙해 있던지라, 토익의 출제경향대로 수업해주셔서 그 부분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시험 전에 어떤 자료를 얼마나 보고 가는지 까지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셔서 시험 직전에 뭘 봐야 하나 막막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영쌤을 보면서 나도 어떤 분야에서 저만큼 노력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롤모델(?)처럼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P7 심동혁 선생님]

선생님! 저 종강일에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셨던 학생 중 한 명이에요. 저는 독해 같은 경우에는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안좋은 습관들을 버리는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계속 제 습관을 고집하면서 공부를 하니까 점수에 변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반쯤 선생님을 믿고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뒤로 선생님이 수업 때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그 대로 바로 풀어보는 연습을 했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내가 하던 방법이 아니니 시간도 조금 더 걸리는 거 같았는데, 그 방법이 익숙해지니 오히려 시간이 훨씬 단축되면서 정확도도 올라갔어요. 제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포인트는 ‘이,날,도’ 였어요. 문제를 풀면서 이(름),날(짜),도(시),조건,돈에 집중하니까 집중도 훨씬 잘 되고 답을 찾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답에 대한 근거를 확실하게 찾고 마킹하게 되니까 파트7 문제를 푸는게 너무 괴로웠었는데 재미를 조금씩 느끼게 되었어요. 시험날도 게임 미션을 클리어 하는 것처럼 한 문제 한 문제 답을 찾아갔던 거 같습니다. 선생님의 ‘이,날,도’ 라고 말하시는 목소리가 떠올랐어요!

저는 사실 공부습관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남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스터디도 하지 않았고,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다 소화하지도 못했어요ㅠㅠ 그래서 28일 시험을 보고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구토익시절 시험을 많이 봤어도 900을 절대 넘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없어서 2월 25일 시험을 준비하면서 2월 수업도 수강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13일에 시험 점수를 확인하고 너무 놀랐어요.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과제 완벽하게 다 소화하고 싶었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저를 볼 때 마다 너무 자괴감이 들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업 꼭 가고 수업에서는 무조건 집중하고 공부를 너무너무 하기 싫은 날도 조금이라도 공부하려고 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이 후기를 보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은 이번 달도 나머지 수업을 다 듣고 더 높은 점수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자격증도 조금 급하게 준비할 것이 있어서 아쉽지만 이정도로 일단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950 이상의 점수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선생님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 높은 점수에 도전하러 곧 다시 갈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휴 잘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