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되어 스파르타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 스펙용으로 중국어 자격증을 땄지만 10년동안 중국을 한번도 안 가고 연 2-3회 일본만 가는 저 자신을 보면서 일본어의 필요성을 느껴서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인강을 들을까도 생각했지만 저는 누가 시키지 않으면 히라가나도 외우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랜만에 학원을 등록했네요^^

학원에 오는 것은 꽤나 수고로운 일이므로, 초급을 장기간으로 끌고싶지 않아 초급 스파르타반을 등록했고 결과적으로 한 달 안에 복잡하지 않은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커스 교재도 물론 훌륭하지만, 교재로 독학을 했다면 어떤게 중요하고 어떤게 중요하지 않은지 알 수 없었을텐데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핸드아웃을 통해 그런 부분들을 정리하니까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한 구어체와 문어체를 구분하여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표현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월~목 수업이 있고 과제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일주일 내내 일본어를 하게 되어서 더 실력이 빨리 늘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어 배운다고 여기저기 떠들었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JLPT N3반을 등록했습니다. 초급반에서는 말만 대충 할 수 있었다면 N3반에 오게되니 한자도 나오고 그 한자들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일본 식당 메뉴판에는 후리가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많이 상승하였음에도 선생님께서 기초문법정리와 한자쓰기 등이 있는 부교재를 무료제공 해주셔서 공부에 도움이 되었고, 실전모의고사도 교재 수록분 이외의 것을 별도 제공해주셔서 주 1회 진행하며 실전감각을 키웠습니다.

스파르타 N3반이므로, 단어암기와 숙제가 비교적 많아서 처음에는 취미로 하는건데 이게 맞나...싶었지만 하기 싫은 마음을 조금 참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실력이 빨리 늘어간다고 느꼈습니다. 과제를 안해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스파르타반이다보니 다들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해가면 부끄럽기 때문에 조금 덜 할지언정 아예 안 할 수는 없더군요. 또한 수업시간에도 과제를 함께 보고 질문받고 하는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월~목 학원을 갔는데 주말에는 또 목/금/토/일 과제가 있어서 마음의 불편함을 덜고자 과제를 했습니다. 초급반 때와 마찬가지로 과제와 수업을 통해 일주일 내내 일본어에 노출되다보니 실력이 빨리 향상되었습니다.

초급+N3 해서 이제 2달이 되었는데 요즘 심야식당에서 나오는 말도 알아듣고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JLPT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2024년 하반기가 되면 N3공부했던 것을 토대로 일본어를 계속 공부해서 N2도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