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원을 간 이유

저는 영국에서도 2년 살아보고, 토익도 하고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도 갔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어에 감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무리 못해도 IH는 나오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오픽을 봤습니다.

그런데 웬걸 Im2가 나오더라구요.. 처음에 너무 당황했지만, 공부가 부족했나 싶어 유투브에 나와있는 영상이나 자료를 참고해 공부했습니다.

다음시험에도 Im2가 나오고, 계속 IM2가 나오자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구나.. 자존심을 버리고 학원을 가자.. 그 후 임지혜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저는 존재감이 없었던 학생이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왜 Im2가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오픽은 어떤 시험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2. 학원에서 깨달은 저의 문제점

기본적으로 저의 말 스타일은 너무 빠르고 필러가 없어 어떻게든 스크립트 향이 난다는 것이였습니다.

이 것은 첨삭과제에서 제가 깨달은 것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임지혜 선생님께서는 상황에 따른 필러를 많이 알려주시고, 만능템플릿을 참고하여 어느 주제에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공부 방법 

- 종강 후 7일동안 복습 후 시험을 보았습니다.  스크립트를 다 외우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합니다. 그 때 가능하다하더라도 시험장 가면 결국 다른 말 하게 됩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스크립트안에 존재하는 유용한 표현들을 꼭 외웠습니다. 주제에 따라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생각만 하고, 다 외울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만능 스크립트는 외웠습니다. 이 부분이 참 유용하더라구요, 말만 바꾸면 어느 주제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4. 시험 후기 및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언

6번의 IM2를 받으니 이미 현타가 씨게 온 상황이였고 외우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고 느꼈던 지라, 선생님이 알려주신 표현과, 만능템플릿만 보며 시험을 봤습니다.

자기소개때부터 제 방식대로 풀어나갔습니다. 그냥 형식적인 자기소개가 아니라, "에바, 나 너 또 볼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 사실 원치 않았어 ㅋㅋ 근데 너 왜 맨날 나한테 Im2만 주는거야? 도대체 문제가 뭐야? 이번에 열심히 할게 잘좀 봐줘, 시작하자!" 이런식으로 그냥 생각나는대로 풀어갔습니다.

돌발질문에서는 집관련 문제가 나왔고 선생님께서 항상 중요하다고 말해주셨던 주제였기 때문에 공부를 했었습니다. 속으로는 "아싸" 하구요 ㅋㅋ

그 후, 여행에서 과거와 달라진 점들, 인터넷 세대차이, 인터넷으로 뭐 하는지에 대한 주제가 나왔는데. 이 부분은 이미 선생님 교재 속에 있는 내용이고 표현을 익혀두었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제에서, 모든 답변을 맞추고 한 마디를 하게 되었는데요.

"에바, 끝내기 전 할 말이 있어. 나 이번에 IH꼭 받고 싶어. 나 스크립트 외우지도 않았고, IH를 위해 열심히 했어. 제발 부탁이야"

라고 말을하고 끝냈는데 아마 이런 저의 진심이 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 전 오픽공부를 남들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스크립트를 모두 외우고, 모의고사를 풀어가며 바로바로 나올 수 있게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항상 IM2였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그냥 외웠기 때문이죠. 할말만 외우며 생각했기 때문에, 필러도 안 쓰고 속도도 일정했죠.  전 이런 부분을 학원에서 깨달았습니다. 저는 오픽이 연기시험이라고도 생각해요. 자기가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높은 점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낮은 점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는 시험이죠.

유용한 표현과 단어, 만능스크립트를 공부하시고 자기 식으로 풀어가면 분명 좋은 점수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같은 점수가 나오시는 분들에게는 꼭 학원을 다녀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임지혜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존재감 없는 학생이었지만, 이미 많은 오픽 시험을 보고 수업을 들은 거기 때문에 "유레카!" 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만큼 깨달은 것도 많았구요! 목표점수를 따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다만 천천히, AL를 향해 갈려구요 ^^

저 같이 6번 연속 같은 등급 나온 사람도 결국엔 됩니다.. 중꺽마 여러분 절대 잊지 마세요!

열심히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