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6.5+ 정규종합반을 수강하고, 한 주 건너 시험 보고 나와서 돌아가는 길에 ‘수업이 시험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후기 적어봅니다.


* Jen 선생님 (Writing)

아이엘츠 라이팅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Jen 선생님의 현장 강의를 듣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강의는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제시해 줍니다. 왜냐하면 시험을 위한 연습과 진짜 영어실력을 쌓는 훈련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목표한 점수, 또 현재 실력에 맞춰 제시되는 모범 답안들, 첨삭들, 전략들은 창작의 욕구를 내려놓고 써야 할 글을 쓰게 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험지를 받자마자 무엇을 써야 할지가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욕심을 떨쳐버릴 수 있었고, 믿기지 않았던 “시간 무조건 남으니까 끝날 때까지 문법 단어 실수 체크하면 된다”는 선생님 말씀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어떤 수준에 있든지, Jen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다면 시험을 위한 길을 분명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윤성원 선생님 (Speaking)

성원쌤의 스피킹 수업에는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후반부 발표&첨삭 수업과 1:1 인터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 부분들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원쌤은 현재 나의 스피킹 상태를 실제적으로 진단해 주십니다. 실제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 실시간으로(귀에 맴도는 폭풍타이핑 소리), 정확하게, 심지어 상처받지 않게, 진심어린 첨삭을 받으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하나씩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더해서, 시험 전 실전 환경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발표 때는 내 차례가 다가오는 게 너무나 싫었고 온몸이 떨리는 순간이었지만 (마지막 시간에 아무 대답도 못했던 것만 생각하면 또 손이 떨리는), 시험 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었고, 덕분에 시험 때는 훨씬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시험을 준비하신다면 성원쌤 스피킹 수업을 통해 실전 경험과 첨삭을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천재은 선생님 (Reading)

천재은 선생님의 리딩 수업을 통해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단어’와 ‘전략’입니다.
먼저 매일의 단어 퀴즈와 부가 설명을 통해 혼자서라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단어책 1.5회독을 할 수 있었고, 당연히 다른 영역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무엇보다도, 리딩에서는 지문과 문제 사이를 어떻게 왔다갔다 할지에 대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전략 자체의 특별함을 넘어 그 전략을 어떻게 심어주고 써먹게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특히 순서일치 유형에서 “몇번 문제를 ‘쥐고’ 지문으로 간다”는 선생님의 워딩은 저에게 가장 실제적인 전략으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도 “몇번의 이 키워드 쥐고 가자”라는 말을 속으로 생각하며 문제를 풀었고, 지문을 두 번 읽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천재은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다면, 이전에 없었던 단어와 전략들을 탑재하게 될 겁니다.


* 함시윤 선생님 (Listening)

개인적으로 시윤쌤의 강의가 마지막 타임이었던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점심 거른 배고픔과 먹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찾아오는 (식)곤증을 완벽히 날려버릴 수 있었으니까요(수업 들으러 왔는데 나도 모르게 웃고 있는 자신을 수차례 발견).
시윤쌤의 경험과 지식과 자부심을 담아 전달되는 강의는 리스닝 포비아에 시달려 왔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막연하게 [쉬운 파트 1->2->3->4 어려운 파트]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파트 1&2의 중요성과 그 다음은 파트4라는 디렉션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덕분에 오늘 시험 보면서 파트3 후반부를 말았(..)지만 ‘그래 나는 제일 어려운 부분을 못한 거야(feat. “고만해!!”)’라고 마인드컨트롤하며 파트4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그렇다고 파트4를 잘했다고는..). 저처럼 리스닝 포비아가 있다면, 시윤쌤 강의를 들으며 웃는 와중에(집에서는 폭풍 받아쓰기와 형광펜 공부법 해야함) ‘이제 리스닝이니? 그래 한번 덤벼봐’ 하게 될 겁니다. 어떤 레벨의 클라스를 선택하든 리스닝에선 시윤쌤을 만나게 되는 건 함정..이 아니라 무한 베네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