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린시절부터 배워온 영어이지만 정작 스피킹을 하려하면 머리가 새하얘지는것에 늘 답답함을 느껴왔었어요.
외국인이랑 완전한 프리토킹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의사소통은 무리없는 정도까지라도 만드는게 목표였습니다.
어떤 레벨을 들을지 고민하다가 아무리 영어가 익숙하다 하더라도 스피킹 수업은 처음이기도 했고 기초부터 부담감 없이 시작하고 싶어서 왕초보 레벨로 선택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에는 마냥 두렵게만 느껴졌던 회화에 자신감이 확실히 생겼습니다!
머릿속으로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표현이라도 우선 내뱉어보고 선생님께 교정받으면서 ‘이렇게 하나씩 고쳐나가면서 점차 늘어가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하고-고치고-다시 배우고 이런게 반복해서 쌓이다보면 언젠간 프리토킹도 문제 없겠다는 생각에 종강일이 다가올수록 자신감을 엄청 얻었어요!
이렇게 된데에는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우선 그게 맞다며 잘하고 있다고 무한 칭찬해주시는 두 선생님 덕이 정말 가장 컸던것 같아요!

수업 구성은 1교시 안젤라쌤, 2교시 다니엘쌤, 그리고 수업후 50분 스터디 이렇게 이루어져있습니다.
1교시 안젤라쌤이 발음&강세를 전반적으로 살펴주신 후 교재 진도를 나가고
2교시 다니엘쌤이 앞선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한 후 별도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수 있는 표현들을 알려주세요.
발음, 억양이라는게 이미 잘 알고 있는 듯하지만 은근 잘못 말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걸 안젤라 쌤 덕에 확실히 짚을 수 있었어요.
매일 본문 문장(8개 정도)를 암기해서 녹음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이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역시 약간의 의무성이 붙다보니 본문을 한번이라도 더 접하게 되고 결국은 내용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녹음파일을 선생님께서 직접 들으시고 피드백을 해주시는 덕에 더 성실하게 과제를 했던것 같아요!

다니엘쌤 시간에는 실제 현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주로 배우게 되는데, 저는 이부분이 이번 수업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딱딱한 문법적인 표현은 혼자 책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지만 현지의 문화나 정서가 담긴 자연스러운 표현, 그러니깐 우리가 정말 원하는 ‘진짜영어’ 표현은 이런 수업 시간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을거에요.
총 2번정도 정해진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처음에는 ‘당장 몇마디도 내뱉지 못하는데 스피치라고…?’하면서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근데 돌이켜보니 이게 정말로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발표 이야기를 구상하고, 비록 완벽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그걸 문장으로 적어보고, 또 외워서 최종 발표를 하는 이 모든 과정에서 영어가 분명히 많이 늡니다.
확실히 내가 만들어서 발표한 문장은 시간이 지나도 잘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발표 전 스크립트는 다니엘 쌤이 정확하게 수정해주셨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이 되는부분도 없었습니다.

두 시간의 수업동안 여러 파트너와 돌아가면서 얘기하니 어느덧 한달동안 모든 수강생들과 어느정도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늘 고정된 파트너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눈 덕에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더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파트너와 얘기도중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선생님께 여쭤보면서 표현을 바로 습득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실력 향상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스터디는 필수는 아니지만 가능한 꼭 참여하는게 좋습니다!
다니엘 쌤이 스터디에 직접 참여하셔서 너무 재밌게 이끌어주신 덕에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매번 스피드 퀴즈나 간단한 토론등 재미있는 활동을 준비해오셔서 정말 즐기면서 스피킹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영어는 시험용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득한 공부라고 생각했는데 ‘영어라는게 이렇게 큰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거구나’ 처음 느꼈어요!
공부가 재밌다고 생각하니 능률도 저절로 오르는것 같았구요!ㅎㅎ

‘정말 스피킹이 늘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
일단 한번 꼭 들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적어도 ‘스피킹이 불가능한건 아니었구나’, ‘어려운 표현을 굳이 쓰지 않아도 지금 내가 알고 있는 표현으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구나’ 라고 느끼면서 자신감 많이 얻어갈 수 있을거에요.
요새 전화영어 온라인회화 등등 다양한 수업 형태가 있다하지만 적어도 ‘회화’ 수업만큼은 대면수업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언어라는게 혼자 일방적으로 공부하는걸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매일 2-3시간씩 선생님 두분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랑 직접 얼굴보면서 영어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만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건 없을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젤라 쌤, 다니엘 쌤!
매수업마다 질문 한가득 쏟아부어도 항상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ㅎㅎ
수업 시간 중간중간마다 자꾸 생기는 질문들이 바로 해결되니깐 금방 머리에 입력되고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앞으로도 이 느낌 그대로 영어회화 공부 끝까지 해보도록 할게요!
한달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