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꽤 먹고 나서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니 정말 머리가 아팠다.

특히 아이엘츠라는 시험을 봐야 해서 더욱이 머리가 아팠다. 

읽기 듣기는 혼자서라도 해 볼 수 있겠는데 쓰기 말하기는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특히 나에게는 작문에 대한 틀은 이제 학원에서 배웠는데 

작문에 써야하는 내용이나 글 작성법을 사전만 보고 따라 쓰기에는 아직 버거웠다.

그래서 작문에 대한 기초를 쌓고자 Jen 선생님의 Acardemic Writing 수업이랑 Research Paper 수업을 듣게 되었다.

누구의 추천을 받은 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미 다른 학원에서 아이엘츠 수업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혼자 인터넷을 뒤지며 들을 수 있는 수업을 찾아 수강신청을 했다.

선생님의 수업이 처음에는 무슨 수업인지 잘 모르고 해서 

그냥 무턱대고 본관 상담원을 찾아가 수업에 대해 물어봤는데

내 질문에 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공부하려고 미리 서점에서 산 해커스 아이엘츠 책들을 보면서 

그래도 뭔가 배울 것이다라는 기대만 가지고 수업 첫 날 출석을 하였다.

첫 날 수업은 그럭저럭 따라갈 수 있었지만 실제로 내가 지금 뭘 배우는 것인지 잘 이해하질 못 했다.

특히 아카데믹 라이팅은 진짜로 내가 필요한 수업이었다.

하지만 리서치 페이퍼만은 정말 지금 내가 뭘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토요일 하루의 수업을 마치고 숙제를 제출하여 그 다음 주가 되어 다시 학원에 등원했는데

그 때 부터였다. 다른 학원에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한 토픽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수업이 리서치 페이퍼라고 느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머릿속에 부족한 영어적 아이디에이션의 확장시켜주는 수업이랄까?

그래서 좀 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

수업을 한달에 4번 나가는데 그 4번의 수업에 첨삭은 2번이다. 

그런데 그 중간에 오답노트며 복습이며 꼭 해야한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면 도움이 되기에 안 빠지고 다 했다. 

이게 나에게 엄청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터무니 없는 영어 능력으로

다른 학원 숙제도 엄청 갖고 있는 나에게는 시간을 정말 쪼개가며 

잠을 줄여가며 따라가야 하는 정도라서 남들보다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나 단어나 숙어 그리고 문법이 머릿속에 안개처럼 자리잡혀 있어 그걸 다시 찾아 쓰기에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 어느 정도 숙제를 잘 마치고 나중에 다시 첨삭을 받았는데

거기서도 또 한번 기분이 좋았다. 

내가 쓴 글이 내용적으로 틀린 것을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쓴 내용을 생각해 주면서 첨삭을 해 주시니 

단어 선택을 내가 왜 이런 것 썼으며 무슨 의도가 있었겠는지 생각하면서 첨삭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렇게 첨삭을 받으면 다시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또 그 글을 똑같이 복습하고 

그렇게 해서 내 머리에 넣게 되는 훈련법이었는데 

내 머리가 그리 좋은 편도 아니고 나이도 먹고 해서 잘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래도 리서치 페이퍼가 왜 필요한지는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엘츠 롸이팅 시험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뉴스로 시험 문제를 낸다.

그래서 특히 그런 뉴스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인용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거다.

말도 안 되는 내 아이디어로 글을 쓰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뉴스에서 쓰이는 고급 어휘들은 일반 회화에서는 나오지도 않기에 

이번 공부법이 정말 아이엘츠 롸이팅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주말반은 수업이 너무 짧았다.

하루 4시간 아카데믹 라이팅과 리서치 페이퍼 2시간씩 앞뒤로 듣는데 

시간이 순삭이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게 되거나 하면 선생님 작문 수업을 주중에 풀로 들을려하는데 가격이 ㅎㅎㅎㅎㅎ

대신 엄청 도움이 될 거라는 건 이번 경우로 확신이 들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매주 첨삭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이 좀 힘드시겠지만 영어 실력이 좀 더 늘기 위해선 숙제가 많았으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에는 다른 학원 수업도 있어서 바쁜 거였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수업이 적을 테니 숙제가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 같다.

어쨌든 지금 이 수업에 대한 후기를 왜 쓰냐면 시험도 시험이지만

어차피 유학가서 대학교 다니면서 그 나라 숙제법이 대체로 레포츠인데 

그걸 어느 정도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난 지금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려고 글을 쓰는 것이다.

모든 공부는 언젠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ENTJ의 솔직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