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대학원 유학 준비를 위해 6월 한 달동안 정규종합반을 수강한 학생입니다.

저는 10년 전..쯤에 토플 공부를 했어서 전반적인 시험 스타일에 대한 정보만 가지고 있었고, 새로 바뀐 유형들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6월 정규반 (후반부)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사실 수능 이후로 몇 년 동안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진도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어요ㅠ 근데 정규반에선 평일 내내 수업을 들으니 늘어지지 않을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새로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양이 많지는 않아서 생각보단 부담이 없었어요. (RC 한 지문, LC 렉처1+컨버1 or 렉처2, WRT 독립형 1개) 대신 복습에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수업 내용을 따라가고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이런 공부 방법이 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6월 24일 시험을 봤는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중간에 공부가 잘 되어가고 있나 체크하려는 목적에서 시험을 신청했어요. 토플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약 3주 만에 보는 시험이고, 모든 유형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아서 가볍게 테스트 해보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목표하던 100점을 달성해서 생각보다 빠르게 토플 졸업하게 되었네요.


1. 전반적인 공부 방법

모든 과목 공통으로 복습 90% + 예습 10% 정도의 비중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건 틀리는 오답 개수에 충격만 받고, 오답 이유도 혼자 확신을 내릴 만큼의 실력은 아니다 보니 저 같은 유리 멘탈한테는 오히려 독이 되더라구요.... 시험 전날까지도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단 수업내용을 복습하면서 뚫린 구멍을 메꿔간다는 느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어휘는 [초록이 보카 1회독 + RC 오답 노트 단어 정리 + 양혜미 선생님 VOCA 911 이동 시간에 공부 + 김지연 선생님 LC 스크립트 어휘 정리된 것 암기] 이렇게 공부했어요. 가끔 밀릴 때도 있었지만, 어휘에서 구멍이 나면 모든 과목이 흔들리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외우려고 최대한 시간 분배를 했습니다.


2. 영역별 수강 후기

* WRT 김다은 선생님
막막했던 통합형 에세이 작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잡아가는 수업이었어요! 매일 에세이 한 편씩 쓰다보니 짧은 시간에 빠르게 요령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당 :) 그리고 수업 때 에세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나 어휘, 흔한 문법 실수를 반복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시험장에서도 그 내용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저 처음 trial 봤을 때는 정말 처참해서 우울했었거든요... 그래도 수업 예습 꼭 해가고, model essay랑 비교해서 내가 쓴 글 수정하기 + grammarly 활용해서 문법적인 부분 보완하기 + model essay 내용이랑 표현 유의하면서 똑같이 타이핑하면서 복습했어요. 그러다 보니 시간 맞춰서 쓸 수 있게 되고, 첨삭해 주시는 부분이 점점 줄고 점수도 올라서 탄력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독립형은 수업을 듣진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수업 후반부부터 나눠주셨던 독립형 자료의 표현 + 글 전개 방식 + 문제 풀이 포인트를 익히고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역시나 3개 중 best 골라서 쓰는 유형이 나왔고, 근거 2가지로 구조 맞춰서 400자 넘게 적고 나왔습니다. 독립형 표현은 많이 익히지 못했는데, 최대한 단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모든 문장이 주제문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적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적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부족해서 오탈자, 문법을 못 고치고 나온 게 아쉽지만, 수업에서 다뤘던 내용들은 최대한 적고 나온 결과인 것 같아요!!


* SPK Jane 선생님
늘 너무너무 밝은 에너지로 수업해 주셔서 스피킹 시간이 즐거웠어요!! 수업 때 선생님 말씀하시는 속도와 억양, 발음을 따라 하려고 하고, 복습할 때도 그걸 기억하면서 체화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그래도 trial을 보면 연습한 만큼 나오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피드백 듣는 것도 두려웠지만... 피드백은 실전에 대한 연습뿐만 아니라 사소한 문법실수 잡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스피킹 1번은 나머지 뒷 문제들에 풀 정신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다 보니 진짜 부담이 컸어요ㅠ 그래도 문제 자료들을 최대한 다 보려고 연습하다 보니 실전에서 1번 유형에서 멘탈 털리지 않고 잘 넘어간 것 같아요. 수업 때 강조하셨듯 실전에선 질문 길이가 훨씬 길어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수업 때 많이 했었던 유형이라 끊김 없이 말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초반에는 템플릿 문장과 각각의 내용 흐름을 그대로 암기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 수업 중반 이후로는 근거 내용을 저한테 맞게 수정하면서 이야기하는 게 더 자연스럽게 들려서 개인 경험을 합쳐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매일 수업 복습 + 자료 문제 매일 5개 브레인스토밍 + 답변 + 모델 답변 참고해서 수정하기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통합형 3번은 매번 디테일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실전에서는 실험유형이 나왔고 수업에서 연습했던 유형이라 노테방법+전개방법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만큼, 시간에 딱 맞춰서 이야기하고 나왔어요. 통합형 2번&4번은 어떻게 생긴 유형인지, 답변의 포인트가 뭔지 정도만 혼자 파악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스피킹 점수의 원인도 2번&4번 유형인 것 같아요.. 그래도 수업에서 배운건 최대한 발휘하고 나온 것 같아 아쉬움은 없어요!!


* RC 양혜미 선생님
저 종강 직전에 다음 달 주 3회 반 수강 관련해서 상담도 드렸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6월까지만 수강하게 되었네요ㅎㅎ 선생님 수업 들으면서 문제를 전략적으로 푸는 방법과 본문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Fact 오답 유형 파악이 되니 정답률이 늘더라구요! Trial에서는 23점이 나왔었는데, 실전에서 점수가 많이 오른 게 Fact 유형 정확하게 푸는 요령이 생겨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리구 양혜미 선생님은 제 summary 와 sentence simplification 구원자세요....ㅠ 6월에 자세히 다룬 유형은 아니었지만 Fact 유형이 잡히고 수업이랑 복습때 paraphrasing 연습도 계속 하다보니 이 두 유형 문제 풀 때 도움이 엄청 되었어요. 그리고 예습하면서 뭔가 찝찝했던 부분들은 수업 들으면 다 해소가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당!

토플 지문은 길이도 길고 내용도 어려워서 정독해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는데 그렇게 푼다 해도 문제를 다 맞히지도 못하는데다가 시간도 없잖아요ㅠ 근데 선생님 수업에서는 정독/속독 구분하며 본문을 읽고, 원인/결과 등 중요한 내용과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노테하면서 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실전에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답노트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문제 푸는 과정에 대한 셀프 피드백과 수업내용 복습에 너무 필수적이었구요. (오답노트 적다가 진짜 현타와서...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에 가끔 힘들었지만요ㅠㅋㅋ)

RC는 수업 전에는 부담이 컸던 과목인데 점점 자신감이랑 완전 정복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생기게 되었던 과목이에요. 실전에서는 마지막 지문 시간이 부족해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정신줄 꼭 붙잡고 자료를 올려주셨던 express way로 침착하게 문제를 풀었더니 다행히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아요! 해설뿐만 아니라 screen test, 시험 직전 대비 방법 등 양질의 자료를 듬뿍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 LC 김지연 선생님
첫 수업 날 선생님께서 하루 3-4시간씩 자며 빡세게...! 공부하라는 말씀 듣고 자극 진짜 많이 받았어요. 실제로 수업 끝나고 밥 먹고 이동하는 시간 빼고 수업 복습+예습만 해도 잘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아야 4-5시간이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중간중간 동기부여 되는 쓴소리 많이 해주신 게 마음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당!

제 리스닝 성적은 정말 편차가 커서.. 시험볼때 제일 마음을 졸이면서 봤던 것 같아요. (1차 Trial 24 - 2차 Trial 29 - ibt모고 26) 특히 헤드셋 문제를 자주 틀렸는데, 오답 소거하면서 푸는 방법, 시그널 최대한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노테를 하는 연습을 한 게 시험 때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정규반 교재 외에도 추가 문제를 수업에서 다뤄주셔서 문제를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렉쳐들은 꼭 복습 딕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어렵다고 생각되었던 문장이 사실은 별거 아닌 걸 알게 되어서 후련함 + 다른 문제를 풀 때 한 번에 듣고 포인트를 집어낼 수 있는 감이 생겨서 공부할 때 도움되더라구요 ㅎㅎ 목표로 했던 30점에는 못 미치는 점수이지만 첫 시험에서 많이 긴장했던 것 감안하면 감사한 점수가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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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적으라면 더 적을 수 있을 정도로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가요. 수업 들으면서 과연 내가 실전에서 잘 할 수 있을까, 끝은 날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힘들기도 했지만 선생님들 덕분에 빠르게 토플 졸업해서 다음 스텝을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네용 :) 한 달 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신 모든 선생님께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열정을 받아 저도 더 열심히,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