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익을 학원이나 과외 보다는 독학으로 도전해보고자 했던 학생입니다. 하지만 토익을 따야 한다는 확고한 사실과는 다르게 대학교를 3년 동안 다니며 나태해져버린 저의 의지는 스스로 학습을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토익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 토익 학원 다니며 배우는 게 재밌었습니다. 스터디까지 하루 3시간씩, 한 달간 수업을 하답보니 머리로 주입되는 내용들이 많았고 과목별로 나오는 숙제를 풀다 보니까 복습도 되서 토익뿐 아니라 다른 공부를 할 때도 효율성과 끈기가 늘은 것 같습니다. 숙제 하기만 해도 시간이 타이트해서 복습을 열심히 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복습할 시간까지 충분히 할애했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LC 수업은 들으며 오답소거법에 놀랐다면 RC 수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주셨습니다. LC는 임세훈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요, 너무 유쾌하시고 와중에 진도까지 완벽하게 매번 끝내주셔서 임세훈 선생님의 강의로 포문을 여는 게 학원에 갈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인사를 못 드리고 나와서 못내 아쉽네요. 수업 자체가 집중력 있게 진행되다 보니 시간이 벌써 지나갔다고? 싶을 정도로 수업이 버겁지 않았습니다. 통학 시간만 3시간 30분이었는데 이 점이 유일한 단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RC 김혜미 선생님의 수업은 들으면서도 또 듣고 싶은 그런 매력적인 수업이었어요. 문법에 자신이 없었는데 공식을 알려주시니까 그냥 그걸 외우면 돼요. 문법 쪽으로 통달하신 듯한 느낌을 받아서 너무 든든했답니다.
학원의 자체 교제가 알짜배기 정보 모음집 그 자체입니다. 토익 시험 보는 마지막 날까지 달달 외우며 지하철 오고 가며 읽어주면 큰 도움이 돼요. 처음 시험에 응시해본건데 예상은 했지만 실전을 더 어려웠어요. 듣기도 중간에 잠깐 집중이 안되기도 하고, RC는 시간이 너무 진짜 너무 부족해서 독해 능력의 한계를 직면했습니다. 첫 토익 시험이었는데 715점을 맞고 기뻤고, 하지만 800이상이 목표인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었기에 자료들을 발판 삼아 꼭 달성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