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학원 시스템이 단순히 공부의 강제성을 심어주는 곳이라는 생각에 고등학교때부터도 줄곧 독학을 했었습니다.

저는 학구열이 높은 편이라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잘 잡혀있었구요. (물론, 독학의 한계를 느끼긴했습니다.)

텝스 시작할때도 영어가 제 취약 과목이었지만, 이런 버릇때문인지 학원보다는 독학 및 인강을 택했습니다.

공부기간: 7월 6일 시험 결과에 커트라인을 넘겼으니 사실상 3개월~3개월 반

4~5월 타 인강+유튜브에 올라오는 타 인강의 자료들로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 안 들어본 강의가 없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도 많았음에도 감을 못잡고 결국 확신을 가지지 않은 채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6월 해커스 종합반(매일 오전반) - 중급

7월 해커스 종합반(매일 오전반) - 정규 + LMT->7월 정규반과 LMT를 수강 도중에 점수 달성(사실상 중급 1개월 듣고, 나온 점수나 마찬가지입니다.)

공부시간: 

4월 평균 4~6시간(알바와 운동 이것저것 병행하면서 했습니다.)

5월 평균 8시간(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6월~7월 평균 10시간(학원 왕복 교통시간:2시간+수업시간 3시간 제외)

-> 6시간정도 자면서 하루 종일 공부만 했습니다ㅋㅋ 학원 숙제가 너무 많고, 그만큼 간절하니 알바, 운동, 약속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매진했습니다.

(밥도 걸어다니거나 공부하면서 먹고, 지하철에선 단어 외우는건 필수 ㅎㅎ)

결과: 278->324(목표 점수 298)

1. 독학 후 첫 시험(5월 11일) => 278 

-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독학을 계속 추구했습니다.

2. 두번째 시험(6월 8일) => 282

- 5~6월이 점수가 잘 나온다해서 무조건 늦어도 6월에 끝내자는 생각에 열심히 매진했지만, 충족 못했습니다.

- 7월에도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제 계획에 차질이 생겨, 목표점수에 머지 않았지만 눈 딱 감고 학원 등록했습니다 ㅠㅠ

3. 세번째 시험(7월 6일) => 324

** 수강 후기 **

확실히, 학원이 좋다고 생각한 것은 혼자 공부할 때는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막연히 방대한 범위의 암기를 했더라면, 선생님들은 중요한 것 중에서도 또 중요한 것들을 찝어주셨습니다. 또한, 혼자 공부할때 잘 안외워지는 것들이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계속 언급하시니(무한 뫼비우스....) 저절로 외워지는 것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중급을 이미 수강한 후 정규반을 넘어가서 중복되는 내용들이 꽤 있었고, 이미 외웠음에도 선생님이 언급하실때 계속 필기하면서 한번 더 봐주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수업의 선생님들이 재미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한번도 졸리다고 생각한 적도 없구요.(특히나, 일침과 농담들...) 이렇게 집중도 높은 수업들은 손에 꼽히는데, 단연코 최고입니다. 

홈페이지/밴드/오픈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을 할 수있는데, 바쁘신 와중에도 선생님들은 질문에 빠르게 답해주셨고, 쉬는시간에 여쭤봐도 정말 정성스레 답변해주셨습니다. 특히나, 다른 과목에 비해 문법은 질문이 원래 많다고 하는데, 설미연 선생님께 죄송할 정도로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모르는건 그냥 못 지나치는 성격이라 인터넷으로도 찾아보고, 도저히 모르겠는 것을 질문했던건데도 너무나 많았네요.. 선생님 죄송해용 ...ㅎㅎㅎㅎ)

1. 청해(강로사 선생님)

'청해 10문제 풀었다고 오늘 공부 다 했다가 아니라, 단어를 얼마나 외웠느냐가 오늘 자신이 공부한 양이다.' 일침을 날리시면서 저의 공부 습관들을 바꾸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정답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거의 중요성도 알게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 정답을 골라야된다는 제 성격?고집?은 청해에서 악으로 작용했습니다.(물론, 정확하게 듣는 건 좋지만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실력이 안되었거든요 ㅋㅋㅋ) 1~2개월을 선생님과 함께 수업하니, A~D보기를 듣자마자 바로 오답 처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YES/NO, 주어, 뉘앙스 등 흐름을 캐치한 후 앞 부분에서 바로 오답 처리하니 여유가 생겼습니다.)

선생님~ 부교재에 실린 모든 대문자 알파벳을 소문자로 한번에 바꾸는거 제가 알려줬습니다~~! 기억해주세용 ~~~~

2. 독해(손승미 선생님)

처음에 가장 적응이 안되었던건, 선생님의 속사포 강의(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시는지ㅋㅋ)로 선생님 말씀을 이해하면서 필기하기였습니다. 또한, 앞에서 적었듯이, 저는 '모든 문장을 다 보고 머릿속에서 정리한 후 정답을 유추'해서 독해 또한 속도가 많이 느렸는데, 수업 시간에 어떤 문제를 풀든 1분의 제한시간을 잡고 풀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 내에 최대한 포인트를 잡으면서 풀려고하고(생각하면서 풀기), 포인트를 잡으면 바로 정답을 고르려는 시도들이 제 독해 실력을 올리는데 좋았던 시도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강의와 문제풀이 속도에 적응이 안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간이 남는달까..^^ 선생님께서 말씀을 빠르게 하시지만 딕션이 워낙 좋으셔서 머릿속에 굉장히 여운이 남는데, 혼자 복습할때 선생님 목소리가 음성지원이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ㅋㅋ

3. 문법(설미연 선생님)+ LMT(강추!!!!가 아니라 필수!!!!!)

저는 영어공부하면서 제일 간과했던 과목이 문법이였습니다. 처음 수강할때도 문법이 크게 도움이 될까?라는 의구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선생님 빠순이가 되었습니다 ^^. 우선, 선생님의 부교재,모도, 과제, handout으로 나눠주시는 모든 것들은 선생님의 어마어마한 정성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래서 학원의 선입견을 선생님께서 바꿔주시기도 했구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 공부 시작할때 제일 간과했던 문법과목이 해커스 홈페이지에 도배가 되어있길래 단순 광고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해커스에 신뢰가 쌓였어요ㅋㅋㅋ

영어의 가장 베이스인 문법을 알아야지, 텝스를 잘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한 번 믿어보며 중급 1개월을 수강했고(중급 강의 이틀 듣고, 문법 점수 44점 달성), 그 이유를 너무나도 잘 증명해주셨습니다. 중급반 1개월 수강 후 다음 단계인 정규반 수강 자체를 고민하던 찰나 선생님과 상담 이후, 정규반 수강과 제 고려사항엔 없었던 LMT강좌까지 선생님을 믿고 결제했습니다. 첫 LMT 강좌를 듣자마자 '이건 미쳤다.' 생각했습니다. 

직접만든 handout 자료(LC/RC/문법/어휘 모든 과목의 '최신기출반영' 빈출 표현 모음)

수업 직후 바로 업로드되는 복습 강의

수업시간에 다루지 못한 텝스 중요 포인트(보충자료 및 영상)

매주 준비해주시는 간식

정규반 수업시, 쪽지시험 만점자 선물(매일 1~2개씩 틀리다가 어제 처음으로 만점자선물 받았는데, 더 이상 못 받게 되었네요 아쉬워용 ㅠㅠ)

보통 보충 자료라고 생각하면, 크게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LMT에서의 모든 자료들은 하나같이 싹다 머릿속에 있어야하는 것들입니다. 중급반에서 문법과 모도를 이미 여러차례 정리를 해서 정규반과 LMT을 들을때는 실전 적용을 하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틀을 잡아놔서 디테일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설미연 선생님 LMT 강의는 텝스 준비 안해도 그냥 듣고 싶네요 ^^ㅋㅋㅋㅋ 그만큼 정말 추천드립니다! 아니 필수입니다!

7월 6일 시험, 해커스 선생님은 물론 다른 타사 인강에서도 수험생 입장에서 낚이기 쉬운 문항과 까다로운 선지들이 많아서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고 실제로도 제가 실수한 문제들이 많아서 체념한 후 다음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특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기대했던 문법에서 시간을 잘못보게되는(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큰 실수를 하여 모든 문제를 급하게 풀었고, 마지막 5문제는 다 찍었습니다. 그럼에도 50점이라는 제 기준엔 높은 점수를 받아서 너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 선입견을 바꾸게해준 해커스를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그 후기를 간추리고 간추렸지만 긴 글이 되었네요.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설미연 선생님 정규/LMT 강좌 자료 및 간식(사진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 매 시험 응시하시고, 직접 만드신 자료들입니다.(텝스 관리 위원회보다 시험 많이 쳤다는 소문이..)

** LC/RC/문법 그간의 흔적들

** 성적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