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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수강생 / 양지현

[토플후기] 첫 토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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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운 | 조회 2076

20241220

강남역캠퍼스 [토플 첫걸음] 오후 토플 입문자 집중관리반 (13시, 3시간) [▶수업후 단독 자습공간 60분 제공]

강남역캠퍼스 오전 기본종합반 [문법포함]

수강 후 TOEFL, 79점 달성!

안녕하세요! 지난 주 주말 첫 토플 시험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수강 후기를 남기러 왔어요ㅎㅎ

사실은 버킷리스트 같은 건데요, 토플 시험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토플 후기를 보며 나도 첫 시험 결과가 나오면, 그리고 그 시험에서 내 목표점수에 도달하면 꼭 토플 후기를 남겨야지! 하는 다짐을 종종 했었거든요. (그게 동기부여도 됐던 것 같아요.)

사실 제 점수는 조금 소박하기 때문에,,,(20/23/17/19) 다른 분들처럼 공부 방법에 대해서 얘기할 것은 딱히 없고.... 뭐 대단한 점수를 받아온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토플 시작 전에 참고용..? 선생님들 수업 방식은 어떠한지, 뭐 그런 정보나 약간의 팁 같은 거 좀 얻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수업 수강 전에 소소한 팁을 좀 드리자면, 반배치고사를 꼭 응시하시고 수업 수강을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수능 이후로 영어를 멀리하셔서 감이 많이 떨어지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 경우를 예시로 들어보자면, 저는 처음에 기본 반 한 달 하고 시험 치려 했어요.. ㅎ (이게 안 되는 건 아닌데, 아니 이렇게 빨리 치고 빠지는 게 원래 맞긴 한데 대학 들어가서 영어 다 까먹은 사람은 이러면 안 돼요. 모래성 쌓게 됩니다.) 반 배치고사도 그냥 시험삼아 보자! 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첫 반배치고사에서 입문반이 뜨더군요..? 솔직히 조금 충격받았어요. 아무래도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고, 항상 2등급이 나오는 과목이라서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은 스스로 안 했거든요... '아 나 진짜 큰일났다..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죠...그래도 어떡해요 해야죠... 그래서 입문반을 10월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저는 RC는 박건종 선생님, LC는 한세일려 선생님, 문법은 양서희 선생님 수업을 들었어요. 우선 이 세분의 수업 방식에 대해서 나눠서 설명을 드려볼게요.

RC 박건종 선생님

수업 시작하기 5분 전에 교재 단어 테스트를 짧게 봅니다. 그리고 지난 숙제 내용을 바탕으로 오답 풀이 하시고, 수업 진도 나가는 방식이세요. 입문반이긴 하지만, 토플 리딩에서 써먹을만한 스킬들을 머릿속에 집어 넣어주십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했던 스킬은 문장간략화 스킬이었어요 ㅎㅎ) 또 백지 상태가 된 제 머릿속에 문법 지식도 집어넣어주십니다... 이때 리딩할 때 모르면 해석이 꼬일 만한 것들만 기가막히게 콕콕 골라서 정리해주시는데, 이 와중에 외우기 쉽게 머릿속에 집어넣어주세요. 수업 중에는 주교재 부교재 모두 사용하시는데, 부교재에 IBT모의고사라고 해서 따로 지문 넣어주시고, 이 외에도 연습 용 지문 넣어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지문이 많아서 좋았어요. 제가 10월에 수업 들을 때는 사람 수가 굉장히 적었거든요, 그래서 질문을 하기도 편했고, 쉬는 시간에도 이것저것 여쭤보면 자상하게 찬찬히 알려주셨습니다. 약간 입문반의 아버지 같은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았던게, 이분께서 굉장히 긍정적인 말을 은근히 많이 하십니다. 제일 좋았던 건 "여러분들 미국가면-"으로 시작하는 말들이었어요. 제가 미국에 가게 되는 게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 할 수 있습니다. 되게 편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학생들을 많이 챙겨주려 하시는 게 눈에 보입니다. 마지막 날에 반배치고사 잘 보라고 추가 리딩 자료 올려주셔서 너무 감동했어요. ++ 저는 적극적으로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내가 어떻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정답을 골라내는 사고를 기를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확대 해석을 많이 하는 편이어서 기가 막히게 오답을 고르는 타입이었는데요, 계속 질문하고 계속 이게 왜 정답이고 이게 왜 오답인지를 생각하고 분류하다보니, 나중에 시험 장 가서는 시간이 없어 찍을 때도 이런 느낌의 선지는 오답이다, 이렇게 찍어 맞출 수 있더라고요.

LC 한세일려 선생님

이분은 입문반의 어머니.. 돌이켜보면 입문반 어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참 편하게 공부했군요.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주듯이 공부를 떠멕여 주십니다. 이런 공부 고딩때 이후로 너무 오랜만이라 공부하는 내내 너무 재밌었어요.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리스닝 수업도 예습과 딕테이션 숙제가 나갑니다. 이걸 바탕으로 수업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절대로 밀리지 마시고 숙제를 해오셔야 해요. 입문반이기는 하지만, 실전처럼 노트 테이킹 연습도 해볼 수 있고, 시그널 듣는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특히 시그널 하나를 디테일하게, 반복해서 가르쳐주셔서 머릿속에 집어넣어주십니다. 가령 The thing is...로 시작하는 말이 선생님 입장에서 나올 때는 뒤에 학생의 문제점이 나온다. 뭐 이런 식으로 디테일하게요. 이게 머릿속에 기본 베이스로 정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들을 때 부드럽게 들렸던 것 같아요. 뒤에 무슨 내용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부교재에 따로 교재에 없는 딕테이션과 추가 단어를 정리해서 올려주시는데, 정말 좋았어요. Additional task라고 해서 추가 연습문제도 주시는데, 더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수업은 좀 빠르게 진행되는데, 필기하면서 못 따라갈 속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부교재에 넣어주시는 숙어와 단어는 달달달 암기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지금은 이것까지 외워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 실전에서는 그것도 모르면 안 되더군요. 저는! 단어 시험칠 때 맨날 다 맞았어요! 그렇게 까지 하셔야 해요.. 그리고 소리로 외우시는 버릇 들이셔야 해요, 우리가 단어를 눈으로 외우면 간혹 실제 발음과는 전혀 다른 발음으로 암기를 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발음이 좀 아리까리하다 싶으시면 사전 찾으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사전은 항상 longman 권장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영영사전에 의존해야 해요. 저는 캠브릿지도 쓰긴 썼어요. ++ 롱맨이 가장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얘만 써도 되기는 하는데 간혹 단어 1000개 중에 1개는 검색이 안 되더라고요, 뭐 학술적 단어나 괴상하게 생긴 처음 보는 단어의 경우 그렇던데, 이게 또 캠브릿지 사전 가면 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럴 때만 캠브릿지 썼어요.

문법 양서희 선생님

참된 스승님,,, 옆집 명문대생 언니가 과외로 영어 문법 가르쳐 주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특히 이분의 시제와 조동사 수업은 뼈에 새기거나 어디 목판 같은데 새겨서 대대로 물려줘야 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문법을 선생님께 배웠다면 제 영어 인생이 한결 편해졌겠죠. 중고등학생때 쓸-데 없는 일본식 영어 문법 달달 외우는 게 아니라 이분의 문법 강의를 들었어야 합니다. 뭐 어쨌든 처음부터 감탄하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분 부교재.. 그게 공교육 영어 교재가 되어야 하는 건데. 저는 그냥 부교재를 계속 봤어요.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 재활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수업이었죠. 중고등학생때 배운 문법이 애매하게 뒤섞여 있었는데 이분께서 그걸, 그 혼돈의 카오스를 정리해주셨어요. 수업 시간에 들어주시는 예문은 또 얼마나 주옥같은지. 다 쓰임새가 있습니다. 아주 체계적이에요. 일단 입문반에서 시제랑 조동사 틀을 잡아두시고, 어휘 더하셔서 스피킹 하시면 됩니다. 실용적이고, 우리가 정말 쓰게 될 말을 배우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선생님 제가 감사인사를 제대로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진짜진짜 감사했어요. 수업 끝나고 질문 받아주시고, 고민상담도 해주시고, 이런 저런 조언도 해주시고....토플 수험생활동안 정말 크게 의지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 저는 조동사 파트 끝나고 미드같은 거 보면서 복습하지는 않았거든요..? 뭔가 공부할 때 미드보는 게 죄책감이 들어서... 하지만! 보셔야 합니다. 그렇게라도 조금 쉬셔야지, 안 그럼 나중 가서 지치실 거에요. 그리고 조동사는 뉘앙스라서, 미드가 도움 많이 됩니다. 저는 이제 토플도 끝났으니 쌤교재랑 프렌즈(=유명미드) 보면서 스피킹 연습하려구요.

자 이렇게 10월 입문반을 끝내고, 반배치고사를 한번 더 봤습니다. 얼마나 늘었나 보려구요. 이때 프리해커스 중급이 떴지만 저는 기본반으로 갔습니다. 일단 제 LC실력이 그닥 좋지 않았고, 스피킹이랑 라이팅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하는 지 감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기본반 그냥 들어갔습니다. 저는 RC는 이원선 선생님, LC는 임수연 선생님 WRT은 김혜유 선생님 SPK은 엘리 안 선생님 수업 들었습니다. 문법은 양서희 선생님 그대로였어요,

RC 이원선 선생님

토플 스킬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해서 집어 넣어주신 분... 그리고 사소한 꿀팁들도 다 정리해주시는 엔젤....수업 때 약간 엄하시고 무서운 스타일이라는 후기를 봤는데 저는 딱히 못 느꼈습니다. 그저 제가 멍청한 질문을 했을 뿐.. 하지만 그래도 여러분 질문 하셔야 해요. 질문을 일단 말로 뱉어야 이게 제법 그럴듯한 질문인지 말도 안 되는 건지,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면 왜 그런건지, 이건 여쭤봐야 배우는 거니까요. ++ 맨 앞자리에 앉아서 이 강의실에 나랑 선생님 밖에 없단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시면 질문하시기 훨씬 편하실 거에요. 저도 엠비티아이 I 나오는 사람이지만, 맨 앞자리 앉으면 제 뒤에 아무도 안 보이고 눈 앞에 선생님만 보이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수업 진행 방식은, 토플 유형 열가지를 하루에 한가지씩 나간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정리하는 시간. 저는 마지막에 정리할 때는 스킬들을 안 보고 입으로 뱉으면서 외웠는데, 이렇게 하시면 좀 외워지고 정리가 되실 거에요. 부교재에는 따로 지문이 들어가거나 하진 않아요. 부담이 덜하죠. 그러니 부교재 안에 있는 문장 구조분석은 꼭꼭 해주시면 좋아요. 이게 기본반 교재이다 보나 문장 구조가 막 어렵지는 않은데, 그 문장 해석 할 때 도움이 되는 팁들이 적혀져 있거든요? 그걸 보시면 매끄럽게 해석할 때 도움이 되실 거에요. 재활치료의 일환이다- 생각하시고, 한번씩 잡아주시면 좋아요. ++ 문장 밑줄 안 긋고 눈으로 보고 푸는 건 처음에는 잘 안되더라도 금방 나아집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모두가 그럴 겁니다.

LC 임수연 선생님

눈이 부십니다... 이분의 부교재는 정말이지 볼 때마다 감탄했어요. 복습방식도 최고. 딕테이션도 최고. 수업 내용은 말할 것도 없어요. 수업 방식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예습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철저한 복습이 필요할 뿐. 수업 시작할 때 렉쳐 하나를 듣고, 문제 풀어보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수업 진도를 나갑니다. 이때 한 줄 한 줄 읽어주시면서 해석, 알아야 하는 단어, 딕테이션할 때 많이 틀리는 단어, 어려운 해석, 어려운 해석을 쉽게 하는 법, 단어들의 동의어 반의어 뭐 이런 기본들을 잡아갑니다. 아주 체계적으로 부교재에 번호 매겨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그널들, 이 시그널이 문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 시그널이 들리면 노트 테이킹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들으면서 이해해야 하는지등을 정리해주십니다. 노트테이킹 하신 것도 보여주시는데, 이걸 보면서 빠르게, 효율적으로 노트 테이킹 하는 법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 그러면 수업이 끝납니다. 알찬 수업 내용이다보니 단어 테스트를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교재에 나온 단어를 꼭 암기하셔야 해요. 그리고 어차피 단어를 먼저 외워야 과제로 나가는 컨버를 좀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단어를 외울 수 밖에 없어요. 인간적으로 50분 수업 시간은 너무 짧아요. 2시간이어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텐데. 하여튼, 수업이 끝나면 집 가서 철저하게 복습을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딕테이션 하고 복습을 해야 하지만, 너무 들리는 게 없고 아는 게 없으면 복습을 하고 딕테를 해야 합니다. 뭘 알아야 듣든 말든 하니까요. 제 경우에는 1. 듣기 파일 들으면서 노트테이킹. - 표현 복습- 헷갈리거나 안 들리는 부분 쉐도잉- 딕테이션. 2. 듣기 파일 들으면서 노트테이킹.- 표현 복습.- 딕테이션- 딕테 잘 안 되는 부분 쉐도잉. 3. 듣기 파일 들으면서 노트테이킹- 딕테이션- 표현복습과 쉐도잉. (제가 편의상 쉐도잉이라고만 했지만 직청직해도 꼭꼭 했습니다.) 뭐 대략 이런 식으로 복습 했습니다. 한2주 반...? 까지는 1번, 3주 반? 까지는 2. 마지막에 가서는 3. 방식으로 복습 했습니다. 실력이 늡니다. 이렇게 하면 무조건 늡니다. 쉐도잉과 직청직해, 그리고 쌤이 맨날맨날 나눠주시는 렉쳐 단어 정리 암기가 여러분을 구원할 거에요. +++ 렉쳐 단어도 단언데, 교재에 있는 표현 암기가 저는 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렉쳐는... 그 주제가 안 나오면 꽝이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해 우리는 달달달 외워야 합니다ㅠ) 교재에 있는 표현들은 무조건 나오는 느낌? 그래서 안 외우면 죽을 거 같은 느낌? 아 그리고 너무너무 안 들리시면, 쉐도잉을 그냥 스크립트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보세요. 좀 미련하기는 한데... 이거 두세 번만 해봐도 확 늡니다. 그리고 이거 몇 번 해보면 강의 전개 방식이 좀 귀에 들어와요. 한결 수월해지실 겁니다.

WRT 김혜유 선생님

월수금 수업으로 12회, 통합형 에세이 첨삭 2번, 토론형 에세이 첨삭 1번으로 진행됩니다. 표현 암기를 미리 해오면 수업 시작 전에 빠르게 시험을 치고, 간단한 문법을 배우고 템플릿 에세이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퀴즐렛을 활용하면서 표현을 암기하면 정말 효율적이니 꼭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알려주시는 동의어들 있잖아요, 그거 시험장 가서 우리가 그대로 해야 합니다. 동의어를 마지막에 1-2분 남짓 하는 시간 동안 바꿔야 하는데 그 때 가서 생각하면 떠오르지 않습니다... 미리 눈 여겨 보시면 너무 좋아요. 그리고 토론형 예시 있잖아요, 너무 경험만 활용하지 마시고 객관적 지표나 유명인도 적극적으로 연습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토론형을 본인 경험으로 풀어보다가 망한 케이스라... 브레인스토밍도 다양하게 해보시면 좋습니다. 가뜩이나 토론형은 문장 영작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기 때문에. ++ 독수리 타자가 있으십니까..? 제가 바로 그러합니다. 정말 심각한 독수리 타자인데.. 연습하면 고칠 수 있기는 합니다. 걱정하세요. 저는 통합형 1번 템플릿을 처음 작성할 때 2분 10초 정도 걸렸었는데 나중에 1분 30초까지 줄였습니다. 여러분 연습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시험 장 가기 전까지 매일 타이머 재고 연습했습니다. 서론 부분 다 치는데 20초, 첫 번째 본론 다 치는데 20초 이런 식으로 타이머를 재면 더 효과적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연습하면 나중에 시험 장 가면 기계적으로 제 손가락이 템플릿을 치고 있더군요. 좋은 일이죠...

SPK 엘리 안 선생님

이분의 스피킹 템플릿은 그저 눈부실 뿐이며.. 이걸 정말 달달달 외우셔야지 실전에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수업 방식에 대해 말하자면, 스피킹은 유형이 4가지잖아요, 4-2-1-1 비율로 시간을 씁니다. 음 그러니까 독립형 1번 배우는데 4일 쓰고, 3번 배우는데 1일 쓰고 이렇게. 수업 시작할 때 우리가 써먹을 만한 표현들 암기하고, 직접 문제를 풀어보고 또 수업 때 말을 해보면서 연습을 해봅니다. 이때 목소리 크게 내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연습 때 크게 안 나오면 실전 가서도 정말 큰 목소리 안 나와요. +++ 그리고 연습하실 때는 시간 재시는 연습을 꼭 하시길... 저는 늘 타이머와 녹음기를 동시에 띄우고 연습했어요. 그런데도 시험 장 가서 3번 문제 푸는데 시간이 1초 정도 초과 됐습니다... 감점 많이 들어갔겠죠... 저는 시험장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듯 합니다. 연습 많이 하세요.. 저는 이정도면 됐다! 하는 정도까지만 연습했는데,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했어야 했던 듯 합니다. 그리고 저도 다른 후기 보면서 주워온 팁인데요, 리딩, 리스닝, 디렉션 넘기지 마시고, 빠르게 템플릿 적으시는 거 추천해요. 막상 시험장 가면 스피킹 준비시간이 충분한 듯 짧은 듯 짧아요. 절대 길지 않아요. 그럼 좀 준비가 미흡한 상태로 스피킹을 시작해야 하는데, 거의 즉석에서 말하는 겁니다. 이때 긴장해서 머리가 새하얘지며 템플릿 다 까먹을 확률이 너무 크죠. 저는 디렉션 시간동안 템플릿 적어놨고, 말할 때 보면서 읽었는데 정말 한결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말하실 때 과장해서 말하세요. 억양 과하게 넣으세요. 내 귀에 다소 이상하고 조금 우스꽝스레 들리더라도, 그게 밋밋하게 말해서 템플릿 걸려서 괘씸죄로 감점 당하는 것보다 백배천배 낫습니다. 저는 제법 과장되게 말했는데도... 이 글을 쓰는 지금 이티에스가 당장 내일이라도 제 점수를 깎을까 걱정되는군요.

문법 양서희 선생님

입문반 문법과는 결이 다릅니다. 입문반에서 뼈대를 잡았다면, 여기서는 살을 덧붙이는 느낌이랄까요. 문장과 문장의 확장을 배웁니다. 관계대명사절, 관계부사절, 간접의문문 같이, 우리가 읽을 줄은 아는데 쓸 줄은 모르는 것들을 여기서 배웁니다. 그리고 WRT할 때 우리가 참 창의적으로 문장을 만들잖아요? 시험 때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울타리를 잡아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영작 문제가 많은 건데, 많이 써보면서 이렇게 쓰면 내 의도와는 달리 이런식으로 들리는 구나를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수업 때 질문 최대한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 그리고 아까 말을 안 했는데, 문장이 실제로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어떤 뉘앙스인지를 보여주시기 위해 프렌즈를 가끔 보여주시는데, 수업 때 프렌즈 틀어주실 때 너무 행복했어요. ㄹㅇ 달콤함... 쌤이 그게 어디있더라- 하시면서 노트북 파일 뒤적이시면 참 설렜습니다.

++++참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저는 휴학 하고 토플 학원 다니시는 거 추천합니다. 특히 저처럼 입문반으로 재활치료 해야하시는 분들은 특히요. 왜냐면 방학 시즌에는 수강생들이 좀 많이 몰려서 100명이 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반면에 9-12월은 좀 비수기라서 사람 수가 현저히 적거든요. 그래서 저는 입문반에서 공부할 때 저 포함 3명이서 공부했습니다. 개인 과외 같고 좋았어요. 계속 질문 적극적으로 하시고, 집중해서 수업 듣다 보면 어느새 수업이 내 위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진짜 그런 건 아니고 자꾸 제가 질문하고 선생님들께서는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시려는 스승의 마음이 더해져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데, 하여튼 그렇게 몰입해서 수업을 들으시면 나중에 기는 좀 빨려도 얻는 건 많을 거에요. 밥 잘 챙기시고, 잠 잘 주무시고, 밤잠 너무 줄이지 마세요, 나중 가서 지쳐서 다 때려치고 싶어집니다... 컨디션 관리도 실력이니까요..! 이제부터 조금만 고생하시고, 빨리 해치우고 끝냅시다. 저는 두 달 반 정도 써서 79점 나왔는데, 저처럼 영어 다 까묵은 타입이 아니시라면 한 달 컷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꼭 반배치고사 보셔서, 자기 실력에 맞는 반 들어가시길... ++ 반배치고사가 온라인 오프라인 두 개 있는데, 온라인은 신빙성이 좀 떨어집니다. 제 경우엔 그렇더군요. 꼭 오프라인 보시길..

이렇게 저의 토플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보니 참 두서 없습니다만, 토플 준비하시는 분들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 7분의 선생님들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아마 제가 누군지 모르실텐데.. 저 그 맨 앞자리 앉았던 하얀 패딩 여학생입니다.맨날 커피 드링킹하고 초콜릿 까묵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겨울은 참 이래저래 많이 추운데, 그럼에도 평안하고 따뜻한 겨울 겪고 계셨으면 합니다. 해커스 어학원에서 선생님들께 공부한 기억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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