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4월 두 달 정규반 + 스터디까지 했습니다. 제가 셤 끝나고 여행 갔는데 도중에 점수 떠서 이제 여행 마쳐서 원래 쓰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쓰네요. 원래 성격은 안 이런데 희망 가지시라고 또 공부하시는 분들은 잠시 웃으시라고 점잖게 안 적겠습니다. 감성 모르면 나가라~

 그냥 솔직하게 공부라는건 배경이 좀 필요하고 모두가 다르니까 자랑이 아니라 제목에 대한 신빙성 부여를 위한 제 과거사부터 먼저 쓰겠습니다. 저는 창원이라는 지방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내신을 위한 그냥 동네 영어 학원 다녔고, 중3-과고(2년)-공대(3년 반)- 군대(1년 반) 후 제대 1주차에 토플 학원 다니면서 8년만에 영어라는 학문을 다시 공부했습니다.(과고 2졸이긴한데 진짜 개멍청하고요, 문과 학력으로는 국어 9등급 보유자입니다) 수능 자체를 안 봐서 공부 진짜 안 했습니다. 고딩 내신은요? 영어가 2단윈데 했겠습니까.(그 시간에 수학 공부하는게 무려 3배 이득이다 이 말입니다) 대신, 초등학교 때 미국 유학을 1년간 가긴했는데 어린 놈이 뭘 알겠나요.., 중딩 영어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말로 프리 토킹은 되는 딱 그 수준... 대신 영어를 영어 자체로 접근하는 법이 몸으로 익혀졌으나, 부작용으로 문법은 1-5형식도 모르고 이게 동명사인지 동사인지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물론 이 수업을 들었다해도 아는 건 아니고요 지금도 몰라요.

 4월 마지막 수업 이후 5월 둘째 주에 시험을 치기까지 약 10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솔직히 공부 거의 안했습니다... 순수 공부 시간 한 8시간 정도? 그때 왜 그랬을까요. 저도 몰라요. 좀 열심히 할 걸. 여러분들은 수업 끝나고 공부 시간 있으면 좀 하세요. 30만원 아깝잖아요.

 결과는 RC 28, LC 29, SPK 18, WRT 24. SPK은 왜 미국까지 살다온 놈이 망했냐고요? 아 짜증나게 하네. 장난이고, 이건 변명 아닌 변명인데 제가 첫 토플이라 마이크 입력 조정이었나? 그거 첨에 하는게 있는데 그게 very low가 떴는데 사자후 한 번 하니까 good 뜨길래 귀찮아서 '아 됐나?' 하고 걍 넘어갔는데 감도 설정이 잘못된거 같아요. 핑계고요 제가 못했겠죠 ㅇㅇ; 그래도 여러분들은 혹시라도 칠 때 잘 조정하시고 시험 치시길. 솔직히 시험 치고 나서 RC, LC 점수 나오는데 진짜 100넘은 줄 알고 펄쩍 뛰면서 신나가지고 캬 거리다가 명치 맞아버렸네요.

 근데 제 첫 Trial test는 70점대 초반이였나 그 쯤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ㅋㅋ 절망했죠. 절망했는데 여러분, 열심히 하셔야하잖아. 그래서 저는 가장 점수를 많이 올렸고, 단기간에 가장 올리기 쉽다 생각하는 RC와 LC 팁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SPK은 못 봐서 못 쓰겠고요, WRT은 무난하긴한데 진짜 많이 써보고 단어나 표현 많이 익히는게 끝이라...

 일단 토플이라는 시험에 관한 고찰: 비싼 돈 주면서 학원 다니고 시간 버린 이유가 뭡니까? 결국 토플은 자유주제라 한들 유형이란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물론 영어를 잘하면 잘 보는건 당연하지만 영어를 못해도? 시험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줴~건 존재한다~. 따라서 이제 여러분들은 심지어 수능 공부하셨으니 유형별 공부 좋아하시잖아요. 전 진짜 싫어하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했습니다.

- RC

1, 정윤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유형 반드시 숙지할 것.

   정말 중요합니다. 문제 푸는 팁을 부교재 다루시면서 알려주시고, 수업 시간에 문제 푸시면서 어떻게 써먹는지 알려주시는데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모르겠으면 푸는 법 공부하세요. 공부하기 싫으면 여기에 쓰는 돈과 시간, ETS가 뺏어간 본인의 30만원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망하면 다시 뜯길 30만원 + 시간을 생각하세요. 그러면 공부하게 될걸요? 근데 전 저 생각하고도 안 함. 쉴 시간이 주어지니까 사람 마음이 참

2. 자주 틀리는 유형 분석 및 보완

   이게 저처럼 normal distribution이 나오는 분들도 계시고, 아니면 적은거 그대로 특정 유형만 틀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같은 경우여도 빈도의 수가 차이가 분명히 나니, 못하는 유형은 틀려도 왜 틀렸는지 꾸준히 분석하고, 잘하다가 틀리면 내가 앞으로도 계속 할 실수인가 분석하고 넘어가세요. 본인의 오답률이 높은 유형에 대한 분석과 보완이 가장 빠르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정윤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자료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기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정윤 선생님이 스터디 때 나눠줬던 자료에 대한 동일한 주제(세부적인 내용도 동일) 물론 지문과 문제 자체는 다른데 그냥 같은 주제 다뤄버리니까 마음을 엄청 편하게 쳤습니다. RC가 지문이 2갠데 1개가 그렇게 나와버렸으니 대박인거죠. 얻어걸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 한들 실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저도 진지하게 임했으니 그 수많은 자료들의 대략적인 주제들도 기억이 나고 어떤 중요한 문제가 나왔었는지를 대략적으로 기억했으니 써먹었지 나왔는데 못 받아먹으면 진짜 남들한텐 말 못해도 본인 스스로 부끄러워서 못 삽니다. 그러니 매 자료에 진심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 이공계생들을 위해

  정윤 쌤이 이게 뭐 과학 지문이 나온다해서 이공계한테 유리한게 아니다 하시지만. 소신 발언. 대부분이 중학교-고1수준 이내. 또는 처음 보더라도 난해하지 않은 간단한 과학 상식으로 풀리는 문제가 대부분이라 단어 이해만 되면 진짜 전공 서적보다 100배 쉬운 수준입니다. 오히려 저는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이공계가 더 유리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LC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 LC

1. 클라우드 선생님의 NT 최소화 / 대 황 클

   이게 진짜 히트입니다. 여러분들의 점수를 20대 중반까지는 최소 보장해주는 방법. 생각보다 인간의 단기 기억력은 좋다를 깨닫게 해줬습니다. 중요한 것만 적으세요. 모든 걸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럴 수도 없고요. 저는 적다가 아 이거 놓칠거 같은데 싶으면 그냥 과감히 포기하고 키워드 같은 기억에 의존합니다.

2. 본인만의 NT 방법을 만들어낼 것

   반대로 클라우드 선생님과 동일하게 적을 수도 없습니다. 앞서 말한 우리 모두 배경이 다르니까 생각하는 구조라는게 다르거든요. 허나, 내가 적은 부분들이 클라우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짚은 것과 유사한지, 질문으로 나오는지 등을 비교하면서 하시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3. 문제에 익숙해지기

   클라우드 선생님이 첨에 나눠준 자료보면 LC를 잘 받는 stage들에 대해 적으신게 있는데, 저는 듣다가 어떤게 문제에 나올지, 뭐가 함정으로 나올지가 다 예상이 되는 경지까지 도달했습니다. 졸면서 풀어도 1개 정도 틀리는게 실제로 가능합니다. 2.를 실천하면서하면 자동적으로 스스로 뭐가 문제에 나올까를 생각하고 나중에 아 이게 문제에 나오겠구나가 예상이 되는데 이 방법이 가장 점수를 올리기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를 들으면서 아는데 지피지기 백전백승이지 않습니까

4. 고득점 받기

   이게 진짜 어려운데요. 여기서부터 클쌤이 말하신 NT간략화를 다시 디테일하게 들어가야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아도 고득점이 간간히 나오긴하는데 고정적이진 않다는 거죠. 그렇다고 너무 디테일에 집착하다가 1.2.3.의 경험치를 땅에 내다버리지 마시고요. 예를 들어 숫자나 조금 마이너한데? 내가 버렸다가 자주 틀렸던 유형들에 대해 곱씹으면서 3.의 응용이긴한데 이걸 생각하면서 NT를 하시면 디테일도 잘 잡으실 수 있습니다.

- 수업 열심히 들어야하는 이유

   제가 친 토플 시험에 RC 지문1개, LC 컨버 1개, WRT 통합형 주제 1개가 수업에서 다뤘던 내용이 나왔습니다. 점수 날로 먹기 우마이. 여러분들도 받아가셔야죠. 돈하고 시간 부으셨잖아.

- 스터디

   저는 진짜 꼭 강추합니다. 진짜 공부해서 잘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꼭 하세요. 저는 대학생 때 속세의 맛을 봐버리고, 스스로 공부하는게 좀 어려운데 강제성을 부여하고, 추가적인 스스로의 토플 공부를 하게 되면서 정말 단기간에 점수를 많이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진쌤과 반석쌤은 제가 잘 본게 아니라 딱히 적진 않았는데 두 분 모두 훌륭하신 분이고 수업 열심히 임하면 좋은 결과 있으니 여러분들도 꼭 열심히 해서 토플 졸업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각자 원하는 점수대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