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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점에서 104점까지 가는 공대생의 이야기

김영도 | 조회 1207
  • 20200225

목차

1. 소개

2. 토플을 치게 된 이유와 목적

3. 국내파가 100점을 만드는 구조

4. 점수를 올리는 과정

5. 도움을 받은 선생님

6. 정리


1.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19학번 공대생입니다.

공대에 입학하기 한달 전에 학교에서 인정하는 TPO(모의토플)를 치라고 통보가 왔고, TPO를 친 제 점수는 77점이었습니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문자로 보낸 성적을 메일로 다시한번 더 보내서 제 실력을 확인사살 하던데

제 2019년 1월경 점수(실력)는 리딩 20, 리스닝 23, 스피킹 17, 라이팅 17로 77점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2020년 2월 15일 리딩 30, 리스닝 28, 스피킹 22, 라이팅 24로 목표점수인 100점을 넘기기까지 1년 1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2. 토플을 치게 된 이유와 목적

제가 토플을 본 목적은 3개였습니다. 첫째는 영어 기반실력의 향상, 둘째는 영어수업 면제, 셋째는 해외 유학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토플을 해외유학 조건충족을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지만, 사실 토플만큼 영어에 대한 기반실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잘 없습니다.

저는 해외유학을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영어의 기반 실력을 쌓기 위해 장기간을 계획하였기 때문에 토플 공부를 일찍 시작하였습니다.


3. 국내파가 100점을 만드는 구조

제 점수가 바로, 국내파가 100점을 넘기는 전형적인 구조입니다. 100점을 목표로 토플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25 25 25 25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리딩과 리스닝을 28 28 점 이상 견조하게 받을 수 있는 실력을 닦아놓고, 스피킹과 라이팅을 22점 23점 이상을 받는게 가장 쉬운 길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스피킹과 라이팅은 바로 바로 채점하기가 어려워서 실력 측정과 동기부여가 어렵다는 이유가 첫번째이고, 자신의 기반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서 장기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두번째이고, 국내파가 가장 해보지 않은 공부라는게 마지막 이유입니다.


4. 점수를 올리는 과정

저는 2019년 1월한달간 강남 해커스를 다녔고, 여름방학이 기간인 6월10일부터 8월말까지 주 5일반 3달간 토플을 공부해서 시험을 쳤고 (25,26,23,24로 98점) 겨울방학 1월 한달을 더 공부해서 토플시험을 쳐서 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마 토플을 아직 시작해보지는 않았고, 사전조사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학원에 가셔서 수업을 한번 들어보시고,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모의시험을 쳐보세요. 개학하려면 2주밖에 안 남았다고 깔끔하게 여름방학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은 아주 좋지 않은 생각입니다. 제가 6월 7일에 방학하고, 6월 10일에 시작하는 토플 정규반 수업을 바로 뛰어들어서 세달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남들이 다 노는 수능이 끝난 고3 겨울방학 기간에 해커스를 다녀보고, 그곳의 분위기를 미리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1월 한달은, 토플이라는 시험은 무엇이고 어떤 것들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려준 기간이었습니다.


여름방학 3개월은 주 5일 토플 정규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해커스에는 3대 멍청이가 있는데, 첫째는 공부 안 하고 점수가 오르기를 기도하는 사람이고 둘째는 학원에서 연애하려고 덤비는 사람이고 셋째는 스터디를 안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마지막 부류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한 번도 시도하지 않는 것은 정말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스터디의 위력은 단어 암기에서도 나타납니다. 혼자서는 초록보카를 하루에 한과(50단어)도 보기 어려운데, 이걸 하루에 두과씩 한달안에 1500단어를 다 보게 해주니까요. 이 3개월 동안은 다른 활동 아무것도 안하고 주 5일 수업+스터디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아침 10시에 수업을 시작해서 1시에 수업이 끝나고 2시간이나 2시간 30분정도 스터디를 하고 4시에 집에 왔습니다. 이 생활을 월화수목금하고 주말에는 복습을 하니까 영어가 안오를 수 없는 환경이겠죠?


저렇게 3개월을 하니까 겨울방학때는 오히려 편했습니다. 어디가 부족했는지 찬찬히 돌아보면서 한달동안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었고 그래서 두자리의 벽을 깨고 104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점수를 올리다 보면, 98 99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벽에 부딪힙니다. 이때는 좌절하지 마시고 무리해서 더 하려고도 하지 마시고 원래 하던 것(단어와 숙제)을 완벽하게 하는 연습을 한다면 100점을 넘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딩>

수업때 선생님께서도 많이 말씀해주시겠지만, 그냥 단어에서 시작해서 단어에서 끝나는 과목입니다. 지문이 빨리 안읽히는 것도 단어때문이고, 보기의 선택지들이 헷갈리는 이유도 단어때문입니다. 104점을 받기 전에 일주일동안 초록보카에 나오는 모조리 다 외웠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부터 4개 지문을 72분 재놓고 매일 풀었습니다. 결국 2월 15일 72분 시험에서(지문4개) 문제를 다 풀고도 15분이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답은 냈지만 확신이 없었던 문제들을 차근차근 다시 보면서 4문제를 고쳐서 그 결과 만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리스닝>

평소에 리스닝을 많이 접해야 합니다. BBC click이나 MIT opencourse같은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세요. 한번 들어서 안 되면 5번 듣고 10번 듣고 20번 들으세요.(영어자막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단기간에 리스닝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피킹>

내용보다는 fluency가 중요합니다. 한국어로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관심있는 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 생각에는 서울 부..부동산이 가빠 아니 가파르게 상승하 하ㅏ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보다는 '5성 셰프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저에게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가 훨씬 낫게 들립니다. 어려운 내용이 하등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라이팅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하루에 5시간 보다, 1시간씩 5일간이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라이팅>

선생님께는 좀 죄송하지만, 라이팅 템플릿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선생님이 주신 단문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단문연습을 하는 방법은, 자기가 영작을 해보고, 파파고에 그걸 붙여 넣어서 내용이 이상한지 문법오류가 있는지를 체크하고 체크된 부분을 다시 저만의 영작을 했습니다. 그 후에 답지를 보고 다른 부분을 비교하였습니다. 단문연습은 150개 전부 다 했고, 거기서 나오는 오류에 대한 영작연습은 240개정도 했습니다. 베일리 선생님의 평가로 B가 나와도, 30분 재놓고 영작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파일을 찾아보니 이런 영작 파일도 수십개가 있더군요. 많이 써보고, 많이 접해서 자기 문법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보기 일주일전부터는 실제시험처럼 기획을 해서 시험을 쳤었습니다. 실제 시험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보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여러 선생님이 적혀져 있는 이유는, 제가 강의를 5달들었기 때문에 여러 선생님한테 배워서 그렇습니다.


베일리 김 선생님(writing)

학생들 라이팅 실력을 귀신같이 간파하십니다. 제가 제출한 에세이에 '나머지 라이팅 시험도 이렇게 본다면 넌 22점이 나오게 될거야'라고 적혀있었는데 바로 다음시험에서 22점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걸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선생님이 단문연습 하는 것을 주시는데, 그것을 잘 활용하는게 핵심입니다. 토플 라이팅 뿐만이 아니라 라이팅 기반실력을 올리는데도 아주 좋습니다. 여담인데요, Had it not been for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선생님.


박보라 선생님(reading)

제가 만점 받는데 선생님 지분이 없을 수가 없죠. 초록 보카말고도 추가적인 단어를 주시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선생님 수업하시는 것을 보고 리딩의 구조를 잘 파악해보세요. 스터디에서 문제에 대한 지문분석을 시키는데 그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음훈련도 시키시는데, 집에서 시도해보세요.


서유진 선생님(speaking)

스피킹의 핵심인 자신감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크고 뚜렷한 목소리를 배우기만 해도 스피킹이 굉장히 좋게 들립니다. 선생님의 발음을 따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게 중요합니다. 수업 중간 중간에 꿀팁과 시험의 구조를 설명해주시는데 모두 피와 살이 됩니다.


주보라 선생님(listening)

수업에 특징은 섀도잉을 가르쳐주신다는 것입니다. 시험 보는데 노트테이킹은 고사하고 뭔 소린지도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다른 선생님 말고 이 선생님께 가시면 됩니다. 섀도잉은 그럭저럭하는데 리스닝을 못하는 사람은 봤지만, 리스닝을 못하는데 섀도잉을 잘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스터디 신청하시고 섀도잉을 열심히 하면 리스닝 점수가 오릅니다.(유튜브에도 섀도잉을 적용시켜보면 더 좋겠죠?)


Cloud Kim 선생님(listening)

선생님의 위대함은 수업 첫날 첫마디면 모조리 다 설명됩니다. '노트테이킹을 꼭 해야 되는건 아닙니다. 한번 노트테이킹 안하고 문제풀어보세요.' 이 한마디가 저에게 28점까지 가는 새로운 방법이 되었습니다. 또한, Vol1 Vol2 Vol3 Vol4 라는 압도적인 부교재의 양으로 점수를 불도저처럼 30점을 향해 밀어버리는 분이십니다. 이걸 풀었는데도 점수가 안오르는 사람은 두 부류인데, 주보라 선생님께 강의를 들어야 하는 사람이거나 문제를 제대로 안푼 사람입니다.


송원 선생님(writing)

베일리 선생님이 영작을 가르치신다면, 송원선생님은 off topic이 안 나오게 사람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주십니다. 제대로 글을 쓰면 20점 중반대가 나오는데 오프토픽(글의 내용이 주제를 벗어남)이 나온다면 이 분한테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이번 라이팅에서 오프토픽 안 나온 것도 선생님 덕분입니다. 수업 시작할 때와 끝날 때 학생들 글을 봐주시는데 그때 자기 점수가 몇 점이건 간에 적극적으로 글을 봐달라고 하세요.


6. 마치며

77점에서 104점까지 오면서 제일 불안했던 것은,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신다면, 주저없이 선생님들께 물어보세요. 이 여섯 분의 선생님 모두 여러분께 답변할 역량이 차고 넘치는 좋은 선생님들 이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선생님들 모두 조심하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그래야 제가 군대 갔다와서 토플 시험볼때 다시 배우죠.

장황하고 두서없는글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네가지를 쓰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에서 한 번도 쓸일 없을 것 같은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그 단어는 지금까지 본인 빼고 다 썼는데, 그걸 이제야 알게된 것이다.

-리딩과 리스닝 점수를 견조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을 한번도 본적이 없으면 해커스 모의시험을 당장 봐라. 그리고 실제 시험은 2번 신청하는 것이 좋다. 텝스와 다르게 운이 작용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의심하고 걱정할 시간에 영작하고 단어 외우는게 점수향상에 도움이 된다. 공부가 안될 정도로 불안하면 선생님께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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