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졸업 요건 327점을 목표로 해커스 강남점에서 중급반-실전반 이렇게 두달간 수강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막연하게 600점 만점에 327점이라는 커트라인이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하면 되겠지 하고 여유롭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강 전에도 그냥 쳤을때 250-270점 정도 나와서 조금만 하면 목표 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시험 문항이 워낙 많고 흐름도 빠르고 해서 생각만큼 점수 얻기가 힘들더라고요.

중급반때는 현실에 맞춰서 할 수 있을만큼만 하자 생각했다면, 수강하고 첫 시험을 치룬 뒤, 안되겠다 싶어서 단어도 외우는 양을 많이 늘이고 숙제도 빠짐없이 하고 복습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니까 수업시간 때 이해하는 정도도 확 늘고, 선생님들의 질문에 대답도 더 많이 하게 되고, 무엇보다 계속 수업때 참여하고 어휘에 답하고 하다보니까 외워둔 어휘들이 계속 활성화되서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알바도 따로 하고 있었고, 대학원 수료과정이라 논문도 쓰고 있었어요. 그 와중에 텝스를 보게 된 상황이라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개인적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생각처럼 점수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괴로워하던 찰나에 교수님이 그렇게 고민하지말고 깔끔하게 학원을 통해 점수를 내라 조언해주셨고, 그렇게 해커스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엔 나는 시간이 없으니까... 하면서 이것만 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점수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했었는데요. 그러면 안되더라고요 ㅎㅎ... 텝스 점수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점수를 주는게 아니니까요 ㅎㅎ.. 수업도중에 강로사 선생님께서 그렇게 호락호락한 시험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셨는데, 그게 정말 적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저 자신에게 관대해질 때 그 말을 계속 생각하며 꾸역꾸역 단어외우고 했습니다.

[LC]같은 경우, 파트3은 원래도 어느정도 정답률이 괜찮았는데 파트 1,2가 너무 흐름이 빨라서 집중력이 좋지 않은 제게는 너무 고역이었어요. 근데 그냥 꾸준히 매일매일 숙제 내주신거 하다보면 늘더라고요... 처음엔 연음이랑 난생 처음보는 이디엄들 보면서 이걸 어떻게 푸나 좌절했었는데요. 선생님이 매 시간마다 (재밌게!)설명해주시고 반복해주시고 하니까 점점 알아듣는 말들이 늘어나더라고요. 근데 한가지 복병은 바로 컨디션이었어요. 컨디션에 따라 집중력이 너무 오락가락해서 특히 호흡이 빠른 파트1,2는 이해하는 정도가 너무 달라지더라고요. 사실 저 시험때도 비오고 긴장도 좀 되어서 알아들은게 많이 없어 걱정했었는데요. 확실히 매일매일 연습하고 듣고 하니까 집중력이 낮아져도 디폴트가 꾸준히 올라갔던 것 같아요.

[문법]도 그냥 선생님 내주신거 위주로 꾸준히 했습니다. 모도 두번째 돌아갈때쯤 배웠던 문법들도 보이고, 더 잘외워지더라고요.
실전 때는 아무리해도 파트3가기 전에 시간이 다되어서 그냥 과감히 파트 1,2라도 높히자 싶어 문제들도 1,2 위주로 계속 복습하고 풀고 했습니다. 그래도 파트3 를 아예 놓기는 그렇고 수일치만 맞추자! 하는 마음으로 풀었어요 ㅎㅎ,, 그렇게 생각하면 한두개는 꼭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챙겨가고, 나머지는 한선택지로 찍으면 그것도 정답이 운좋게 한두개는 나와서 푸는거랑 비슷하겠는데 싶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시험보기 전에 선생님 짚어주신거 쭉 복습하면서 공식들 생각해보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무조건 뭐 보이면 이거 답이다 했던 것들 실전에 시간없었을 때 도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리딩+어휘] 일단 숙제로 내주신 어휘를 제대로 외워가고... 별도로 노랭이 책 400점까지 외우고 했어요. 처음엔 너무 괴로웠는데 단어 외우는게 외우다보니까 중복되는 단어들도 있고 비슷한 단어들끼리 연결하면서 외우니까 할만해지더라고요. 특히 수업때 선생님 언급해주시는 단어들 답할 수 있을만큼 암기 하려 노력했어요. 너무 어렵지만 계속 하려고 하다보면 외워지더라고요.. 대답은 틀려도 무조건 대답해보려 했어요. 맞추면 뿌듯하고 틀리면 또 틀려서 기억에 남아 도움 많이 된 것 같아요. 적극적인 수업 참여가 생각해보면 되게 도움 많이 된 것 같아요.

문제 풀이에서는 시간부족이 제일 큰 문제였어요. 그 중에서도 코렉트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제가 지문에서 특정 단어를 찾아내는걸 잘 못하더라고요. 물론 어휘량이 부족해서도 있겠지만 고유명사도 찾아내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는걸 보고 아 나는 이건 소질이 없구나 싶었어요..ㅋㅋ 특히 아무리 연습때 타이머 키고 시간 맞춰놔도 실전에서는 집중력때문에 35문제를 다 푸는건 무리더라고요. 제가 엄청 고득점을 목표로 하지도 않고, 좀 덜 풀더라도 정답을 맞추는걸 목표로 하자 싶어서 그냥 코렉트는 버렸고요.. 대신에 메인 빈칸 연결어 틀린문장 찾기 + 시간되면 인퍼(거의 근데 못풀었어요..) 순서로 풀었습니다.

실전때도 메인 무조건 - 뒤에 긴지문 2문항 있는것까지 메인은 다 가져가려 했고요. 코렉트는 아예 버리려 하다가.. 제 전공 관련 지문이 있길래 2문제 풀고 나머지는 운명에 맡겼습니다.. 그렇게 하니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목표는 넘겼네요.

이렇게 한다고 될까? 생각하면서 엄청 불안해 했었는데 그 시간에 그냥 단어 하나를 더 외우는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 하기 싫다 생각들어도, 그럼 단어 하나만 더 외우자 아니면 리딩 한개만 풀고 자자 하고 시작하면 그게 두문제 세문제가 되고 한 챕터 끝내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너무 어려운 시험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늘어있게 된다는걸 덕분에 느꼈습니다.
학원을 통해 100점을 올렸네요. 덕분에 성취감 가득 가지고 무사 졸업 석사 학위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