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남길 날이 올까 싶었는데 드디어 작성을 하게 되었네요. 

텝스 공부를 정말 힘들게 공부하기도 했고, 정말 간절해서 더 열심히 공부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을 많이 주신 강로사선생님, 손승미선생님, 설미연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는 1월부터 텝스에 처음 발을 들이기 시작했었고 7월에 학원에 오기 전까지는 독학으로 공부를 하며 두세번 시험을 친 경험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영어에 완전히 노베이스 상태는 아니었으며, 어휘는 다소 많이 부족하지만 문법이나 구문독해는 어느 정도 되는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강기간은 7,8월 약 두달이었으며, 7월에는 300-350 중급 주말반을 수강하였고 8월에는 300-350 중급 평일 매일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학원 다니고 시험 두 번째만에 목표 점수를 도달 성공하였습니다!

텝스 점수의 변천사(?)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15 >공부를 안하고 처음 시험 쳤을 때 238점이었습니다. 

2) 5/13> 개강하고 3,4월 조금 문제집 혼자 풀고 다시 5월에 교생이랑 이것저것 바빠서 시험만 응시해 봤던 건데 아주 조금 오른 247점이었습니다. 

사실 5/13 시험에서 청해 독해 점수가 1월이랑 반대로 된 느낌이고 그냥 제 기본 실력은 청해 독해 둘 다 85-100언저리 였던 것 같아요. 문법은 어느정도 기본베이스가 있었어서 따로 공부 안해도 30점이상은 나왔던 것 같아요.

이렇게 혼자 하다가 종강을 한 뒤에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7월에 중급 주말반+LMT를 등록하여 다녔습니다. 사실 학원에 가기 전까지 텝스가 이렇게 힘들 줄은 상상도 못했고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주말반이 총 4회 수업인데 2회 듣고나서부터 오직 텝스에 올인하여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영어만 공부했습니다.  7월부터 매일반을 다녔어야 했는데... 7월 초까지 졸업시험이랑 이것저것 스케줄이 있기도 했고 주말반을 등록한 건데 이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 매일반과 주말반을 고민하신다면 제발 매일반으로 등록해서 다니세요.. 

7월에도 학원을 다니며 그날 배운 내용과 LMT에서 한 것들을 평일에 혼자 많이 복습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텝스에 대한 감은 전혀 오지 않았고 이게 맞나 싶은 심정으로 이때에는 공부한 것 같아요. 

3) 그래서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7/26일쯤 보았었습니다. 

260점이 나왔는데 7/26 이때쯤 기준으로 저의 실력은 대충 260점 정도인 것을 파악했습니다. 어휘가 약하니까 당연히 독해 점수가 낮고(80점), 청해는 그래도 반타작(120점) 정도는 하게 된 상태였습니다. 

이 시험을 기준으로 설미연선생님께서 8월에 매일반으로 가는 게 낫다고 하셔서 그냥 8월에는 무조건 끝내자는 마음으로 8월 매일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8월에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오전부터 밤까지 오직 영어만 공부했고 수업 시간에도 정말 열심히 수업 듣고 대답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매일반의 장점은 그날 배운 분량이 그날 다시 복습하기 적절한 분량이어서 복습하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따로 보충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저는 8월에는 진도나가는 것 + 따로 LC 파트1,2를 계속 공부했고 문법도 8월에는 LMT까지 들을 수 없는 스케줄이어서 7월에 받았던 LMT 시험지를 다시 복습하는 구조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어휘의 중요성을 이때부터 혼자 깨달아서.. 노랭이 보카 표제어를 다 외운다는 목표를 삼고 8/5 시험까지 한바퀴, 8/19시험까지 다시 한바퀴반 이렇게 돌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었습니다. 

4) 8/5 시험 >276점 청해 121점 독해 93점

8/5 시험은 조금 더 올랐습니다 사실 8/5 시험 혼자 목표 점수를 280으로 잡았는데 근처에 가깝게 받긴 했어요. 7월에 LMT 들은 것이 이때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어휘가 정말 낮아서.. 이 시험 성적 나온 날부터 공식기출 문제집 5회치 보카 파트의 어휘를 다 정리해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LC 부교재의 어휘도 모조리 다 외우고 다음 시험에 갔어요.. 

8/5 시험이 끝나고 독해가 답이 없음을 또 스스로 자각하고 학원에서 배운 것들을 다 소화한 뒤에 혼자 따로 독해를 빈칸, 토픽, 코렉트 세 파트만 확실하게 푼 것은 다 맞도록 적중률을 높이는 전략을 혼자 세웠습니다. 그래서 양치기 보다는 진짜 적은 문제의 분량을 확실하게 답인 이유와 근거를 지문에서 찾는 연습을 혼자 많이 했습니다. 

5) 8/19 시험 드디어 327점을 넘긴 332점!! 청해 121점 독해 137점 

사실 이날 시험을 치고 나와서 청해를 너무 망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청해는 제대로 채점 하지도 않고 독해만 머리로 복기해서 가채점을 했는데 21-22개정도 맞은 것 같아서 327이 진짜 운이 따라주어야 나올 것 같다고 생긱이 들었고 9/2 시험을 그냥 접수했었습니다. 

실제로 8/19 시험을 정말 망했다는 생각에 시험 치고 월요일에 학원에 가서 청해 이야기 하다가 강로사 선생님 앞에서 서럽게 울기도 했고요.. 

그리고 진짜 시험장에서 청해 문장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실전과의 갭 차이를 줄이기 위해 이때부터 공식기출문제 풀이를 하는 500반 수업도 같이 듣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거 들은 게 정말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혼자 기출 문제 풀고 리뷰까지 스스로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는데 수업 때 문제 풀이하고 복습까지 하니까 어휘나 문장이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6) 8/25 금요일에 학원에서 모의고사 성적은 371점까지 받았습니다!!! 청해 162점 독해 131점 

8/19 시험 후에 더 열심히 한 것도 있고 실제 시험보다 쉽기도 했고.. 하지만 8/19 시험 전에 모의고사나 혼자 시간 재고 기출 풀 때 한번도 327을 안정적으로 넘어본적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점수입니다. 청해가 정말 오른 것을 볼 수 있어요 ㅎㅎ 이번주 9/2 시험은 이미 신청을 해서 보러갈 예정인데 아마 8/19 시험보다 점수가 더 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텝스 시험은 정말 힘든 시험이기도 하고 저도 공부하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절실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본 전공은 피아노 전공인데 하루 종일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거에는 아주 익숙한데, 하루 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과 스터디 카페에서 영어만 공부하는 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짧은 기간동안 진심을 담아 공부하면서 텝스를 위한 공부 뿐만 아니라 영어 그자체로써의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요. 노력하면 정말 꼭 언젠가는 점수 도달이 되는 정직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아래에는 과목별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 것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

청해- 강로사 선생님 

강로사 선생님은 정말 제가 뵈었던 분 중 발음과 딕션이 진짜 정확하시고 명료하신 분이세요. 수업 때 발음해주시는 단어들, 다시 복습할 때 그대로 기억날 정도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공부하거나 수업 들을 때 발음 안 하시면 큰일 나요. 자신이 없어도 그냥 수업 때 많이 내뱉으세요.. 그래야 더 오래 기억 남고 문제 풀 때도 그 단어를 바로 캐치 할 수 있습니다. 수업 때 아마 제가 제일 많이 선생님 질문에 대답 하고 발음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수업 안에서 외운 단어들도 많고 기억에도 훨씬 오래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수업 때 한 단어에 대해 뜻을 여러가지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pick up 같은 단어도 '사다, 배우다, 상황이 나아지다 + 태우러 가다'와 같이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되는데 이런 단어들이 나올 때마다 강조해주셔서 저절로 암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 덕분에 정말 발음 제대로 몰랐던 단어들 지금도 머리에 여러 개 떠오르는데.. (adjacent 같은 거 ㅎㅎ) 많은 단어들의 억양과 발음을 제대로 알고 수업을 끝마친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청해는 정말 타임 컨슈밍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많이 깨닫게 해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할 때도 청해를 가장 먼저 공부하고 다른 것들을 시작했어요. 수업 때 현실적으로 해주시는 말씀들도 너무 도움 되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틀린 문제를 어떻게 오답 해야 되고 분석해야 되는지와 애매하게 맞춘 문제들도 어떻게 다시 분석하고 넘어가야 하는지까지 매번 말씀해주신 덕분에 청해 공부 방법은 그대로 매일 따라한 것 같고 이제는 어느 정도 공부하는 방향과 틀을 완전히 깨우치게 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청해시간에는 텝스 공부를 넘어서서 정말 앞으로 어디 가서 어떻게 영어 단어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어떻게 영어를 제대로 발음하며 사용해야 할지 알게 된 그런 수업을 받은 것 같아서 뜻 깊었습니다. 

그리고 청해에 자신이 없어서 8월에 정말 자주 공부 방법과 이것저것 여러가지 선생님께 여쭈었는데 그럴 때마다 잘 알려주시고 다방면으로 조언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p.s. 청해 130점 넘기로 약속했었는데...9/2 시험은 이제 마음 편히 보러 가니까 청해 130점 넘겨서 다시 연락 드릴게요! 

강로사 선생님은 정말 제 영어 공부 인생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십니다.

독해-손승미 선생님 

손승미 선생님 수업은 패러프레이징 연습이 자동으로 많이 된 수업이었습니다. 독해에서는 지문에 사용된 단어와 보기에 사용된 단어가 거의 대부분 패러프레이징 되어 나오는데 그것의 핵심 포인트를 잘 익힐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문제 풀고 난 뒤에 해설 들으며 틀린 문제는 선생님 설명과 제 사고과정이 어떻게 다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고, 맞은 문제는 패러프레이징을 제대로 찾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수업 때 함께 알려주시는 어휘들의 유의어 반의어 그리고 지문에서 나오는 중요한 단어들의 패러프레이징 되는 어휘들을 많이 알려주시는 게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어휘들이 노랭이 보카 외울 때에 정말 자주 등장하였고 그래서 더 수월하게 암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p.s. 저 이제 Fall out with, break up with, make up with, go out with 다 외웠어요..ㅎㅎ 선생님이 여러번 수업 때 외우라고 한 것들 확실하게 다 외웠습니다...ㅎㅎ

문법- 설미연 선생님 

설미연 선생님의 문법 강의는 정말.. 열심히 듣고 복습만 한다면 정말 웬만하면 40점은 기본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특히 LMT 문법 특강이 대박입니다.. 문법이 취약하신 분들 그냥 들으세요..제발 들으세요...

텝스에 최적화된 수업이어서 텝스에서 필요한 핵심만 딱 가르쳐주시고 그게 바로바로 적용까지 되게 만들어주십니다. 그리고 정말 자주 등장하는 몇가지 패턴이 있는데 그런 것들 외우고 가시면 타임어택이 아무리 있어도 자동으로 문제가 풀립니다.

특히나 문법은 12분 이내에 푸는 연습을 LMT에서 하고 그래서인지 실전에서 타임 어택을 심하게 느끼진 않았던 것 같고 40점이상 어떻게든 유지 된 것 같아요.

사실 8/19 시험도 문법이 46점까지 나와줘서 327 넘는 데에 한몫 한 것 같습니다. 

8/5 시험 점수 나온 날 선생님께서 어휘에 비해 문법 점수가 왜 이렇게 높냐고 하시면서, 8/19 시험 운이 따르면 잘 하면 327 넘기겠다고 하셨었는데 드디어 넘겼습니다ㅠㅠ

선생님께서 평소에 주시는 자료라든지 LMT에서 나누어주시는 자료들 정말 도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시험 직전에 한 번씩 훑으면 정리도 되고 좋았던 것 같아요.

P.S. 선생님.. 강의는 이제 최고이시니까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더운 여름날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 공부할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8/19 시험 성적이 8/29 오후 4시에 나왔는데 8/29 오후3시까지 수업을 듣고 학원에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번주 시험에 대한 걱정을 선생님과 한 것 같은데.. 8월 마지막 날 강의 마지막 수업까지 잘 끝마치고 집 가는 길에 성적을 확인했는데 잘 나와서 다행이라는 마음 밖에 안 들었네요 ㅎㅎ 

8월 시험에서 점수 도달이 되어서 다행이고,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