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슨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모처럼 금요일 오후에 학원을 안가고 있다보니 더 아쉽고 더 생각이 많이 나는것 같아

후기를 이렇게 쓰러 접속했습니다. ㅎㅎ

절 기억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ㅜ.ㅜ 항상 가운데 분단에서

앞에서 4~5줄째쯤? 선생님 보시기에 오른쪽 줄에 앉아서

간간히 멍- 때리는 표정을 날리는 학생이었어요..ㅠㅠ (가끔 선생님들 저랑 눈 마주치면 '학생들 왜이렇게 멍때려요' 라는 말을

하셔서 늘 부끄러웠다는 ㅋㅋㅋㅋ 원래 제 표정이 그런거였어요 열심히 수업 들었는데 흑흑..ㅠ0ㅠ)

학부 내내 텝스 점수를 참 많이 강요받아서 수차례 쳤었는데

단...한번도 공부를 해보고 쳐본적이 없었어요 ㅎㅎㅎ 그냥 그때그때 임한다는 기분으로

LC는 들리는대로 듣고 RC는 읽히는 대로 읽는 안좋은 버릇만 있었는데 ㅠ.ㅠ

그러다보니 점수도 계속 안나오고 영어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것 처럼 아예 손을 놓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언젠가까지만 해도 참 많이 자신있어하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컴플렉스가 생긴 마냥 Englishphobia가 떡하니 맘 속에 자리잡아서

3월 한 달 다른 일 다 제쳐두고 우선 영어에 대한 공포 부터 극복하고 싶어서

늘 제 발목을 잡던 텝스를 수강하게 된거였어요 ㅎㅎ

학원을 다녀본적도 거의 없고 (간간히 인강 본 정도 ㅠ.ㅠ? 그것도 다른데 꺼요.....)

큰 기대를 가진다기보단 매일 영어공부를 해보자는 심정으로 등록했는데,

역시 영어는 정말정말 재밌는 공부라는 마음을 가득 갖고 학원을 나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

독해 시간에

항상 큰 flow를 강조하셨던 정미애선생님:D

나쁜 RC 버릇을 가졌던 것 중 큰 부분이 문장 하나에 집착하게 되었던 거였어요 ㅎㅎ

초반에도 부교재 문제 풀다보면 참 많이 틀려서 좌절하기도 했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flow를 보는 훈련을 시켜주셔서 그런지

어느 날 부턴가 지문의 흐름이랄까 큰 구조가 눈에 훅 들어오더라구요^^

말하고자 하는 요지가 눈에 들어오니깐 지문 읽는 자체의 재미도 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숙제하는 시간도 정말 재밌었어요 >.< 지문 읽을때 선생님께서 늘 말해주시는게 귓가에 맴도는 기분도 들고 ㅋㅋㅋ

그리고 LC 정현주선생님;-D

아 정말 listening은 절 늘 힘들게 하는 존재였어요 ㅋㅋㅋ

뭔가 시험이라는 압박이 더 심리적으로 작용해서 그런지,

언젠가 part 4 시간에 말씀하셨던 대로 '영어가 밀려온다~~~~~'하면서 넋놓고 있은 적도 많았고요 ㅎㅎ

그래서 더 LC에 집중하게 되고 선생님께서 시켜주신 대로

안들리면 미리 보고 해석하고 끊어 해석 , 직청직해 쉐도잉 무한으로 노력했었어요 ㅠ.ㅠ

항상 과제의 시작을 LC로 잡고 무슨일이 있어도 밀리지 않으려고 애썼거든요 ㅎㅎㅎ

LC에도 어느순간 재미가 확 붙게된게, Part 1, 2, 3같은 대화문은

사람들 대화하는 내용 자체에 쫌 빠져버리게 된것 같았어요 ㅎㅎ 나도 같이 이야기에 임하고 있는 사람처럼

몰입한달까...ㅎㅎ 텝스 자체가 굉장히 일상적이고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이거 잘하면 나중에 미국가서도 순발력있게 대화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믿음도 생기고요^^

LC의 전체 흐름 잡는 연습, 마지막 질문의 유형에 따라서 어떤 choice를 예측할 수 있는지 이런 훈련도 자꾸 하다보니

LC들으면서도 조금씩 여유가 생겨서 '아마 이런 답이 나오겠군' 이란 생각도 들고.. ㅎㅎ 아 정말 엄청난 발전입니다 ㅠㅠ

아직 part4는 어렵지만.. 4월중으로 선생님께서 시키신 방법 꾸준히 하면서 LC 자체를 저의 강점으로 만들어보려구요!!+_+

그리고 문법 설미연선생님 X-D

학생들 여러명이 말씀해주신듯 하지만 저 역시도 그 귀여운 목소리에 중독된듯해요 ㅎㅎㅎ

다른 것 무엇보다도 대학때문에 서울에서 쭉- 살고있었는데

제 고향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달까요 ㅠ.ㅠ 부산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가는것 같았어요 ㅋㅋ

문법을 보는 눈도 참 많이 생겼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선생님께서 늘 열심히 자료도 챙겨서 만들어주시고

열혈 강사로 강의를 해주시는게 학생으로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안일해져있던 제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하는..ㅠ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문법은 어느 정도 한다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제 가정법 관계사 이정도 였지만..ㅠㅠ)

사실 늘 틀리는 약점을 더욱더 많이 채우고 갈 수 있어서 정말정말 유익한 수업이었어요 >.< (어순이랑 관사 이부분은 늘 폭풍 틀림이었거든요 ㅋㅋㅋ)

할 말은 너무 많은데 다 적었다가는 귀찮아서 안읽어보실까봐

이정도에서 줄여야겠습니다 ^^;

아직 4월 시험을 앞두고 점수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매일 매일 주어진 숙제를 하면서도 그 변화를 많이 느낄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했어요!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다시 찾은 기분 ㅠ.ㅠ

그래서 4월에도 복습 + 다른 문제도 풀어가면서 열심히 재정비한 후

9월쯤 실전반도 수강할 거예요>.< 그때 다들 뵙고 인사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

(꼭 오른 점수를 가지고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어요 ㅠ.ㅠ)

항상 건강하시고요! 정말정말 1개월간 즐거운 영어수업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