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7월 이훈종 선생님 실전반 수강했던 서성욱입니다.

먼저 저는 토플 점수도 없고 이전에 제대로 된 수험영어를 공부해 본 적도 없는 공대생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수업 듣고 8월 17일 첫 시험에서 156점으로 바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에 다 160점 넘는 분들만 계셔서 올리기는 좀 부담스럽지만.. 혹시 저 같은 상황에서 시작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1. 

GRE 시험에는 꼼수가 없습니다. 사실 시험 준비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이것인 것 같습니다. 답이 안될만한 보기 지우고, 문제 유형보고 대강 찾아 읽어서 찍어 맞추고 하는 것은 조금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이것으로 점수를 올릴수는 없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본인의 리딩 실력을 끌어올려야만 가능한데, 선생님은 수업에서나 스터디에서나 꼼꼼한 정독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도 원래는 괜히 연습한다시고 시간맞춰서 대충 빠르게 읽고 푸는 연습만 했는데 당연히 리딩 실력은 그냥 제자리였습니다. 신기하게도 하라는 대로 꼼꼼히 정독하는 습관을 들이고 2주정도 연습 했더니 어느 순간부터 리딩 실력이 올라갔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때부터 정답률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롱지문은 그 지문 길이를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곤 했었는데 수업 들으면서 그래도 끝까지 꼼꼼히 읽으면 읽히는 구나라는 자신감을 좀 얻게 되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 SE/TC 문제 푸는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적중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 많은 후기가 있어서 또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이것도 결론만 말씀드리면 40문제 중에 리딩 6문제가 적중으로 그대로 나왔습니다!! 단순히 문제만 맞추는게 아니라 시간 절약이 되어 다른 문제에 더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적중은 정말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도 편해져서 다른 문제들을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 주교재, 수업시간마다 나눠주시는 적중문제에서 그대로 나오니까 꼭 꼼꼼히 보시길 바래요!

3.

솔직히 해커스 수강료는, 특히 200명씩 듣는 대형강의임을 생각해보면, 좀 과하게 비쌉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훈종 선생님 강의는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50명의 소수(?)강의라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다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줄 뿐만 아니라, 왜 이건 오답이고 왜 이건 답인지 날카로운 질문들도 자주 날리면서 제대로 숙제를 안해오고서는 못 배기도록 만듭니다. (간혹 후기중에 많이 혼낸다고 하는 글들이 있는데, 저는 선생님이 굳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고마워하지는 못할 망정 왜 논란이 되는 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오히려 저는 수업때 쓴소리 들은 적이 생각보다 적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덕분에 숙제 해갈때도 조금 더 꼼꼼히,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많이 도움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 시험에 나왔던 적중문제 정리해주시고, 원문과 문제를 찾아 제공해주시는데 학생들을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저는 7월에 수강했었는데 8월에도 계속해서 자료들을 정리해서 보내주셨습니다.

4. 

선생님께서도 강조하신 내용이지만, 스터디는 제발 꼭 하시길 바랍니다. 주교재 맨 앞에 ‘스터디 반드시 하실 것’ 괜히 써 있는 문구가 아닙니다. 앞서 꼼꼼히 정독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스터디가 없었으면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지문 나눠서 한 줄 한 줄 꼼꼼히 해석하면서 피드백해줬는데 정말 수업 듣는 것 만큼이나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꼭 스터디까지 하셔서 본전 뽑고 가세요. 그리고 같이 공부했던 스터디 팀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요약하면,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바로 이훈종 선생님 실전반을 수강하셔서 죽을 각오로 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실거에요. 

하지만, GRE 학원 수강하는 사람중에 이런 각오 없이 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추론 가능한 결론은, GRE 학원 수강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이훈종 선생님 강의를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기본반 듣다가 중간에 실전반 옮긴 사람인데, 각오만 되어 있다면 실전반 바로 듣는 것이 훨씬 실력도 빨리 늘고 도움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 기본 실력이 부족해서 진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사실 2주 전에는 GRE 시험 양도글도 올렸을 정도로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공부했는데, 그래도 매일 4시간씩 자면서 공부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ㅜㅜ 꼼꼼한 정독을 하는 습관, 오답 이유 분석, 그리고 무엇보다 적중 문제가 없었다면 이 점수는 절대 못 받았을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이훈종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 보시는 수험생 분들도 다들 원하시는 점수 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