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해커스는 모든 선생님이 질 좋은 강의와 교재를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본인 학습 습관에 따라서 선생님과 반을 택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교육이 더 잘 맞긴 하지만, 선생님이 신경 써주지 않으시면 정말 대충대충 출석만 하는 경우가 더러 있고 선생님에 따라서 심하게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서 선생님의 기본적인 성향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gre 준비하는 다른 학생에 비해 독해력과 어휘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의 학생이라면 저의 글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gre 버벌 김성연 선생님 강의 후기입니다. 후기가 별로 없어서ㅜㅜ 선생님 수업 좋아요,,

저는 처음에는 소수 강의 + 열정적이라는 후기 듣고 들었는데 그대로 거의 4달 들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제일 큰 특징은 자율적이면서도 능률 좋은 학생들과 다르고 혹독한 강남 어학원 커리큘럼을 버거워하는 학생들, 쉽게 말하면 자체적인 생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1)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 : 기운 없이 갔다가 선생님 수업 듣다가 기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필기하기 좋은 넉넉한 필기 공간 : 저는 개인적으로 콩알만한 글씨만 많으면 공부하기가 싫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3) 시험에 가장 최적화된 문제 방식 :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문제 유형과 문제 수를 맞춰주셔서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준비 가능했습니다.

(4) 성인 교육에 최적화된 수업 방식 : 한국식 주입식 교육의 메카이지만 그럼에도 학생이 성인이라는 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셔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영어 교육 전공하신 것 같고요, 선생님 인품이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 성인이 학생인 경우에는 좀 불쾌한 농담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김성연 선생님은 전혀 없습니다.

(5) 계속 학생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수업 : 선생님이 수업하시다가 학생들이 너무 어려워하거나 하면 난이도 조절하시기도 하고 교재도 계속 수정하시고, 상호작용하면서 수업하셔서 좋았습니다.

(6) 색깔 칠하는 수업 방식 : 선생님이 정답되는 근거가 있는 부분에다가 색깔 쳐주시는데, 이게 시험장에서 기억 나더라고요. 답은 기억하지 않지만 논리 구조가 기억나서 와,,, 했습니다.

(7) 자기성찰 : 자기성찰 능력이 뛰어나셔서 수업에 불만 가져본 적은 없지만 혹시 불만 생기면 잘 들어주시고 피드백 받아주실 것 같아서 좋았어요~ 

김성연 선생님 반별 내용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반 : 답이 되는 핵심 단어 설명 + ETS 스타일 유형 문제 풀이 - 유형별로 풀면서 ETS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합니다.

실전반 : ETS 실제 적중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 풀이 -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문제를 계속 푸는 훈련을 합니다.

분명 해커스는 교재와 단어장이 보기 쉽지 않더라도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저는 교재와 단어장이 공부하기 좋은 상태일 때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선생님의 교재 방식이 저는 잘 맞았습니다.

gre 버벌 공부하면서 느낀 건,

ETS 만의 논리가 있는데 그걸 한국인이 이해하기 굉장히 어렵고 ETS 논리에 익숙한 선생님이 계속 제가 생각하는 방식을 수정해주셔서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문제 풀고 답 들어도 초반에는 아예 이해가지도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SE 에서는 빈칸에 앞의 접속사 확인해서 내용 흐름상 긍정/부정이 들어가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중립 단어를 제외하면 남은 두 단어는 보통 반의어 관계가 나오는데 의미를 파악해서 둘  중 하나를 택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맥락마다 들어갈 수 있는 단어가 다르더라고요.

TC 에서는 동의어 찾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리딩은 논문이 그대로 나와서 솔직히 해석하기도 막막해요. 뭐라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본문을 정확히 읽고 내용 이해를 해야지 문제를 풀 수 있는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문제 자체는 굉장히 추상적이라서 추상적인 단어가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 문제가 글의 목적을 묻는다면, "어떤 현상과 그에 대한 대조적인 이론 설명" 이렇게 답 구성이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현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실제로 이론 두 가지가 대조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김성연 선생님을 택했는데 선생님은 모든 문장을 다 해석해주십니다.

이 방식이 호불호가 분명할 것 같은데, 해석이 잘 되는 학생은 좀 지루하겠지만 해석이 어려운 제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ETS 리딩에서 나오는 주제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페미니즘 문학 / 정치적 운동 / 흑인 등 시민권 운동 / 여성 참정권 운동 / 지구 과학 (온난화, 기후, 판떼기) / 천문학 / 자연과학 / 각종 문명 이야기

주제에 따라 사용되는 용어가 아무리 전문 용어가 나오더라도 한정되어 있고

예를 들면 온난화 나오면 지구가 뜨거워지고 어떤 영향이 있고  이런 내용이 주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문장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이해하는 편이 저에게는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 아직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한번 더 봐야 겠지만, 선생님 수업에서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gre 막막한데 여기까지만 공부하면 내가 원하는 점수가 나오겠구나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너무 위기 의식 없이 다녀서 선생님이 지금 쯤이면 시험 접수 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셔서 그 말 듣고 시험 접수했습니다,,,

수업 중에서 배우는 점이 많았고 공부하기 싫어서 학원 가기 싫을 때마다 시험 진짜 봐야 하는 학생인 저보다 열정적인 선생님 모습 보면서 참고 학원 갔습니다.

저는 무려 3시간 통학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자체휴강하기 쉬운 조건이었는데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수업 갈 때마다 무언가 배운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수업 가면 이해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학원 다녔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문제 풀어 갔는데 내가 왜 틀렸는지를 설명 듣지 못하면 GRE를 공부하기 더 싫었을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조금씩 알게 되는 것들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합니다, 성연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