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규반을 한 달 수강하고 12월 2일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늦은 후기네요...ㅠㅠ

10월 한 달 동안은 정규반 코스에서 주어지는 과제나 다른 것들만 충실히 하려고 했고, 11월 한 달은 정규 교재와 액추얼 테스트 책을 통해 제가 생각했을 때 부족한 부분을 개인적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1. Reading - 박보라

박보라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단어 암기'와 '정확한 독해 및 의역의 중요성' 두 가지를 잘 잡고 간다면 리딩은 상당히 자신 있는 파트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저, 단어 암기는 토플 단어장 내에서 외우기만 하면 맞힐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와 주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점수를 받아갈 수 있다는 포인트가 됩니다. 또한 정확한 독해와 의역은 나중에 언안사 문제 등 고난이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어 줍니다. 박보라 선생님은 수업 중에 선지의 틀린 이유와 단락을 어떻게 독해해야 하는지도 꼼꼼하게 짚어주셨고, 매주 단어시험을 보면서 적절한(?) 압박을 주셔서 귀찮은 단어암기를 미루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언오피셜로는 27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28이네요...!)

2. Listening - Hana Jung

Hana 선생님은 난해했던 토플 리스닝을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어려운 주제가 나와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던 토플 리스닝을 반복적인 듣기와 노테 훈련으로 '뭐라도 가져가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잘 듣고 쓰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 말의 뜻이 '받아적는 것보다 이해하고 내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라'의 의미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듣기는 빠른 시간에 많은 정보가 지나가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그것을 기억 속에 잠깐이나마 더 확실하게 각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테에만 목숨을 걸다가 이해를 하기 시작하니 글이 잘 들렸고, 시험에서도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Speaking - 최아람

부끄럽게도 가장 덜 노력한 영역입니다. 10월 정규반에서는 스피킹 유형 중 1번과 3번만을 다루었는데, 2번과 4번을 공부하지 않은 채로 시험장에 들어간 저의 오만함이 불러온 참사입니다ㅠㅠ 그와 별개로 선생님의 템플릿은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1번과 3번은 최아람 선생님이 주신 틀을 외워 놓은 덕분에 입을 떼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준비를 안 한 2, 4번과 비하면 '내가 월등히 이걸 잘했구나'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또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녹음한 것을 직접 첨삭해주시는데, 발음과 강세가 정말 좋으셔서 따라서 연습할 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스크립트도 첨삭해주셨는데, 정성스럽게 첨삭된 문장은 더 매끄러웠고 또 간결했습니다. 만약 다시 토플을 준비하게 된다면 1,3번 뿐 아니라 2, 4번도 최아람 선생님과 준비해서 더 높은 성적을 받고 싶습니다.

4. Writing - Michael

마이클 선생님께도 스피킹과 마찬가지로 writing의 1번 유형만 배우고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영작의 힘을 길러주시고 미국식 표현을 알려주시는 자유로운 수업 방식이 좋았습니다. 갇혀 있는 글쓰기를 싫어하다 보니 마이클 선생님의 창의적인 표현들을 열심히 연습해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선생님과 함께 준비했던 1번 문제뿐 아니라 2번 문제도 그럭저럭 잘 쓸 수 있었습니다. 마이클 선생님이 첨삭을 해주시면서 칭찬을 많이 써주셨는데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약간은 아쉬운 점수이기 때문에 나중에 또 시험을 보게 된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정규반을 들으면서 선생님들이 참 친절하고 따뜻하게 가르쳐 주셔서 좋았습니다. 토플 성적을 받아야 한다면 네 분 모두 정말 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원하는 점수 받고 토플 기분 좋게 떠나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