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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명문대 합격생의 토플&유학성공담

공대생, 국내파, 첫 토플, trial test 80점대 초반 -> 107점 (독학방법 포함)

변아영 | 조회 2951
  • 20200421
자극적인 제목을 선정해봤지만, 사실 전 순전히 운이 좋아서 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아마 다시 보면 엄두도 못 낼 것 같아요ㅎㅎ
그냥 스스로에게 기록을 남기고자 적어봅니다. 성실히 꾸준히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훨씬 더더 잘 되시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저는 좀 급하게 토플을 신청하게 돼서 솔직히 학원도 2주 밖에 (...) 못 다녔습니다.
“ 2주 학원 + 2주 독학 -> 시험 “
계획이었다가, 코로나로 시험이 연기돼서
“ 2주 학원 + 2주 독학 + 2주 휴식(?) -> 시험 “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기간별로 썰 풀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제 trial test 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2차이자 유일하게 봤던ㅋㅋ)
reading 17/30
listening 24/28
speaking 18/30
writing 2.75/5

그리고 최종 성적입니다.




————————————————

[2주 학원]
2주 남기고 중간 등록하니 우선 스터디를 낄 수 없고, 수업 내용도 잘 못 알아듣겠고, 무엇보다 너무 눈치보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께서 배려해주시고 성의있게 도와주시고, 바보같은 질문 하나하나 잘 대답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흑.. 감사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매일 네 분의 강사님을 뵙고 수업 듣고 그런 게 신선하고 행복하기도 했어요! 강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멋지시고 실력과 매력이 넘치십니다><

- 리딩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활자 자체를 잘 못 읽는 산만한 성격에다가 무엇보다 부족한 어휘력 때문에 지문 내용 이해 자체가 안 됐습니다. 혹여 지문이 다 이해가 돼도 야박하게도 보기 중 하나는 꼭 모르는 단어가 나와 틀린 문제가 정말 많았습니다. 박예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구조 파악 방법, 유형별 풀이 방법, 노트테이킹 팁이 정말 단기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모르면 결국 틀리긴 하는데,) 나중에 독학할 때 알려주신 매뉴얼 그대로 유형별로 왜 틀렸는지 분석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간략화 문제, 추론 문제 등 몇 가지 유형은 정답률이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완전 신기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뭐 질문하면서 부끄러울 때가 많았는데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

- 리스닝
음 저는 네 영역 중에서 리스닝이 가장 좋았습니다. 뭐랄까 조금이라도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연습할 때 틀리는 유형을 보면 세부사항 문제를 가장 많이 틀리고, 그 다음 추론 문제를 틀렸습니다. 다시듣기 문제도 가끔 틀리고요. (그냥 골고루 틀린건가..) 이유민 선생님께서 단락과 단락이 넘어가는 지점들을 짚어주시면서 계속 훈련시켜주신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고, 특히 다시듣기 문제에서 ‘어디에 주목해서 들어라’라고 알려주신 방법들 덕분에 정말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이유민 선생님은 재미있는 분입니다+_+ 예에~)

- 스피킹
여태 제가 외국인과 대화해본 모든 경험이 그들의 배려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깨달은 좋은 계기였습니다ㅋㅋㅋㅋ 연습하면서 단 5초도 말을 못하고 말문이 턱 막히고 어질어질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Ashley Shim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템플릿과, 무엇보다 문항별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포인트 & 거기에 맞는 노트테이킹 방법 알려주신 것이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그런건 다른 인터넷 자료나 책에는 많이 없더라고요ㅠ 정말 간결한 원리를 집중적으로 훈련시켜주신 것 같습니다.베테랑이심이 느껴졌습니다.

- 라이팅
민정우 선생님께서 연구하신 흔적이 느껴지는 독립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템플릿 잘 활용했습니다. 영어로 글을 쓸 때 (1) 그냥 쉽고 수준이 낮은 표현인지, (2) 쉬워보여도 ‘원어민스러운’ 숙어가 쓰인 표현 또는 ‘어렵고 있어보이는’ 고급 표현인지 헷갈리고, 괜히 (2)를 시도했다가 틀릴까 봐 고민이 많았습니다. 알려주신 템플릿이 워낙 고급 표현으로 잘 짜여져 있어서 나머지 부분은 ‘그냥 좀 없어보이는 쉬운 말이어도 괜찮으니 문법과 스펠링만 틀리지 말자’라고 부담없이 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2주 독학 + 2주 휴식]
참고로 저는 의지박약으로 챌린저스를 활용해서 딱 2주 동안 “매일 정해진 학습량 풀고 오답 하기” 달성 목표를 세웠습니다. (매일 리딩 지문 4개 / 리스닝 5개 / 스피킹 1~4번 / 라이팅 독립형 또는 통합형 1개)

- 리딩&리스닝
이유민 선생님께서 수업 마지막날 조언해주신 대로 ‘이미 푼 문제’ > ‘처음 보는 문제’ 순서로 풀었습니다. 초반에는 풀어본 것, 책에서 아직 안 푼 새로운 것 반반씩 풀다가, 정규반 교재의 모든 문제를 두 번씩 풀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에 5회 정도 컴퓨터 모의고사로 100% 새로운 문제를 풀며 적응했습니다.
저는 항상 책이 아닌 연습장에만 표시를 하면서 푸는 습관을 들였고, (그 덕에 시험 끝나고 깨끗한 책 친구 줬습니다!) 오답 노트를 따로 만드는 대신, 연습장 바로 옆 공간에 왜 틀렸는지 한국어로 줄줄 풀어서 썼습니다. (반성문...) ‘선생님이 알려주신 답근거는 이런건데 00를 빼고 생각해서...’ ‘00 단어 뜻을 몰라서’ ‘00 부분을 못 들어서’... 등등.
충격적인 건 같은 지문에서 틀린 문제를 똑같이 다시 풀어도 자꾸 틀린다는 점이었고, 신기하게도 오답을 계속 들여다보니 새로운 지문을 풀 때도 틀린 보기가 미리 보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 스피킹
피드백을 받을 수 없으니, 녹음하면서 템플릿을 외우고 활용하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처음에 말문이 막히거나 더듬더듬 답한 질문은 네 번, 다섯 번 대답해보며 제가 생각하는 최상의 답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과 전전날 이틀동안 스피킹 1번 문제를 구글링으로 100개 정도 찾아놓고 하루종일 녹음하면서 엄청 크게 대답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제 느낌에 한 85%의 경우는 만능 템플릿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그게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 놀랐고, 실제 시험에서도 템플릿 적용이 곤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물론 템플릿을 통해 입에 익힌 몇몇 구절과 표현은 유용하게 갖다 썼습니다.)

- 라이팅
라이팅은 솔직히 잘 공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다만 인터넷에 여러가지 유튜브 영상이나 (TOEFL Resources 등) 고우 해커스인가? 거기 후기글같은걸 많이 읽어봤습니다. 숙어도 보이는 대로 메모해놓고 한 10개 정도 좋아하는 표현을 만들고 갔습니다. 특히 really, important, good, happy, memorable 등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은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을 3-4개씩 조사해서 외워간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개인적인 예시보다는 general하게 뒷받침하는 게 좋다고 알려주셨는데, 그러려다 보니 자꾸만 산으로 가길래 그냥 저는 똑똑하게 쓰기는 포기하고 개인적인 경험을 수다 떨듯이 많이썼습니다. 글자수를 많이 채우고, 다양한 단어를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제가 혼자 연습해본 글들을 다 영문법 검사기에 넣고 돌리면서 오답 원인 별로 분류해봤습니다.(오타, 스펠링 잘못 안 것, 숙어 표현 뜻/전치사 틀림, 문법_관사, 문법_수일치, 문법_시제) 시험볼 때 많이 틀리는 포인트 위주로 보면서 검토 시간을 아꼈다고 생각합니다.



- 단어
저는 두꺼운 초록책 사기가 왠지 싫어서 단어를 안 외웠는데, 대신 문제 풀다가 몰라서 틀린 단어는 다 적어놓고 외웠습니다. 토플 단어장이라고 돌아다니는 엑셀같은 것도 조금 봤습니다. quizlet, 암기고래 앱을 활용해서 이동시간에 많이 보려고 했습니다. 다 모으니까 700단어 정도 되었는데, 이것만 외우고 시험봤다는 게 정말 부끄럽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시험 볼 때 거기에서 문제가 다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시 시험 본다면 이 성적은 없을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2주 동안 쉴 때도 단어만은 계속 외웠습니다. 놀라운 게 외운 단어도 지문 안에 나오면 모르겠더라고요.ㅠㅠ 그런 단어는 집중적으로 더 외웠습니다.

- 컴퓨터 모의고사
총 5회 정도는 ‘스피킹과 라이팅 채점도 해주는 무료 온라인 모의고사 서비스’와 ‘책에 붙어있는 컴퓨터 모의고사 프로그램’으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난이도와 정확도가 어쨌든지 간에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느낌은 확실히 다르니 꼭꼭 미리 연습을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도 컴퓨터로 똑같이 푸니 ‘이게 실전인가’ 싶고 긴장이 전혀 안 됐습니다.

특히 리딩의 경우에, 문제푸는 시간 배분과 순서가 시험 당일에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이건 혹시 선생님 노하우를 유출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가장 점수를 많이 올린 게 리딩이라서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실례를 무릅쓰고 자세히 적어봅니다.
(1) 모의테스트를 계속 해보면서 ‘18, 36, 54분’이라는 감각을 익히고, 10번 요약문제를 위해 각각 최소한 3분을 남길 것.
(2) 문제 푸는 순서
- 그 문장만 보면 되는 유형 : 지시어 문제, 유의어 문제, 간략화 문제
- 한 문단만 대충 보면 되는 유형 : 수사적 의도 문제, 삽입 문제
- 한 문단을 뜯어봐야 되는 유형 : 일치불일치, 추론문제
- 글 전체를 봐야 되는 유형 : 요약문제
무조건 이 순서로 풀었고, 위에 두 줄에 적은 다섯 가지 유형은 처음에 풀 때 정확히 풀고자 했고, 아래 두 줄에 적은 세 가지 유형은 처음에 초벌구이라고 생각하고 엄청엄청 빨리, 대충 풀었습니다.
원래는 “각 문제에 필요한 부분 지문 꼼꼼히 이해 -> 전체 내용 파악으로 10번 풀기” 방법으로 푸니 시간이 부족하고 지문 내용 파악이 잘 안 됐었는데, “조금만 읽어도 되는 건 꼼꼼히, 많은 부분을 읽어야하는 세 가지 문제 유형은 대충 읽고 빨리 문제를 풀면서 -> 차츰차츰 지문을 통째로 파악하기 -> 오래걸리는 유형 세 가지는 꼭 돌아가서 검토하기”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헷갈리는 문제로 돌아갈 시간이 생기고, 훨씬 지문에 대해 많이 파악한 상태라서 검토할 때 보기들을 내려다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험 다 보고 나서 그.. 미리 알려주는 점수에 리딩 30점이라고 뜨길래 정말 소리지를 뻔했습니다. 평소엔 잘해야 20점 초중반이었거든요. 90점대가 목표였는데 운좋게 높은 점수를 받게 돼서 어리벙벙하고 기쁩니다ㅎㅎ


와.... 정말 길게 썼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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