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오늘 받은 따끈따끈한 점수입니다!

[Before]

그리고 이것은 지난 1월 13일에 받은 점수입니다..

학기중에 주말 중급 종합 반 한 달은 대면, 한 달은 온라인으로 수강했고, 솔직히 말씀 드리면 기말 시즌과 수강 기간이 너무 겹쳐버려서요....

사실 숙제도 제대로 못해가고, 개인 연습은 당연히 안되어 있는 상태로 시험을 쳤습니다.

((하지만 수업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주신 부교재들을 뒤늦게 살펴가며 공부했습니다))

리딩과 라이팅이 생각보다 잘 나와주어서 90점이 나왔고, 이 점수로 교환학생 내부 선발을 지원했습니다.

토플 점수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태였는데, 포트폴리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1지망으로 지원한 학교에 붙어버렸습니다..!

정말 가고 싶었던 국가여서 너무 기뻤습니다

근데 문제는 상대교 요구 미니멈 점수가 총점 88점, (R=22,L=21,S=23,w=22) 였다는 것이죠... 

만약 미니멈 점수를 못맞춘다면 저는 870만원짜리 Pre-sessional English 코스를 수강해서 제 토플 점수를 때웠어야 했습니다. 이 상황에 놓이니 토플 시험비랑 컴실반 등록비는 너무 가성비 좋게 보이는거 있죠...? ㅎㅎ 기쁨도 잠시 지옥의 학기 + 토플 병행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3월에는 테스트 글라이더를 결제해서 계속 풀었습니다. 지난 시험 준비할때도 테스트글라이더로 문제 반복해서 푸는것이 은근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요!

근데 테글 리스닝 문제의 수준이 낮고, 스피킹 또한 트렌드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문제양이 많이 부족해서, 금방 풀어버리고 4월달엔 컴실반을 한달간 등록했습니다.

컴실반에서 시험장의 환경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스피킹 시간, 다같이 녹음을 시작할때 다들 잘하시는데 저만 더듬 더듬 헤매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애초에 컴실반이 23점 너머의 고득점을 바라보는 반인데, 너무나도 수준이 떨어지는 제가 생각 없이 도전해버린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배워서 목표 점수를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Jane 선생님께서 수업 중간 중간에 알려주신 템플릿들을, 기존에 최아람 선생님과 서유진 선생님이 주셨던것 들에 더해 추가로 외웠습니다.

특히 통합형 2번에서 요즘은 이야기 유형과 실험 유형이 자주 나와야 꼭 준비해야한다는걸 알려주셨는데, 제가 지난 시간동안 수업을 제대로 안듣고 연습도 많이 안되었어서 이 부분이 체화가 안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Jane 선생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았더라면 따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시험장에 들어갔을것 같기도 합니다...

또 제가 들리기는 들리는데 이걸 시간 안에 말하려니 문법이 파괴되고 목소리도 빨라지는 상황에 놓여있었고, 타이머만 돌아가는 아무 말도 못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서 오히려 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어요.. 컴실반에서의 문제풀이를 통해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loud Kim 선생님은 중급 종합반 때도 뵈었던 분이여서, 컴실반 수강할때도 속으로 되게 반가워 하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ㅎㅎ

제가 깨달은 저의 취약점은 들리는 부분을 노테하기 + 노테에 집착하기 + 노테 길게하기... 환장의 트리플 콤보였는데요

또 제가 지난 시험때 주변분들의 스피킹 소리에 너무 타격을 받아서 문제 몇개는 그냥 날리기도 했었습니다.

Cloud Kim 선생님의 소중한 조언들을 바탕으로,, 시그널을 캐치하고 문제가 나올듯한 부분을 적기 + 노테 하다가 다음 토픽 나오면 미련 없이 넘어가기 스킬을 습득할 수 있었고,

노테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문단별로 끊어가며 써두고,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에서 문제 풀때는 노테를 최대한 참고하지 않는 식으로 훈련했습니다.

취약점을 발견하고 훈련량을 늘려 리스닝 능력이 많이 향상 될 수 있었기에 점수를 8점이나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리딩은 3점이나, 라이팅은 2점이나 떨어졌지만, 애초에 첫 시험때 실력에 비해 잘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이번 점수에도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게 중요한건 미니멈 스코어이기 때문이죠.. 

제 추측상으로는 라이팅 토론형 때 시간이 부족해 결론을 못 쓴것이 점수 하락의 원인인 것 같긴 합니다 ..ㅜㅠ

돌아보면 또 다시 학기중에 (이번엔 중간 기간에) 토플 공부를 병행하면서 정말 힘들었고, 이번엔 같이 공부하는 친구조차 없어서 방향성을 혼자 찾아나가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번학기에는 팀플도 3개나 듣고 학점도 많이 듣는 편이라, 낮부터 수업 듣고 팀플 하고 튜터링 하고 과외 하고 하면... 어느덧 밤 10시 12시 쯤이 되어 그때부터 토플 자습을 시작해서 새벽 5시 6시에 귀가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쉬는 어린이날 연휴에도 혼자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게 가끔은 힘들고 외로웠는데 이젠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겠네요!

재수까지 마쳐보니 토플은 단기간에 확 집중해서 속전속결로 끝내는게 제일 나을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학부생인 분들은 꼭 꼭 방학을 이용해서 주 5회 종합반을 들으시고....

숙제와 자습을 비롯해서 선생님들이 시키시는건 모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생님들 말씀이 답입니다......

(스피킹 첨삭 위해 토플 과외도 1회 들어봤는데 가격에 비해 제값을 하진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해커스 선생님들 덕분에 제 어학 점수에 있던 결격사유가 사라져서, 정상적으로 2차 지원을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제 수강 후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