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년 7-8월 아침 정규반 수강 했던 학생입니다. 토플 끝내고 어플라이 하느라 수강평을 조금 늦게 작성하게 되었네요.

저는 2019년 8월 10일, 그리고 9월 1일에 시험을 봤구요. 

8월 10일은 수업 듣는 달에 모의고사처럼 봤는데 너무 떨리고 준비도 미숙했었던지 82점에 충격 받았었는데요. 

그 덕분에 남은 시간 열심히 하고, 복습 못하고 지나친것 따라잡아서 9월 1일 시험에 목표한 대로 다행히 점수가 나왔어요. 

리딩 세 지문, 리스닝은 더미 나왔구요, 

103점 점수 확인하고는 10초동안 모니터 빤히 쳐다봤어요. 전혀 기대하지도 믿기지도 않은 점수여서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납니다ㅜㅜ 

저는 음악 전공으로 필요한 점수는 90점이었구요,

사실 2016년에 유학 준비 잠깐 하다가 포기한게 토플 점수때문이었어요.

그 당시 봤던 토플… 처음엔 67점, 두번째는 71점, 마지막에 78점으로 화려하게 포기를 했었거든요. (그와중에 세번이나 봤네요ㅜㅜ 나름 공부도 했었답니다)

80점도 안되는 점수에 유학 포기하고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어요.

2019년 되어 뒤 늦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3년만에 다시 토플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대학원 조교와 병행 하느라 어쩔수 없이 아침 6:40 수업을 선택하게 되어 스터디는 못했구요. (스터디 안해도 점수 받는데 크게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스터디 못할 상황의 분들도 넘 걱정하지 마세요!)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아무래도 걱정도 좀 되었구요,

주변에서도 완전 오바다, 토플만 해도 힘든데 그렇게 해서 점수 안나온다. 또 그 이른 시간에 어떻게 학원을 가냐! 라고 했지만 저에겐 아침 정규반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아침 정규반 고민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제가 고민을 많이 했었어서 그런데요, 아침에 알람 심각하게 못듣는 스타일만 아니라면 도전하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성실한 타입은 절대 아닌데요. 적응 되니 괜찮더라구요 두달 동안 한번^^; 빠지고 한시간 거리 강남 해커스 첫차와 함께 잘 다녔습니다!!

7-8월 아침 정규반 좋았던 가장 큰 첫번째 이유는 선생님 네분이 다 너무너무너무!! 좋으셨어서 입니다.

네분 다 수업 완전 최고인데다, 수업 이외에도 화이팅 넘치는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따뜻한 느낌에 정말 좋았어요. 

두번째 이유는 아침 첫차 타고가면서 의지를 다질 수 있어서 였는데요^^; 

새벽이라 지하철 자리 널널해서 좋았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충격 요법 대박이었습니다. ㅎㅎㅎ 

또 토플 오전 정규반(10시)에 비하면 수업 인원이 적어서 좀 쾌적한것 같아요. 확실히 소수이다 보니 수업 분위기 좋구요.

세번째 이유는 시간 절약이 좀 돼요. 수업 끝나면 10시여서.. 여유 좀 부리고 점심먹어도 12시여서 마음에 여유가 생겨요! 저는 일과 병행하느라 좀 힘들긴 했지만 ㅜㅜ 

그래도 일 안하는 날에는 시간 많아서 좋더라구요. 

수업 순서대로 감사 인사를 올려보자면요,

1. 송원 선생님

일단 저는 문법상태가 엉망이구요. 외우는게 느려서 사실 템플릿 다 못 외웠거든요..

책임감, 잘한다, 건강, 행복. 

완벽하게 외운건 이 정도였던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 (나머지도 내용 흐름은 익히긴 했는데 문장을 완벽히 써내질 못했어요ㅜㅜ)

그래서.. 26점 정말 말도 안되네요. 문법도 많이 틀렸을텐데 어떻게 이런 점수가 나왔을까요ㅠㅠ

무슨 주제가 나올까, 아예 못쓸수도 있단 생각에 진짜 불안했는데 주제 운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현대 사회 사람들이 과거의 사람들보다 건강 유지하기 쉽다’였는데

건강+행복을 마구마구 섞어서 마음대로 썼구요… 쓰다보니 바디가 너무 길어서ㅜㅜㅜ 제가 중간에 끊어서 두 바디로 만들었었는데.. (멘붕이었어요) 

이 점수가 나왔네요! 사실 이 때 라이팅 망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험 준비하고 있었는데 너무 다행이에요. 

선생님 많이 언급하셨던 대로 counter example 썼었구요, 주제를 예시에서 확 좁히고 예시도 엄청 많이.. 써서 off 안난것 같아요. 

(사실 제가 만든 문장에는 문법 오류가 많았을 것이라 off topic될 걱정도 안하긴 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달 통합형 할때 독립형 주제 다루는 연습 많이 시켜주신게 큰 도움이 됐어요. 템플릿도 다시 외우게 되고, 정리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수업도 최고였지만, 응원도 많이 받았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한번 토플 졸업한 학생들이 메일로 보내온 점수와 시험장에서 작성한 내용 수업시간에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다들 하는데 왜 못해요, 할수 있어요. 자신감 가지고 하세요” 라는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정말 그 말씀이 시험장 가기 전날까지 생각이 났었어요ㅠ 다들 그렇게 고득점 받는데 나도 할 수 있다.

사랑합니다 ㅠㅠ

2. 이수련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수련 선생님 ㅠㅠ  

3년전 토플 공부할때는 영어를 내 입으로 뱉는다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그리고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사실이지만) 

목소리도 모기같이 내고 정말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선생님 수업으로 제가 얻은 제일 큰 건 자신감! 이었어요. 

이거 별거 아니에요~ 라는 느낌으로 자신감을 계속 주셔서 저도 오옹 진짜 별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다가 

새로운 문제에서는 또 멘붕.. 이었지만

두달 계속 연습하다보니 시험보기 전 주에 자신감이 좀 생기더라구요.

독립형은 그냥 계속 말을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임했구요.. (근데 이수련샘은 템플릿을 정말…. 확 줄여주셔서 무슨 문제든 말 할수 있어요...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않네요.. 최고에요)

무슨 주제가 나와도 말을 할수 있다는 자신감 생기니 크게 불안하지 않았던게 참 좋았어요

통합형!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데요. 처음에 스피킹 시작했을때 컨버는 몰라도 렉쳐는 제가 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들리는 것만 들으세요, 내가 들은게 최고 좋은거에요<—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완전 신세계~!

그래도 수업시간에 연습하면서 선생님이 정리해주시는 내용과 제가 들은 내용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차이가 있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최대한 문장으로 들으려고 하고 완벽한 내용 아니어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자신감있게 말했더니 23점이 나왔네요. 20점만 넘기자는 생각이었는데 감사합니다. 

스피킹 연습하며 잠깐만 말해도 힘든데 계속 수업하시는 선생님은 오죽하실까 싶어요

건강하셔요 선생님!!! 감사합니다^__^

3. 박보라 선생님

제가 사실 7월에는 스피킹, 라이팅에 집중을 하느라 리딩 공부를 열심히 안했어요.. 리딩에서 약간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구요;

숙제랑 단어 외우기(매일 시험 안보셨으면 단어 안외웠을 거에요ㅜㅜ 감사해요)는 매일 하기는 했는데, 리딩 지문 수업때 배운것 복습을 거의 못했었어요.. 

8월 10일에 모의고사처럼 본 시험에서 17점;; 이라는 점수를 받고. (저는 20점 중반은 나올줄 알았거든요)

기절 한번 하고 그제서야 미뤄놨던 리딩 지문 (필기만 하고 보지 않은 내용들) 다 복습 했었습니다. 

그때 깨우친게 많은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매번 수업내용 정리한 프린트 나눠주신 것 덕분에 뒤 늦게 따라잡는게 더 용이했던 것 같구요!

자료가 깔끔하고 확실해서 최고 도움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문과 선택지에 나오는, 몰랐던 패러프레이징 단어들 다 수첩에 적어 놓으라고 하신 것 제가 그대로 했는데요, 말 잘들은것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많이 늘은것 같아요. 

박보라 선생님은 정말 토플 리딩시험 전문가 같으셔요.. 매일 시험장에 있는것 같은 기분 느끼게 해주시고,

매일매일 시험 지문인 것 처럼 문제푸는 순서, 스킬, 꿀팁 전수해주셔서 시험장에서 너무 떨림에도 능숙하게 풀수 있었어요

독서대도 짱!! 덕분에 시험장에서 위화감 없이 읽었던 것 같아요.

시험 당일 지문이 난이도가 좀 낮다고 생각이 되어 결과 나오기 전에 점수 낮을까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요.

기대보다 높은 점수 받아서 (17점에서 3주만에 26점이면 놀랍지 않나요?ㅜ) 행복합니다.

언니처럼 따뜻하고 친절하셨던 선생님, 중간중간 썰렁한? 농담도 전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

4.. 클라우드 선생님

리스닝이 제가 받은 점수중에 가장 높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선생님 수업스타일이 저랑 진짜 잘맞았어요!

영어 잘하는것도 아니고 잘 듣는것도 아니지만 요령이 없어서 들리는 대로 죄다 필기만 계속 했었거든요. 

다 적을수가 없으니 정작 중요한 내용은 못듣고 못적고, 중구난방 적어놓은 내용마저 활용 안되고, 문제 풀면서 어디다 뭘 필기했었는지도 못찾고ㅋㅋㅋ ㅜㅜ 

그런데도 저는 제 듣기 실력 탓만 했었던것 같아요. 물론 실력도 문제는 문제였지만..

요령이 없었던 거였는데!  

클라우드 선생님이 문제점 인식을 확 시켜주시니까 맞는 문제가 확 늘더라구요.

렉처에서 특히 선생님 말씀해주신대로 필기 확 줄이고, 해야할 것만 필기하고, 기호들과 함께 간단하게 빠르게 필기하는게 저에겐 완전 큰 약이었어요.

필기 수업시간에 해주신것 따라하는거 진짜 큰 도움 됐어요. 

마지막까지 사실 기호들 백프로 능숙하게 다루진 못했지만요..

그리고 컨버에서도 오 이거 다맞았다! 해도 채점하면 꼭 하나 두개씩 틀렸었는데요,

클라우드쌤의 오답 소거법이 저한테 진짜 좋은 약이었습니다 ㅜㅜ 

오답소거법.. 아시나요? 클라우드 쌤 수업 완전 신세계~~

선택지에서 헷갈리는 것이 많기 때문에 내용 다 이해하고도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강조해주신 오답을 잘 거르는! 그 개념이 머리에 들어오고서는 컨버는 거의 안틀렸어요. 

3년전에 봤을땐 리스닝 10점대 벗어나지 못했었는데요.

이런 점수 받은게 기적이고,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처럼 영어 잘 못하시는 예체능 전공 분들한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면 좋겠네요.

70점 못벗어나던 사람도 90점대 100점대 가능합니다!~

토플러들 화이팅 하세요~~~

저는 제 어플라이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하여튼 지원도 못할 뻔 했던 학교, 토플 점수 덕분에 지원하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생님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