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월에 오전중급반(오전 10시~오후 2시) 1개월 간 수강 후 처음으로 토플을 봤는데 예상보다 점수가 잘 나와서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우선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토플을 준비했는데요, 토플 시험은 처음이라 아는 것이 없어서 학원을 다니기로 결정했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아 '최소 80점만 넘자' 하고 1개월 반을 수강했습니다.

 우선 LC 과목은 유형도 낯설고 속도도 빨라서 제일 애를 먹었던 과목인데 점수가 잘 나와서 놀랐습니다ㅎㅎ 그만큼 다른 과목들보다 더 공을 들였던 과목이기도 했는데, 매일 수업 후 숙제와 오답, 스터디 자료 한 세트씩 풀었습니다. 문제를 1차로 풀고 오답을 했는데도 내용이 잘 들리지 않을 경우에는 알려주신 방법으로 쉐도잉하는 방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이유민 선생님이 알려주신 답이 나오는 근거나 포인트들을 캐치하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제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스터디를 하지 못해서 모르는 문제를 다 물어보지 못했었어요. 만약 가능하시다면 스터디에 참여하셔서 모르는 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RC는 네 가지 과목 중 가장 익숙했지만 글의 주제가 다양하고 추론 문제는 나름 까다로운 게 나올 때가 있어서 LC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연습할 수 있도록 자료를 많이 주셔서 부족함 없이 연습하고 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형마다 맞는 풀이법을 익히면 대부분의 문제는 손쉽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단어가 많이 약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신나래 선생님께서 매 수업 시간마다 단어도 꼼꼼히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위에 이미 말했지만 스터디에서 단어 test도 진행하기 때문에 단어가 약하신 분들은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여러 주제들에 대한 배경지식도 쏠쏠했습니다ㅎㅎ

 SPK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 과목이에요. 많은 한국 학생들이 그렇듯이 LC나 RC의 경우는 나름 경험을 해보았겠지만 SPK의 경우에는 매우 낯설고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토플 시험에서는 유창성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험에서 긴장한 상태로 얘기하다가 약간 더듬고, 불안해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덧붙인 것이 마이너스 요소였던 것 같아요. 아 목소리 크기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애슐리선생님이 알려주신 템플릿과 많이 듣지 못했을 때 쓸 수 있는 비상 답안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외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문제 유형마다 상이한 채점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셔서 연습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WRT 역시 새로 접한 과목이었는데요,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 처음엔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알려주신 템플릿을 모두 외우지는 못했지만 기본 틀과 자주 나온다고 하셨던 주제의 템플릿을 외웠고, 처음에는 시간을 안 재고 연습하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에는 시간 내에 모두 작성할 수 있게끔 연습했습니다. 통합형의 경우 알려주신 템플릿을 빠르게 타자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도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독립형은 아웃라인을 단순하고 빠르게 잡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 개의 문제를 연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한 문제는 시험처럼 풀고, 다른 문제들은 아웃라인 잡는 것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글쓰는 데는 부교재의 연습 문제를 매일 꾸준히 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수업자료와 수업 내용 자체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복습하고 공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들은 모두 정말 좋으시고 수업도 훌륭하니까 믿고 열심히 따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교환학생 생각하면서 토플이 넘어야 할 첫 과제였는데 이렇게 한 번에 끝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선생님들 다 너무 감사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