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를 끝으로 대학원까지 마쳤습니다. 이제는 유학에 대한 욕심이 뿜뿜 올라왔습니다. 물론 학부, 대학원 시절부터 유학에 대한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구요. 다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않았고, 영어 공부는 손 대지도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나름 언어에는 자신있다 생각했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언어, 영어 만큼은 1-2등급 사이를 유지하려고 노력 얼심히 했구요. 문제는 수능 이후로 영어에 손을 아예 놔버렸다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아마 저와 같은 상황일 거에요. 강의를 등록하기 전 배치고사를 봤는데 결과는.. 최하수준으로 나왔습니다. 결과는 대충 예상했지만 조금 속상하더라구요. 학창시절 정말 열심히 했는데 최하수준이라니.. 또륵 하지만 좌절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고시텔을 잡고 해커스 오프라인 강의를 등록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좋은 방법도 있지만, 저는 제가 너무 잘 압니다. 직접 현장에 가서 듣지 않으면 절대 공부하지 않을 것이란걸요.. 그리고 저는 철저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부엉이입니다. 그래서 오전강의로 등록했습니다. 양심적으로 ‘강의를 들으러 가야겠지’라는 마음으로요.

해커스에서 처음 등록하게 된 강의가 “아침 기초영어종합반” 조수희 선생님, 그리고 Hana정 선생님 강의였습니다. 한 달 동안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전에 배웠던 것을 다시 끄집어 내서 정리하는것 같았고, 정말 독해와 문법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것들을 세워주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조수희 선생님의 경우 한국인에게 딱 알맞는 독해 수업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공감 엄청하면서 들었습니다. 래퍼 조광일씨가 랩할 때 때려박는 랩을 하시는데, 어떻게 독해를 해야 하는지 귀에 때려박힙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사담을 해주셨는데, 저에게 친누나가 있었다면 아마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편안안 선생님이셨습니다.

Hana정 선생님의 경우 문법은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깨주셨습니다. 말랑말랑한 푸딩 마냥 잘 떠먹을 수 있게 유학에 대한 동기를 극대화시켜주셨습니다. 수업을 듣는 중간 원어민 선생님께 듣는 것처럼 생생한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친절하시구요. 한달 강의가 끝난 이후에도 질문이 생기면 언제든 메일로 연락줘도 된다 하셨습니다. 꼭 드릴 수 있도록… 질문 많이 생기도록… 열공하겠습니다.

한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시간.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영어에 흥미가 다시 올라올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필요한 영어 지식 잡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지금은 토플 입문반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3일차 벌써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기본영어반 한 번 더 거치고 들어올까 생각도 들지만, 열심히 한다는 가정 하에 임한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조수희, Hana정 선생님 강의 아니였으면 절대 소화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수강생 분들께 꿀팁 드리자면 무!적!권! 시간대는 오전으로, 조수희 선생님과 Hana정 선생님 강의 들으셔요. 진짜 피곤하지만 내용도 쏙쏙 들어오고, 생활패턴도 얼추 바꿔 잡을 수 있습니다. 스터디도 가능하면 하세요! 좋은 분들 만나서 한 달 열심히 과제 같이 했고, 밥도 먹고, 선생님들이 방문해주셔서 질문도 생생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토플, 토익 등 수업 들어가기 전 꼭 필수로 듣는걸 추천합니다!

아, 두 분 미모 또한 출중하십니다! 남성분들에게는 예쁜 누나, 여성분들에게는 알고 지내고 싶은 예쁜 언니라 표현할 수 있겠네요(농 정도로 받아주세요…^^7 진지X).

튼, 즐겁고 재밌고 행복한 강의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뵈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