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8-9월에 수강했었던 김진호라고 합니다. 너무 늦게 수강 후기를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ㅠㅠ

78(모의고사) -> 87 -> 93 -> 104점 (30/27/20/27)으로 목표 점수인 103점 을 넘겨 졸업할 수 있었고, Yale과 Stanford University에서 offer를 받아 Stanford University의 Physics Ph.D.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수강했던 선생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아마 선생님들이 아니었으면 이 점수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당시 대학원을 자퇴하고 급하게 유학을 결정했던 것이었던만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선생님들이 지도해주시는 대로 하니 점수가 오를 수 있었고, 그 희망 덕분에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꿈을 이루는데 도와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해커스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수강후기 시작하겠습니다!

1. 수강했던 강의

8월: 오전정규반 후반부 매일반

9월: 오전정규반 전반부 매일반

10월 (1주일 가량 수강): 스피킹 컴실, 라이팅 실전

2. 시험 전 수준

저는 28살에 처음 토플을 준비했던 터라, 기초적인 영단어나 문법같은걸 전부 까먹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논문을 많이 읽은 덕에어느 정도의 리딩 실력은 갖추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시험 때 26/17/17/18 점을 받았었고,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은 전부 좌절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3. 공부 팁 

(1) 토플 공부 전반적인 것들

첫 째로, 주말에 쉬면 안됩니다.

제 경험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오전 8시 반에 일어나 10시까지 학원을 갔고, 3시 정도에 수업이 끝나면 늦은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4시부터 새벽 2~3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수업을 모두 소화하려면 주말에도 하루종일 공부해야 합니다. 수강 초기에 2주 정도 주말에 쉬었었는데, 수업량을 다 소화하지 못해 수업을 다 따라가지 못하여 후회했었습니다.

둘 째로,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위에 말했듯이 하루에 평균 5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하며, 심한 경우에는 4시간 밖에 자지 못합니다 ㅠㅠ 그래서 꼭 밥은 잘 챙겨드셔야 하고, 가능하시면 영양제도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만큼 평일에는 짧게 자더라도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주말에는 푹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 째로, 선생님들이 지도해주시는 대로 하면 점수가 오릅니다. 다만 본인이 생각하면서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선생님들이 내주는 숙제량이 엄청 많은 만큼, 이걸 진짜 다 해야 하나? 라고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 해야, 또 다 해야만 목표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특정 파트는 자신이 있고, 그 파트는 꾸준하게 점수가 나온다면 다른 파트를 좀 더 공부하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리딩은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왔던 만큼, 리딩은 교재 숙제 정도만 하고 다른 파트에 더 집중했습니다.

넷 째로, 전반부를 듣고 후반부를 듣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라이팅과 스피킹은 전반부를 들으면서 감을 얻고 후반부를 듣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급하게 준비했던 것이어서 후반부부터 들었는데, 전반부를 먼저 듣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시험 관련한 팁

시험장: 저는 마포의 풀브라이트(1층)와 강남의 KCTC(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풀브라이트를 추천합니다. KCTC는 개인적으로 공간이 좁아 사람들이 오가는 것이 신경쓰였지만, 풀브라이트는 공간이 넓어 좋았습니다. 풀브라이트가 책상이 흔들린다는 후기가 있는데 저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최고 점수도 풀브라이트에서 받았습니다! :)

시험 타이밍 & 횟수: 여유가 되신다면 시험을 가능한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시험을 보면 볼수록 잔기술(?)이 늘어서 점수가 조금씩 상승합니다. 점수가 절박하신 분들은 돈을 많이 쓰더라도 가능한 시험을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한달 반 정도 되었을 때 시험을 보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시험을 보면 시험에 대한 감을 잡고 본인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돈이 너무 많이 들잖아! 싶으신 분들은 한달 반 정도 되었을 때 한 번, 2달 수강 후에 1-2주 정도 혼자 정리를 하고 한 번, 이렇게 적어도 두 번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신청: 시험 신청은 미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전산 오류가 나서 당일 날 한참 대기하다가 시험 입실을 할 수 있습니다.

토플 시험 신청 방법 중 시험 일주일 전 ~ 3일 전 사이에 신청하는 긴급 시험신청(?)이 있고, 저는 10월 9일 시험을 10월 4일 정도에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제 이름이 없어 시험장에서 미국 본사에 연락하는 등 1시간 정도를 대기하다가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 4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시험을 보러 갔었는데, 1시간이나 대기하다가 들어가니까 압박감과 긴장감이 커졌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당일 최고점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정말 아찔했을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발 시험 신청은 미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ㅠㅠ

4. 과목별 공부 팁

(1) 단어:

- Quizlet 앱 추천드립니다. 학원에 오가는 시간이 꽤 드는데, 이 때 핸드폰으로 단어를 외우면 꽤 많은 양의 단어를 외울 수 있습니다. Quizlet에서 검색해보면 토플 단어장 정리된 것들이 많습니다.

- 가능하다면 초록이 단어를 1회독 후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를 처음 들으면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하루에 3시간 가량인 만큼, 단어를 외우고 수강하면 문제 풀이 스킬만 익히면 되니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 저는 초록이 단어를 2회독만, 그리고 초록이의 동의어는 외우지 않았습니다. 고득점 (105점 이상)하시는 분들은 3회독까지 하신다고 알고 있지만, 저는 그정도 점수가 필요하진 않아 초록이 단어를 어느 정도 외운 후 각 영역 별로 모르는 단어들을 따로 Quizlet에 정리해 외웠습니다. 또 이 때 동의어를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초록이를 다 외우더라도 영역별로 특징적으로 나오는 단어들이 있고 그것들을 외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리딩:

박보라 선생님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동의어들을 정리해주시는 것과, 정답의 근거들을 빨리 찾는 법을 배웠던 것입니다. 리딩은 단어가 70%인 만큼 동의어는 다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박보라샘의 논리를 체화한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보라샘께 가장 감사했던 점은 제가 부족한 점을 정확히 짚어주시고, 해결 방안을 조언해주셨던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26점 이상부터는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데 그 점을 스스로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리딩 고득점을 노리신다면 보라샘을 강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첫 시험 때 리딩에서 28점을 받았지만 두 번째 시험 때는 문제를 다 풀고 6분 가량이 남았음에도 26점을 받아 이유를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보라샘께 여쭤보니 제가 약한 문과 지문들을 풀어 보는 것과, 해커스 액츄얼 테스트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특히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은 해커스 액츄얼 테스트를 반드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액츄얼 테스트가 실제 시험보다 지문의 양이 길고, 선지도 까다롭습니다. 액츄얼 테스트를 풀다가 실제 시험을 보니까 훨씬 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만큼, 액츄얼 테스트가 리딩 만점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라이팅:

- Bailey Kim 선생님 (통합형)

베일리 샘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수업 때 기초적인 문법을 짚어주시는 점과, 직접 영작을 해보고 선생님이 써주시는 것과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문법이 약했던 만큼, 이러한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책 뒷편에 베일리 샘이 쓴 sample들이 있는데, 혼자 복습할 때 sample들을 보면서 단어나 표현들을 많이 도움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베일리샘은 정말 정말 정말 착하십니다 ㅠㅠ 문법 때문에 고민이 많아 상담을 드렸었는데, 그 때 해주셨던 따뜻한 위로들과 조언들이 독립형 공부를 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송원 선생님 (독립형)

송원샘 아니었으면 독립형 잘 받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송원샘이 제공해주시는 유형 별 템플릿들을 모두 외워야 하고, 그 템플릿들을 경우마다 적절히 변형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드는 방법이기 때문에 실천하기 어려운 만큼 어떤 분들께서는 본인의 논리를 잘 써서 고득점을 받기도 하지만, 저처럼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은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또 송원샘이 말씀해주시는 제시문을 읽는 방법과, 논리를 전개하는 방법들을 체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 시간에 말씀해주시는 것들을 빠짐없이 받아적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5) 스피킹:

스피킹은 제가 제일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점수가 정말 안 나온 영역이라 다른 분들의 공부 후기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점을 받기 전까지 계속 17~18점을 받았고, 20점을 받은 때도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스피킹 Q1, Q3 (이수련 선생님)

이수련 선생님의 강의는 짜임새 있고, 경험이 많으신 만큼 어떤 부분이 평가 요소들인지 알려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독립형 템플릿의 경우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 스피킹 Q2, Q4, 컴실 (Jane 선생님)

Jane 선생님께는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피킹 공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말씀드렸는데,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점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Jane 선생님의 수업에서 좋았던 점은, 제인 샘의 템플릿들, 그리고 통합형에서 노트 테이킹을 하는 방법과 시그널들을 알려주신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 실수할만한 발음, 억양들을 짚어주시는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끝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은 정상이 보이지 않는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해커스라는 동반자와 함께라면 성공적으로 토플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이고, 유학에서도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