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2,1월 두달동안 주 3회반 수강 후 2월 9일에 시험 봤습니다! 저 이 토플성적으로 1지망대학으로 교환학생가게 되었어요!!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엄청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드릴 겸 후기 작성해봅니다!

수강후기

1 RC 김정윤쌤, 양혜미쌤

짝수달은 김정윤쌤, 홀수달은 양혜미쌤 수업 수강했습니다. 

정윤 쌤 수업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부교재의 구문독해였어요! 토플 리딩은 긴 글을 빨리 속독해내는게 큰 관건인데, 아무래도 처음 이 시험유형을 공부하는거다보니 글자가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근데 구문독해 practice로 문장을 끊어읽는 법을 정확히 터득하니까 읽는 시간이 엄청 단축되었어요! 덕분에 시간 안모자르게 잘 풀었어요.

양혜미쌤 수업에서는 정답 strategy가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문을 다 이해해도 아리까리한 문항들 때문에 오답률이 높았는데 틀린이유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니 오답 거르는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볼 때에도 보기 옆에 not mentioned, not sufficient가 보이는 기분이 들었어요 ㅋㅋㅋ

2 LC 유소연쌤

소연쌤의 시그널 잡는 연습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리스닝이 네개의 영역중에서 가장 잘 나오는 편이긴 했는데, 어떤 분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점수차이가 좀 심했어요. 그래서 노트테이킹할 때 signal에 집중하여 썼더니 딱딱 중요한 내용만 캐치할 수 있었어요!! 이번 시험에 리스닝 더미가 걸려서 도중에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들을 수 있게 되니 괜찮은 점수 나온 것 같아요 ㅎㅎ

3 SPK Kate쌤

케이트쌤 수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건 노트테이킹을 베이스로 말하는 연습이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리스닝 이해를 잘해도 정확히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골라서 말하는 것이 정말 저에겐 큰 난관이었는데 같이 노트테이킹 하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정확한 문장으로 말하는 걸 계속 하니까 제 스피킹 실력이 엄청 늘었어요. 그리고 시간조절용 문장도 외워서 가니까 시간 딱 맞게 녹음 할 수 있었어요!

4 WRT 김다은쌤

다은쌤!! 저 기억하시나요...ㅎㅎ 저 이번에 그래도 나름 괜찮은 점수 나왔어요!!!

라이팅은 항상 trial test, 첨삭에서도 낮은 점수가 나와서 제일 걱정했던 과목이었어요.. 그래서 일단 독립형같은 경우는 템플릿 완벽 숙지를 베이스로 리스닝 포인트 잡는 훈련 많이 했었고, 부교재 model essay 참고해서 paraphrasing, academic한 표현들 익혔습니다.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통합형.. 시험에서는 템플릿을 고대로 쓸만한 주제가 나오진 않았어요ㅠㅠ 차, 비행기 둘중 뭐가 더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쓰는 주제였는데, 제가 템플릿 외우면서 계속 반복적으로 썼던 SES가 진짜 도움이 되었어요. 이게 영어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동시에,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보면서 사고의 크기를 키울 수가 있어서 처음보는 주제여도 떨지 않고 잘 쓸 수 있었습니다.

두달동안 가르쳐주신 5분의 선생님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 수업으로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 붙었습니다 ㅎㅎ

시험후기.. (그리고 이 후기를 읽는 토플준비생들에게 쓰는 팁)

저는 대학수업의 절반을 영어로 수강해서, 영어 자체에 큰 두려움은 없었는데, 수강 직전 1년동안 독일어를 배워서 영어 표현, 단어들을 많이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수강초창기에는 시험 볼 생각이 전혀 없어서 남들만큼 열심히 공부를 안하다가 막판에 갑자기 토플점수가 필요해서 벼락치기로 빡공했어요. 

저는 수요일 오후 타임으로 메이플넥스에서 시험을 봤고 제가 2시 15분쯤에 갔는데 중-후반부 순서로 들어가는 거였어요. 입실시간 보니까 10-15분사이에 많이 오는 것 같더라구요. 이 순서로 들어가니까 리스닝 마지막 세트 풀 때 쯤 다른사람들이 스피킹 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목소리 엄청 큰 사람있으면 헤드폰 껴도 소리 다들어옵니다ㅠ 다른사람들 후기보면 스피킹 task1 문제 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내 시험풀기도 바빠서 정확히 뭐라는지는 하나도 안들려요..ㅎㅎㅎ.. 그리고 스피킹, 라이팅은 정말 생각치도 못한 문제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제 얘기에요. 저는 중급 책 다 풀고, 해커스 actual책 WRT SPK 문제 전부 다 보고갔는데 비슷한 문제도 안나왔어요. 쌤들이 주신 템플릿 전부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자신의 의견에 맞게 템플릿을 만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어랑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토플을 academic한 내용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단어를 모르면 아예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근데 저는 암기를 그 누구보다 못하고 싫어해서 일단 초록보카를 계속 읽었어요. 이렇게 읽다보면 눈에 익는단어들은 외워지고, 어려운 단어들도 대충 어떤느낌으로 썼는지 문제풀 때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막판에는 RC책 사이사이에 있는 단어를 싹 다 정리하면서 외웠어요. 여기에 있는 단어는 나름 쉬워서 외울만해요 ㅎㅎ

그리고 자신감도 엄청 중요해요. 일단 자기가 못볼거라고 단정해버리면 망할확률이 높습니다. 토플을 다른 종이시험에 비해 생각치 못한 변수가 많아요. 더미, 컴퓨터, 옆사람 목소리 크기.. 이런거에 하나하나 연연하지 않고 일단 내가 시험을 잘 마쳐보겠다!! 마인드로 보면 긴장도 덜되고 순발력이 필요한 스피킹 시험에서도 덜 떨게 되는 것 같아요. 고작 94점 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긴데 저는 이런생각으로 시험봐서 제가 평소에 집에서 모의고사 풀었을 때 보다 높은 점수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