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월 매일 75+ 기본 빡토반과 5월 매일 90+ 정규반을 수강하고 106점으로 토플을 졸업했습니다 :)

 사실 6월 4일에 시험을 보고 라이팅이 불안해서 4일 추가로 컴실반을 수강하고 한 번 더 시험을 보기는 했는데, 라이팅 점수가 1점 오른 것 외에는 세 영역은 모두 첫 시험 점수가 더 잘 나왔더라고요..! 문제 운도 있고, 이미 첫 시험 점수가 나온 뒤 두번째 시험을 봐서, 리딩이 어려운 걸 느끼고 더 높은 점수가 나오기 힘들겠다고 느끼고..ㅎㅎ 긴장을 풀고 봐서 그랬던 것 같아요. 리스닝이 훨씬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4월 기본반은 후기를 이미 작성했는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면 기본반 이후 바로 정규반을 수강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수순이라고 생각되어서 본 후기에도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어 어휘력이 많이 약하기는 하지만, 스피킹이나 라이팅에서 문장을 만드는 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어요. 리스닝 렉쳐는 다소 부족하지만 컨버 듣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긴 문장의 독해도 어렵지 않게 해내는 편이었구요!

 다만 수능 이후로 2년 넘게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였어서 영어에 대한 감이 떨어져 있었고, 토플 문제의 유형은 어떤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기본반을 수강하며 토플에 대한 접근법을 배우고, 제가 부족한 부분인 어휘 공부와 개인적으로 리딩/리스닝 추가 공부를 하면서 4월을 보냈어요!

 그 결과 5월에는 중급반보다 바로 정규반 수강을 해도 되겠다는 저 스스로의 판단과 선생님의 추천이 있었어서, 5월에 바로 정규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저도 수강할 반의 레벨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서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잠시 기본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써 보았어요 ㅎㅎ

 이제 정규반 후기입니다!

<Reading 박예진 선생님>

 사실 시험 당일날 unofficial score를 보고 가장 놀란 영역은 리딩이었어요..!

 아무래도 한국인인 만큼 ㅎㅎ 토플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장 수월한 영역이 리딩이었기는 했지만, 대신 어느 정도 이상의 점수가 오르지는 않았었거든요. 5일차에 본 1차 trial test와 15일차에 본 2차 trial test의 점수가 똑같이 나와서, 리딩이 왜 안 늘지 하고 조바심도 조금 있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선생님의 수업, 방법론의 진수는 시험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첫 시험에서 리딩 더미가 걸려서 네 지문이 나왔고 그 중 첫 지문이 가장 어려웠는데(아마 그 지문이 더미가 아니었나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지문 이해는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신기하게 답은 골라지더라구요.

 시험 전날까지도 (수업에서 다 나가지 않은 진도의) 정규 교재를 풀 때 몇 개씩 틀려서 걱정이 많았는데, 실제 시험은 지문과 보기도 더 깔끔하고 동의어 문제도 정규 교재보다 쉬웠고요!

 처음에는 관계성과 동의어에 집중하는 풀이 방식이 익숙하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점점 익숙해질수록 답도 독해로 풀이할 때보다 더 명확하게 골라지고, 시간도 단축됐어요. 토플 리딩에 최적화된 풀이 방법인 것 같습니다 ㅎㅎ

 추가로, 저는 정규반 종강과 첫 시험 사이의 4일간 수업과 스터디에서 다루지 못한 남은 정규 교재들을 네 지문씩 나누어 72분동안 연달아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원래는 지문과 보기에 엄청 표시를 하면서 문제를 푸는 편이었는데, 5월 중순~말부터는 오답노트를 하기 전까지는 일부러 아무런 표시도 안 하고 풀었어요! 이렇게 연습한 것이 실전 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Listening 이유민 선생님>

 리딩처럼, 리스닝도 unofficial score를 보고 정말 놀랐었는데요 ㅎㅎ

 사실 1차 trial test에서는 리스닝 예상 점수가 20점도 안 나왔고, 5월 중순까지도 리스닝 시그널 잡기가 잘 안 돼서 고민이 많았어요. 분명 들은 기억은 있는데 노트에 없고, 중요한 줄 알고 노트에 적었는데 시험에 안 나오고.. 그랬거든요 ㅠㅠ

 근데 어느 순간부터 리스닝을 덜 틀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익숙한 주제와 내용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시그널 잡기와 노트 테이킹 요령이 생긴 거더라구요 :)

 그리고 좀 특이 케이스인 것 같기는 한데, 저는 듣기 귀도 같이 트인 것 같아요! 노트도 노트인데 어느 순간부터 듣기도 엄청 잘 들리더라구요. 아마 처음에 잘 안 들려도 선생님이 강조하신 대로 1.1배속으로 들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어요.

 수업을 처음 듣기 시작했을 때는 선생님 노트 테이킹을 보며 충격도 받고 ㅋㅋㅋ 저게 가능한가 싶었지만, 어느새 저도 (선생님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간략화된 노트테이킹을 하고 있더라고요..!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어떤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지 강조해주시고, 또 어떤 식으로 노트 테이킹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또 수업 교재 외에 추가로 제공해주시는 자료들이 정말 많이 도움됐어요! 저는 5월 말에 진행됐던 LC 특강도 수강했는데, 역시 정규 종강과 첫 시험날 사이에 그 때의 자료들을 풀며 리스닝 최종 정리를 할 수 있었어요 ㅎㅎ 역시 시험처럼 컨버 2지문, 렉쳐 3지문을 연달아 풀며 실전 대비를 했고 크게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당

<Speaking 박민호 선생님>

 스피킹은 탬플릿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수업 초반에 Task1 탬플릿을 배울 때만 해도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이 다소 있었지만 ㅋㅋㅋㅋ 스터디에서 스피킹 토픽 리스트를 보며 어떤 질문에 무슨 탬플릿을 어떻게 적용할지 정리하며 점점 탬플릿에 대한 믿음ㅋㅋ이 생겼어요!

 또 탬플릿 적용이 어려운 주제들이나, '이렇게 적용시켜도 되나?'하는 의구심이 드는 주제들은 모두 선생님께 메일로 질문을 드렸는데, 엄청 많은 질문들을 ㅎㅎㅠㅠ 친절하게 다 첨삭해주셔서 감사했어요!

 Task2도 '만점을 위한 최소'를 강조하시면서 취할 포인트, 버릴 포인트들을 명확히 나누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스피킹은 최대한 많이 말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그 강박이 사라지니 스피킹 시험에 대한 부담 자체가 많이 줄었습니다 :)

 노션으로 자료들도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저는 공부 시간이 부족해서 추가 자료는 활용하지 못했지만, 선생님께서 수업에서 다루어주시는 것만 충실히 복습해도 스피킹 점수는 어느 정도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었

 또 마지막 시간이라 여러모로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중간중간 재밌는 얘기들도 많이 해주셔서 스피킹 시간을 늘 기다렸었어요 :D 감사합니다!

<Writing 민정우 선생님>

 라이팅도 탬플릿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먼저 통합형은 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시는 탬플릿을 미리 다 작성해놓고, 빈 칸에 리딩과 리스닝 내용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하니 글자수와 어휘 걱정이 사라지는 건 물론이고 시간도 엄청 단축됐어요! 통합형은 연습 때에도, 시험에서도 늘 한 번 이상 검토할 시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또 리스닝을 놓칠 경우 리딩을 활용해서 최대한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리스닝을 부족하게 잡아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형도 주장문/비교문/설명문 탬플릿을 제공해주시는데, 그 탬플릿들이 다 모두 각각이 아니라 어느 정도 비슷한 틀을 갖고 있어서 암기 부담이 적었습니다! 제가 저의 말로 쓸 수 있는 내용이 적으면 탬플릿을 더 활용하고, 저의 말로 쓸 내용이 많은 주제는 탬플릿보다 저의 표현들을 더 쓰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제가 시험을 한 번 더 보기로 결정한 이유가 라이팅 독립형이었던 만큼(점수는 걱정과 달리 생각보다 잘 나왔지만요!) 추가 일주일 공부 기간동안 라이팅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질문도 여러 번 드렸는데,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불안감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ㅎㅎ 두 번째 시험에서 라이팅 통합형의 지문1 리스닝을 조금 놓쳤는데도 27점이라는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건 그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저는 토요일에 진행되는 IBT 실전 모의 테스트도 두 번 응시했는데요! 실제 시험처럼 3시간 반동안 네 영역의 시험을 보고, 스피킹과 라이팅 첨삭도 받을 수 있어서 수강 추천드리고 싶어요 ㅎㅎ 실제로 첫 모의 테스트에서 80점대 초반, 두 번째에 90점대 초반이 나왔고 실제 시험에서 106점이 나온 거라 이 모의 테스트가 실전 연습에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당

 두 달동안 매일 해커스 다니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덕분에 원래 목표였던 95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로 빠르게 토플 졸업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