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12월동안 “[온라인/85+점수보장] 토플 아침 중급종합반” 수강한 김가은입니다.

직장다니면서 학원다니는게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부담이었는데, 온라인 클래스가 있어 수강하게되었습니다. 토플 공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장 도보 10분인 곳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기에, 아침에 일어나서 인강 두시간 듣고 후다닥 달려나가서 지각은 하지 않을 수 있었네요 😊 퇴근하고 다시 후다닥 책상에 앉았습니다.

시험은 연말이라 그런지 수강 종료 직후(크리스마스-신정)에는 일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2021년 새해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1/9, 1/13, 1/16) 시험 응시하였습니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해야하니 각오 단단히 하고, 수강 전 한달 전부터 강좌 관련해서 정보 수집하고, 공부 계획/전략 세웠습니다. 교재도 미리 사서 보카 부분 모두 다 세 번 정도 돌려서 암기했고, 초록 단어도 2회독 완료 한 후에 11월 강의 수강하였습니다. (초록단어는 시험직전까지 계속했습니다. 시험완료까지 총 6-7회독은 한 듯하니, 보카는 문제없더라구요.)

1/09 한세대: 리스닝 더미

1/13 강남 메이플넥스: 리딩 더미

1/16 강남 메이플넥스: 리딩 더미

오늘 13일 시험 결과가 나왔고 원하는 점수가 나와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16일 시험은 사실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난이도 문제 다수 출제 + 컨디션 난조로 시험직후 병원 행) 하지만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와서 원서비 아까워하던 마음 다 날려버리려구요 ^^

1)리딩

검색해보면 토플은 해커스 따라올 곳 없고 해서 무조건 믿고 수강했습니다. 이원선 선생님 수업도 강의평이나 수강후기도 좋아서 선생님 따라만 간다면 문제 없을것이라고 생각했구요. 너무 유익하고 유용한 강의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사실 저한테는 맞지 않아서 중간에 수강을 멈췄습니다. 뼛속부터 이과인 공대생이라 그런지 선생님의 지문의 느낌에 대한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어요(ex: 저것도 맞긴한데, 이게 “더” 맞는 말이니까 이게 정답). 국어를 정말 싫어했는데 영어 지문을 읽어야 하다보니 이해없이 그냥 무작정 선생님 전략이나 스킬만 따르려고 하다보니까, 스킬 의식하랴 노트테이킹 하랴 시간이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딱 봐도 꼼수쓰려다가 문제도 다 못 풀고, 푼 문제도 다 틀리는 제 모습에 실망해서 "정직"하게 풀기로 하고 리딩강의는 중도에 그만두었습니다(2/3 정도 수강). 이후, 액츄얼테스트 사서 풀었습니다. 미련하게 지문 다 읽고 문제 풀지는 않았고, 문제 보고는 그 해당 지문 ‘전체’를 ‘정확’하게 다 해석한 후에 보기로 넘어가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몇 번 하다보니까 어떤 문장을 중요하게 읽어야 하고, 어떤 문장을 걸러야 하는지 감이 오더라구요. 액추얼 반정도 풀었던 시기부터 드문드문 기억나는 이원선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때 얻은 꿀팁 (오답일 가능성이 높은 보기 등)은 적용하기 시작했고, 제 스타일로 변경하여 스킬을 익혔습니다. 저처럼 지문 읽을 자세 자체가 안되신 분들은 지문 읽는 능력, 습관부터 기른 후에 선생님 강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공대생분들 명심하세요. 우리가 열광하는 “숫자”와는 다른 분야입니다. 방심하지 마세요.) 생에 첫 토플시험의 첫시간인 1/9일 시험에서는 이리저리 서툴러서 하다 보니 예상하던대로 20점초중반정도, 두번째 시험인 1/13일에는 더미가 나왔음에서 문제 다 풀고 20분정도 남아서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고, 덕분에 26점이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

2)리스닝

우선 해외 유튜브&넷플릭스 영어자막을 즐기다 보니 컨버는 무조건 항상 다 맞았는데, 렉쳐가 참 골치아팠어요. 스크립트 보면 다 이해가 가고는데, 문제를 풀면 절반정도는 다 틀려버렸습니다. 노트테이킹을 어떻게 해야할지, 하다가 놓쳐버리기 일상이고, 이해없이 받아적는 것만 급급하다보니까 문제보고는 다시 그 내용을 노트테이킹한데서 찾느라 시간보냈습니다. 아주 난장판이죠. 우선 클라우스 선생님께서 노트테이킹을 음원과 함께 동시에 보여주시는 부분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강정도 들은 이후에는 부교재를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1.문제풀기 2.스크립트보기 3.선생님처럼 노트테이킹해보기] 이 과정을 각 문제당 2번은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한 노트테이킹, 선생님처럼 따라 만든 부교재 노트테이킹 둘다 여러 번 복습했습니다. 자꾸 스멀스멀 노트테이킹 맥시멈니스트가 기어나오려고 하면, 항상 되뇌었습니다. “나는 김가은이아니고, 클라우드킴이다” 농담아니고 진짜에요. 시험장 가는길에도 되뇌이고, 리스닝 시작전에 볼륨 조절하면서 종이에도 썼습니다. 리스닝은 풀이가 오래 걸리고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수강 종료 후 액추얼테스트는 리딩처럼 다 풀지는 못했고 반정도 풀었고, 풀이는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1/9에는 더미가 나왔음에도 24점, 1/13일에는 23점이 나왔습니다. 사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리딩끝나고 리스닝 후반부쯤 되면 역마살이 있는 저는 뛰쳐나가고 싶어서 집중이 좀 잘 안되더라구요. 빨리 나가서 화장실 갔다가 아몬드브리즈 먹고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점점 채우기 시작하면, 다시 "나는 클라우드킴이다." 되뇌이면서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쉽지 않더라구요. 우리 모두 마음속에 새겨놓으세요. “나는 클라우드킴이다” 감사합니다 :)

3)스피킹

토종한국인으로서 리딩/리스닝은 익숙한데 스피킹은 처음이라 과연 인강으로 가능할까 의문이었지만, 해커스니까 무조건 믿는다는 신념으로 Elly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저도 제가 이런 사람인줄 몰랐는데, 처음 해봐서 그런지 재밌더라구요. 네 과목 중에 제일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하시는대로 따라가면 20점은 모두 나올 듯 싶습니다. 다만, 저는 수업이 끝나니까 급격하게 감이 떨어지더라구요. 감을 놓지 않으려 교재 복습하고, 유튜브 문제도 풀고 해봐도 선생님선생 수업들을 때 보다는 확실히 감이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모의고사도, Trial test때도 모두 23점이 나왔었는데, 첫 시험인 1/9일 20점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두번째 시험인 1/13일에는 23점이 나왔습니다. 스피킹이은 Elly선생님 수업 끝나자마자 치는걸 추천 드립니다! 복잡하지 않고 쉽지만 깔끔한 템플릿으로 모든 문제에 적용할 수 있게 정리해주십니다! 과제첨삭관련해서 선생님과 댓글로 소통을 많이 하고 첨삭해주실 때 칭찬이나 격려해주시는말도 녹음해주셔서 그런지, 만난적은 없지만 친밀감이 느껴져서 더 정이 가고 의욕을 돋아주는 수업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4)라이팅

템플릿 모조리 다 외우고 영작연습 오답노트, 과제 오답노드, 수업내용 오답노트 다 만들어서 계속 반복했습니다. 사실 강의를 수강하는 대부분의 기간에는 독립형은 템플릿이랑 표현만 다 외우면 된다는 생각에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통합형은 수업듣고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선생님이랑 해본거 다시 하는 방식으로 교재 3회독은 하였습니다. 직장인분들 출근하자마자 일하시는 분 없으시죠? 다들 커피타와서 앉아서 업무보는 척 네이버 메인 보시거나 소리 없이 유튜브 보시는 거 다 알아요. 그 시간에 외운 템플릿+표현 매일매일 워드 파일 켜놓고 작성했습니다. 마치 템플릿 작성 기계가 된듯이, 아는거 모조리 다 적다 보면 30-40분 후다닥 지나가더라구요. 업무 중간중간 영작연습/수업/과제 오답노트 만든거 자판기로 계속 베껴쓰면서, 타자연습도 하고 눈이랑 손에 바른다는 생각으로 수시로 복습했습니다. 다만, 수강이 끝날 때 쯔음부터 독립형이 저 한테 큰 걱정으로 다가오면서 가장 저를 속상하게 한 애증의 과목이 바로 라이팅입니다. 미련하게 독립형이랑 템플릿+표현암기에만 집중하다보니, Trial Test때서야 처음으로 에세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쓰게 되었는데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핵심 내용을 빼먹는 부분도 많았고, 당연히 proofreading 시간도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격려랑 칭찬, 발전가능성에 대해 말씀 해주셨지만 18점을 받았었고, 거의 모든 문장에 문법 실수가 있어 너무 충격이었어요. 이후 모의고사에서도 시간에 쫓기 듯 작성하다 미완성상태로 끝났고, 17점을 받았어요. 사실, 모의고사첨삭에서 통합형 템플릿을 무조건 다 틀렸다고 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Reading passage’s claim에서는 의인화 하지 말라고, as a rebuttal to the author’s point 라는 표현이나 ample support라는 표현에서는 paraphrasing 일절 하지 말라면서 다 감점이 되더라구요. 뭐가 잘못된건지, 내 노력이 소용없던거였는지 고민하며 낙담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선생님을 믿고 꾸준히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해커스 무료 라이팅 게시판에 매일 독립형 2개씩 올려서 첨삭 받았고, glammarly를 통해서 놓치는 자잘한 문법 다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 수강 막바지~시험직전까지 가장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입니다. 1/9일 시험에서 21점, 1/13일 시험에서 23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막바지에 너무 혼란스러웠고 너무 힘들었지만, Bailey 선생님 믿고 약점보완에만 포커스를 두길 잘한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원선, cloud 김, elly ahn, Bailey김 선생님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들었지만 그만큼 뜻깊은 시간 많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많이요 :) 

다음에 기회되면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