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저는 학창 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이었고,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1년 다녀왔지만,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이 토익을 그저 빠르게 문제 푸는 시험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제가 느낀 것은 실생활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과 문장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7월에 혼자 스스로 공부하여 시험을 봤을 때는 630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고 "아, 학원을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8월에 850+ 점 목표반을 신청했습니다.

2.     강의

Part 5~6: 박이레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은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를 잘 가르쳐 주신다는 점입니다. 발음도 설명해주시고, 영어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달 안에 끝내야 하는 코스라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강의 진도 영상은 집에서 숙제로 하게 하시고, 수업 시간에는 1시간 동안 심화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가 어렵고 "이게 뭐지?" 싶었지만, 2주, 3주 차가 될수록 막힘없이 문제를 풀며, 내 실력이 점점 더 향상되고 있다는 자극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집에서 문법 영상을 보고 문제풀이를 하면 보통 Part 5에만 2~3시간을 투자하게 됩니다. 다른 파트에 비해 숙제가 많지만, 제가 가장 약했던 문법을 마스터하게 되어 이번 시험에서는 문법 문제를 2개만 틀렸습니다. (사실 단어가 가장 약해서... 단어는 꼭 외우세요!)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부교재는 3권인데, 3권 모두 하나도 돈이 아깝지 않고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문제의 질이 달라요

Part 7: 심동혁 선생님의 수업은 항상 구문 독해로 시작합니다. 해석하다가 막히는 문장을 매끄럽게 풀어내기 위한 훈련입니다. 문제를 빠르게 풀다가 막히는 문장이 있으면, 선생님이 알려주신 해석법으로 금방 풀리고 잘 읽힙니다. 선생님이 단어도 설명해주시는데, 항상 재미있는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지 않을 것 같아요. 정말 단어 설명하실 때 진심이 느껴져요. 문제풀이 스킬도 알려주시는데, ‘이날도 혜택’, ‘장충동’ 같은 표현은 수업이 끝난 지 3주가 되어 가는데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문제 푸는 데 중요한 스킬들을 잘 알려주시니 수업을 꼼꼼히 듣고 Part 7을 풀면 됩니다.
저는 Part 7에서 항상 시간이 부족했고 가장 하기 싫었던 부분이었지만, 수업을 듣고 2주 만에 Part 7 푸는 게 가장 쉽고 재미있다고 느꼈어요(다른 파트에 비해^.^). 그만큼 Part 7을 더 기술적으로 접근하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숙제는 구문 독해만 있고, 매주 주말마다 55문제를 풀면서 시간 관리를 익히기 때문에 평일 숙제는 20분도 안 걸렸습니다.

파트 1~4(LC): 조해나 선생님의 인강도 봤었는데, 항상 열정이 넘치세요. 다른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많이 챙겨주시지만, 조해나 선생님은 세심하게 한 명 한 명을 챙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빨갱이 책과 그 두꺼운 부교재를 한 달 동안 다 설명해주시고, 문제를 풀게 하시는데 힘들지만 효과가 좋습니다. Part 1, 2, 3, 4 빨갱이에 나와 있는 문장, 어휘들을 짜깁기해서 음원 파일도 올려주시고, 볼 수 있게 정리된 종이도 주셔서 지하철이나 길을 걸을 때 들으면 영어 듣기가 자연스레 늘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 1년간 살았지만, 호주나 영국 발음은 처음 들어봐서 어려웠는데, 이 덕분에 호주와 영국 발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숙제 중에는 받아쓰기가 매일 있습니다. 선생님이 수강 후기를 언급하시며 이 방법이 제일 효과가 있다고 하셔서 저는 꾸준히 했습니다. 하면서도 "이게 맞나? 나아지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보니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숙제를 못해도 이것만큼은 꼭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안 들렸던 것들이 들리고, 연음 때문에 알아듣기 힘들었던 발음도 쉽게 캐치할 수 있으니 꼭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Half Test 숙제는 말 그대로 LC의 절반 정도인 약 20분 분량의 음원을 들으며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매일 모의고사를 풀었다면 지치고 포기할 수 있었겠지만, 하루에 22분 정도만 시험을 보고 틀린 문제를 다시 듣고 복습하는 이 과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매주 한 번씩은 Half가 아닌 Full로 숙제가 나오는 날도 있는데, 그때 자신의 실력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3. 스터디
스터디는 필수 반이어서 매일 수업이 끝난 후 스터디원끼리 모여서 진행했습니다. 수업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스터디원끼리는 서로 잘 의지하며 끝까지 완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4. 단어
사실 숙제가 너무 많아서 따로 단어를 외울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학원에 가면서 지하철에서만 외웠던 것 같은데, 단어는 꼭 많이 외우세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