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4개월 공부한 끝에 첫 만점을 받았습니다!!

(김동영 선생님과 박하늘 선생님 빡센정규종합반 수강했습니다)


몇몇 친구부터 먼 지인까지 왜그렇게 만점에 집착하냐고 (그것도 병이라고 함 근데 어느정도.. 동의함) 그시간에 다른거 공부하는게 낫지 않냐고(이것도 어느정도.. 동의) 할 때마다 마음이 마른 가지처럼 흔들렸습니당 ㅋ..ㅠ

암튼 생각 나는 분들 참 많지만 ..

진짜 중요한 건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이란걸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토익 시험 치는데, 중간에 멘탈 털려서 LC 팥2부터 제대로 하지도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의 말대로 들리는 모든 문장을 다 해석하려하지 않고 대화의 흐름에 집중했습니다.

rc 푸는데 뭐 이딴걸 내나 싶은 문제 몇개가 있었고(display, confirm 문제같은거요) 그거 기억해놨다가 토익게시판 들여다보는데 보고 또 마음이 더 심란해져서 폰을 다시 덮어놨었습니다...

제가 팁을 몇 개라도 공유하고 싶은데 정말 팁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정말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토익만점이 목표임을 밝혔는데 가까운에게마저 무수한 비판을 받았고 저도 점점 적정선에서 타협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다만 제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이걸 왜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그냥 연필부터 잡았습니다. 그러고나서 하루가 끝나간 저녁즈음에 우울해하다가 자고 다시 일어나서 연필부터 잡고...

결론은 지레 겁먹지 말고.. 온갖 잡음이 들리더라도 그냥 하면 되더라구요. 그냥 하세요 ㅎㅎ 제가 하면 여러분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 선생님부터 여러 강사님들까지 무수한 티쳐들을 만나봐왔지만.. 거짓말 안 보태고 처음으로 와.. 이렇게나 열정적인 분이시라면 이 분만 온전히 믿고 따라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오바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아무거나 문제 무자비하게 때려놓고 다 소화하지도 못할 방대한 자료를 턱턱 내면서 이거만 풀면 만점이야! 하던 선생님들과 자료의 질이 달랐어요. 선생님의 진심이 와닿는 것도 처음이기도 하고 (부모님께 저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ㅋㅋ..) 한편으로는 정작 시험치는건 난데 선생님이 더 열심히 하시는 거 보고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어요 ...

선생님께서 열정적으로 해주시니 같이 영차영차 하는 것 같아서 한 배를 탄 기분이기도하고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토익게시판 눈팅하면서 도움 주셨던 익명의 글쓴이들도 너무 감사해요. 동료애? 같은 걸 참 많이 느꼈고 같은 자리에 있지는 않지만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