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입문반 듣고, 10월엔 중급반 듣고, 지금은 정규반 듣고 있는 학생입니다. ㅎㅎ 10월 24일에 시험을 친 거니까 두 달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수업을 듣고 첫 토익을 쳤습니다. 목표 점수가 950이라 아직 토익 졸업은 못 했지만 생각보다 단기간에 성적이 확 올라서 신기하네요!!! 학원 다니기 전 혼자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진단고사를 봤을 때 420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ㅎ 전공도 공대 계열이고 해서 영어 놓은 지 너무 오래돼서 정말 기본적인 문법조차 잘 기억이 안 났었거든요. 그랬던 제가 두 달 만에 성적이 두 배 이상 나오게 된 건 입문반 덕분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을 잘 잡으니 이후 공부는 훨씬 수월하게 되더라구요. 시작이 진짜진짜 중요하단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래서 입문반 선생님 한분한분에 대한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1. 이은빈 선생님 (part 7)

제가 이 입문반을 듣기 잘했다고 생각한 데에 1등으로 기여해 주신 이은빈 선생님. ㅠㅠ 제가 입문반 수강 당시엔 잘 못 느꼈는데, 중급반에 가서야 part7 수업을 듣고 안 듣고의 차이가 크다는 걸 정말 크게 알았습니다. 중급반은 part7 수업 없이 LC/RC로만 진행하는 반이었고 RC는 part5-6 수업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급반을 같이 수강한 친구는 다른 학원에서 수업 듣다가 온 친구였는데, 그 친구도 part7 수업을 따로 안 들어 봤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공부를 해 보면 친구는 항상 part7을 많이 어려워하더라구요. 접근법을 몰라서 어떻게 손대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힌다고 했습니다. 확실히 part7 수업을 따로 들었던 저는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고, 실전 시험에서도 시간 모자르지 않게 part7 지문들을 다 풀 수 있었습니다!!

은빈 쌤의 잭팟에 실린 유형들로 문제를 먼저 파악하니까 정말 훨씬 더 쉽게 풀렸어요. 특히 not/true 문제들과 imply 문제들!! 1T, 3T 써두고 시작하는 거 완전 은빈쌤만의 꿀팁 같아요. ㅎㅎ 이거 덕분에 실수도 확 줄었어요. 그리고 매수업 전에 봐 주시던 단어 시험!! 이거 다 맞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단어도 더 열심히 외우게 됐었구요.
가장 도움됐던 건 해석의 공식이에요. 해공 진짜 ㅋㅋㅋㅋㅋㅋ 사실... 숙제할 땐 이게 제일 귀찮았는데.... ㅋㅋㅋㅋ 이게 쌓이고 쌓이니까 길고 복잡한 문장들을 해석하는 능력이 많이 늘었어요.

입문반 때 은빈 쌤의 part7을 들어둔 게 정말정말정말정마ㄹ정말 제 인생에서 손꼽히게 잘한 일이에요. 그리고 가끔 마주칠 때마다 다정하게 인사도 잘해 주시고 그래서 너무 좋았던 쌤. ㅎㅎ 감사합니다!!!


2. 선생님 (part5-6)

슬슬 지쳐 가는 2번째 수업 시간에 항상 활기와 즐거움을 주시던 쌤!! 제가 토익 시작하기 전에 가장 걱정하던 게 문법이었어요. 학교 다닐 때도 문법을 정말정말 못했었고, 재미도 없었어서 이걸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찔했거든요. 그랬던 제가 part5 문제들을 해석 없이 문장 구조로만 몇 초만에 정답 고르고 넘어갈 수 있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어요. 원래 제게 있어서 영어란 그냥 무조건 단어만 많이 외워서 해석빨로 밀어붙이는 과목이었는데, 쌤 덕분에 그게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고(물론 단어 많이 아는 건 중요하지만요 ㅎㅎ) 토익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과목 자체에 재미도 느끼게 됐어요!!

저 쌤 수업 중에 그걸 잊을 수가 없어요. 쌤만의 명사구 어순 정리법이요. 와, 그거 한번 들은 이후로 세상에서 제일 싫었던 관사가 더 이상 헷갈리지 않게 되었고, 명사구 안에서 이게 형용사 자린지 부사 자린지 그런 문제들은 절대 안 틀려요. 그리고 쌤만의 수많은 암기법들 중 왜 이렇게 파머이뻐가 기억에 잘 남는지. ㅋㅋㅋㅋㅋ 악동이와 쌤의 스토리 암기법도요. ㅎㅎ

쌤 수업이 제게 준 큰 변화는 영어에 자신감을 준 거였어요. 항상 틀려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대답해도 된다, 부끄러운 일 아니니까 뭐든지 질문해도 된다, 이런 말들이 제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몰라요. 그리고 단순히 자신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이런 태도를 가지는 게 곧 실력 향상과 직결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어요. 제가 반별게시판에 어떤 질문을 올려도 다 친절히 자세하게 알려 주신 선생님, 쌤 말씀대로 쌤은 정말 very nice teacher예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3. 한나 선생님 (LC)

한나 쌤이 입문반 수업 개강날 딱 들어오시자마자 틀어 주셨던 예문... cook is....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이렇게 안 들려도 되는 건가 싶고... 귀 트일 때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아득한 생각만 들었던 개강날. ㅠㅠ ㅋㅋㅋㅋ 하지만 진짜 한나쌤이 하라는 대로만 믿고 따라가니까 LC가 정말 수직상승했어요. 이번 시험 결과도 LC가 더 높게 나왔구요!!! 다 해석하면서 들으려는 집착을 버리니까 점수로 보답을 받네요. ㅎㅎ 특히 part2요!! 남들 다 LC에서 part2가 가장 어렵다고 할 때 한나쌤한테 전수받은 스킬 위주로 공부하니까 이제 모의고사를 봐도, 실제 토익을 봐도 part2는 웬만하면 다 맞거나 2개 안쪽으로 틀려요. 진짜 너무 신기해요. ㅋㅋㅋㅋㅋ 끌림소거법만 잘 실천해도 이렇게 되다니!!!
비슷한 느낌으로 part3,4도요. 막상 단어 줍줍 할 때는 '아... 이게 정말 맞을까... 뭔가 더 들어야 되지 않나...'란 의심이 마음을 되게 지배하는데 그냥 참고 줍줍 잘 지켜서 넘어가면 채점할 때 제가 의심했던 애들 다 동그라미 쳐지는 기적을 보게 돼요. 오히려 의심을 못 버려서 답 고쳤다가 틀려요. ㅠㅠ 이 습관 좀 고쳐야 되는데! 그냥 한나쌤을 믿을지어다.... ㅠ 한나쌤의 스킬들은 독학으로는 절대 얻지 못하는 것들이니 너무 귀중해요.